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외부의 기준이나 남들의 욕망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아닌,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자기 개념과 실제 경험의 충돌: 겉으로는 문제 없어 보이는 삶 속에서도 내면에서 느껴지는 어긋남은 자신의 진정한 욕망과 현재의 삶의 방향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00:28]
- 무의식적인 삶의 반복: 뇌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기존의 행동을 반복하려는 경향이 있어, 자각 없이 외부의 흐름에 따라 살아가기 쉽다고 이야기합니다. [00:56]
- 감정 마비와 진정한 욕망의 상실: 고통스러운 감정을 피하려다 보면 밝은 감정에도 무뎌지고, 자신의 감정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삶의 나침반을 잃어버려 타인의 욕망을 좇게 된다고 경고합니다. [01:43]
- 위장된 욕망: 우리가 스스로의 욕망이라고 믿는 것들이 사실은 외부에서 만들어진 것일 수 있으며, 이러한 욕망은 달성해도 만족감을 주지 못한다고 설명합니다. [02:28]
- 조건적 자기 가치와 두려움: '해야 한다'는 생각 뒤에는 뒤처질까 봐, 인정받지 못할까 봐 하는 두려움이 숨어 있으며, 이는 우리를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서 멀어지게 한다고 지적합니다. [04:47]
- 작동하는 삶 vs 살아있는 삶: 외부의 기준에 맞춰 억지로 살아가는 삶은 기능적으로는 작동하지만, 진정한 자신과는 연결되지 않아 공허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합니다. [05:51]
- 내면의 질문을 통한 방향 재설정: 진정한 자신과 다시 연결되기 위해 다음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볼 것을 제안합니다. [06:20]
- 존재로서의 삶: 단순히 무엇을 할지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존재로 살아가고 싶은가를 묻는 것이 중요하며, 삶은 도착해야 할 목표가 아닌 자신의 기준으로 걸어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합니다. [07:35]
- 자기 개발의 진정한 의미: 자신을 몰아붙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진정한 자기 개발이며,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08:06]
- 삶의 방향의 중요성: 삶은 얼마나 멀리 왔는지가 아니라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었는가가 중요하며, 자신의 방향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축적이라고 결론짓습니다. [08:36]
만약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모든 일들이
사실은 내가 원한 게 아니라면?
그저 그게 옳아 보였기 때문에
혹은 다들 그렇게 사니까
나도 모르게 지금껏 외부의 기준에 따라 내 삶을 설계해 왔다면
어느 순간 스스로에게 이렇게 묻게 될 것이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이 질문은 위기의 순간에만 찾아오지 않는다.
오히려 아주 평온한 날
커피를 한 모금 마시거나
지하철 창밖을 바라보다가
아무런 예고도 없이 불쑥 떠오른다.
“이걸 정말 내가 원하는 걸까?”
미국의 유명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이와 같은 순간을 ‘자기 개념’과 ‘실제 경험’의 충돌이라고 표현했다.
겉으론 문제없어 보이는 삶인데,
내면 어딘가는 어긋나 있다는 걸
몸이 먼저, 감정이 먼저,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 일 없어 보이는 순간에도
가슴 한 구석이 저릿해지기도 한다.
이런 기분이 종종 올라온다면
삶의 방향이 나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사실은 우리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뇌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기존의 선택과 행동을 수정할 생각 없이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렇게 자동으로 흘러가는 삶 속에서
자각은 점점 희미해지고
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조차 흐릿해진다.
“이게 맞는 걸까?”
보다는
“그냥 원래 이렇게 사는 거지”라는 흐름에 맡긴 채로
눈앞의 일들을 해내고 해야 할 일들을 잘 소화하면서도
정작 마음 깊은 곳에는 어딘가 자기 자신과 멀어지는 느낌이 남는다.
하지만 의식 없이 달리는 삶 속에서는
그 어긋남을 알아차리기가 너무 어렵다.
매일매일의 바쁨은 자각을 마비시키고
빵 부스러기처럼 주어지는 성취는 의심을 다시 잠재운다.
