예술가와 젊고 창의적인 상인들의 노력으로
한적한 주택가
낡은 구도심이 ‘뜨는’ 동네가 되자.
입소문을 타고 밀려온 거대 자본
“주인이 월세를 올려달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임대료가 너무 올라 20년 단골들도 대부분 여길 떠났어요.”
-연남동 수선가게 주인 임 모씨
동네에 살던
예술가, 토박이 상인, 원주민이
외곽으로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둥지 내몰림)
얼마 후 달라질지도 모를 풍경이지만
‘어느 누구도 밀려나지 않는 동네가 되길 바라며...’
-구선아 ‘여행자의 동네 서점’ 작가
해방촌 언덕길에서 만난
작은 서점들을 그린
‘해방촌 동네 서점 여행지도’
그리고
마을 이야기가 담긴
어떤 지도
마을 주민들의 장터가 열리는
‘따뜻한 남쪽’
“연남동 주민이라면 누구나 환영!”
반상회가 열리는
‘연남동자리’
살기 좋은 마을을 꿈꾸는
공원, 공방, 공동체의 이야기가 담긴
‘공공연한 연남동’
하지만
연남동 119%
가로수길 46%
성수동1가 59%
5년 만에 상가 임대료 급상승
-부동산 114 (임대료 상승 현황 2011~2016년)
서울시 상가 평균 임대 기간 1.7년
(2014년 서울시 조사 결과)
“실례합니다!”
어느 날, 가게 건물주를 찾아온
낯선 이
“이미 우리가 잘 알아서 적정 수준으로 임대료 매기고 있어요.”
“구청에서 왜 괜한 짓을 해서 동네 시끄럽게 해요?”
푸대접을 받으면서도
설득을 포기하지 않은 이들은
바로, 성동구청 공무원들
“성수동 역사를 만들어온 장인들
새로운 문화를 만들려는 젊은이들
주민 모두가 살기 좋은 마을을 위해
중요한 약속 부탁드려도 될까요?”
젠트리피케이션 부작용을 막기 위해
48명의 공무원들이 1년간 발로 뛴 결과
127명 건물주 중 91명(71.6%)
지나친 임대료, 보증금 인상을 자제하기로 약속
그 약속을 담은
<성동구 상생 상가 건물 지도>
“도시의 품격은 사람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어떤 건물이 있느냐가 아니라
그곳에서
어떤 사람들이 활동하고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에 따라
도시의 품격이 결정됩니다.”
-제37대 서울시 성동구청장 정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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