인간의 ‘용기’와 ‘취약성’에 대해 20년 넘게 연구해 온
브레네 브라운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감정을 선별적으로 마비시킬 수 없다.
고통스러운 감정을 무디게 할 때
밝은 감정들에도 무뎌지게 된다.
나의 감정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건
내 삶의 나침반을 치워버리는 것과 같다.
나의 진짜 욕망을 묻어둔 채 살아갈수록
삶은 점점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이 질문 하나가 필요하다.
‘나는 정말 나로 살고 있는 걸까?’
이 낯선 질문은 단순한 의심이 아니라 아주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나의 내면의 목소리일지도 모른다.
이 조용한 질문 하나가
그동안 무심히 지나쳐온 나의 내면과 마주하는 첫걸음이 될 수도 있다.”
--위장된 욕망 – 타인의 욕망을 내 것처럼 착각하는 우리
우리는 종종 스스로의 욕망이라고 믿고 있는 것들이
사실은 남의 욕망에서 빌려온 것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싶다.
-결혼은 늦기 전에 하고 싶다.
-남들이 인정하는 유망한 커리어를 갖고 싶다.
-언젠가는 나만의 멋진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이 모든 욕망에 잘못된 건 하나도 없다.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그 욕망이 내 안에서 자연스럽게 올라온 게 아니라
그렇게 사는 게 멋져 보였기 때문에
혹은 그래야 가치 있는 삶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에
선택된 경우이다.
우리의 욕망은 생각보다 자주 외부에서 만들어진다.
-SNS 속 성공한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의 편집된 라이프 스타일
-부모님이 원했던 안정적인 직업
-세상이 말하는 괜찮은 직업 리스트
외부의 욕망에 끊임없이 노출되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안에서도 그게 나의 욕망인 것처럼 착각하게 된다.
신경과학에서는 이를 ‘거울 뉴런의 작용’이라 설명한다.
우리는 타인의 행동과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따라하며
그 감정을 자기 감정처럼 느끼게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형성된 욕망은
달성해도 만족스럽지 않고
지속하려 해도 자꾸 동력이 떨어진다.
왜냐하면 그건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SNS에 누군가가 퇴사 후에
자기 브랜드를 만들고 자유롭게 일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게 멋져 보여서 나도 비슷한 삶을 꿈꾸게 된다.
-그래서 직장을 그만두고
-계획을 세우고
-이것저것 시도해 보지만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왜 시작할 땐 설렜는데 지금은 자꾸 지치지?”
그럴 땐 의지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진짜 내가 원하는 것과 연결되지 않은 목표였을 수도 있다.
진짜 나의 안에서 나오는 욕망은
노력의 끝에서 보상이 주어지는 게 아니라
지금 이 길을 걷고 있는 과정 자체에서
잔잔한 기쁨을 느끼게 한다.
이쯤에서 스스로에게 물어볼 질문이 있다.
-나는 언제부터 이걸 원한다고 믿었을까?
-이걸 이뤘을 때가 아니라 이걸 추구하고 있는 지금, 나는 정말 행복한가?
-혹시 이 목표를 향하지 않을 때 오히려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가?
위장된 욕망은 처음엔 정말 나의 것처럼 느껴진다.
마치 진짜인 척 오래 곁에 머무르며
우리의 삶의 방향을 미묘하게 틀어 놓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진짜 나로부터 조금씩 더 멀어지게 만든다.
--두려움이 만들어낸 ‘해야 한다’의 감옥
살다 보면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하는 일이 점점 많아진다.
-이건 해야 돼
-이걸 안 하면 뒤처질지도 몰라.
그 말은 얼핏 책임감처럼 들리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 아래에는 두려움이 숨어 있다.
이 두려움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조건적 자기 가치’라는 개념과 연결된다.
자신의 존재의 가치를 스스로에게 입증하기 위해
해야 한다는 감옥에 갇히게 되는 것이다.
-뒤처질까 봐
-인정받지 못할까 봐
-멈추는 순간 무너질까 봐
이렇게 시작된 루틴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의무가 되어 버린다.
-해야 하니까 하고
-안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계속하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채우다 보면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도 점점 흐려진다.
처음엔 분명 좋아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이 일이 더 이상 설레지도 않고
가슴이 뛰지도 않고 그냥 해야 할 일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왜 점점 내 감정과 멀어지는 것 같지
-왜 즐겁지 않은데도 이걸 계속하고 있을까?
겉으로는 잘 살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마음속 어딘가는 늘 피곤하고 허전함이 조금씩 자라난다.
‘이대로 멈추면 나는 무너질지도 몰라’ 라는
조용한 두려움이 쌓여
‘해야 한다’는 믿음에 매달리다 보면
우리는 점점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작동하는 사람이 된다.
기능은 잘 작동하지만
내 안에 있는 진짜 나와는 연결되지 않은 상태.
바로 그 지점에서
삶은 점점 익숙하지만 낯선 것이 된다.
겉으론 잘 살아가고 있는데
어쩐지 마음 한켠은
늘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진짜 원하는 걸 찾기 위한 3가지 질문
지금까지의 길이 조금 어긋나 있었다고 느껴졌다면
이제는 방향을 다시 잡을 차례다.
그 시작은 나의 내면의 호수에
조용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첫 번째 질문,
이 목표는 정말 나의 욕망일까?
아니면 누군가에게 증명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걸까?
-타인의 인정
-부모의 기대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
이 모든 건
우리가 흔히 욕망이라고 착각하는 것의 빈 껍데기일 수도 있다.
두 번째 질문,
내가 이걸 포기했을 때 가장 두려운 건 무엇인가?
포기 자체가 무서운 게 아니라
그걸 포기함으로써 실패감과 패배감을 느끼게 될까 봐
혹은 내가 쓸모없어지거나 무의미해질까 봐 두려운 건 아닐까?
그 두려움이 수면 위로 드러날수록
나는 내 무의식과 조금 더 가까워진다.
세 번째 질문,
이걸 하지 않을 때 내 안에 조금이라도 가벼워지는 느낌이 드는가?
진짜 욕망은 무겁게 밀어붙이지 않아도
내 안에서 조용히 나를 끌어당긴다.
설명하지 않아도 그냥 알게 되는 감각
그게 나의 내면과 일치되는 방향이다.
이 세 가지 질문으로
삶이 단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나 자신과 다시 연결하는 문을 열 수는 있다.
그리고 그 문을 지나면
우리는 ‘무엇을 할까?’를 묻는 대신 이제 이렇게 물을 것이다.
‘나는 어떤 존재로 살아가고 싶은가?’
의식적인 목표 설정은 단순히 무엇을 할까를 정하는 일이 아니라
나는 어떤 존재로 살아가고 싶은가를 묻는 일이다.
그 방향은 빨리 도달해야 하는 목표가 아니라
나의 기준으로 천천히 선택하며 걸어가는 삶의 길이다.
--의식적인 삶의 속도를 내려놓는 데서 시작된다
우리는 종종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달린다.
-더 부지런해야 하고
-더 똑똑해져야 하고
-더 성취해야만 나 자신에게 만족할 수 있을 것처럼 느낀다.
그렇게 계속 속도를 올리며 끊임없이 무언가를 향해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지금 이 순간에 나를 잃어버린다.
진짜 자기개발은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다시 들여다보는 일이다.
그 시작은
속도를 잠시 내려놓는 데 있다.
멈춘다는 건
게으르거나 뒤처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정확히 보기 위한 선택이다.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지금 이 순간
내 안에 어떤 감각이 있는지 조용히 바라보는 것.
그 짧은 멈춤 속에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흘러가던 삶의 방향을 다시 자각하게 된다.
그때 비로소 깨닫는다.
삶은 얼마나 멀리 갔는지가 아니라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었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결국 삶은 어딘가에 빠르게 도착하는 여정이 아니라
나의 방향으로
나답게
한 걸음씩 깊어지는 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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