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녕하세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욱입니다.
반갑습니다.
1- 자기 주도적인 삶
2- 불안 다스리기
3- 지금, 여기를 살기
반복 강박:
삶을 살아가면서 괴롭고 고통스러운 과거 상황을 반복하고자 하는 강박적인 충동
팔자= 반복 강박
불교의 윤회= 생명이 있는 것은 6가지의 세상에 번갈아 태어나고 죽어간다는 것
우리의 행복을 가로막는 반복 강박
--
반복 강박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그래서 이러한 반복 강박이라는 것이 여러분의 행복을 좀 가로막는 게 있고요.
어떻게 해서 반복 강박이라는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드릴게요.
자 성격이라는 거는 기본적으로
내가 가지고 여러분들이 부모님으로부터 받고 태어난 DNA 속에서
여러분의 성격이라는 게 결정이 돼요.
지금 여러분의 성격의 절반 정도가 그냥 태어났을 때 결정이 됩니다.
뭐 고혈압, 당뇨, 간부전, 여러 가지 뇌졸중
뭐 이런 의학적인 질환들 있잖아요.
이런 것도 대부분 가족력이 이르거든요.
DNA에 이미 내가 발현될 가능성이 많아요.
정신질환도 마찬가지죠.
조현병, 조울증, 각종 중독 장애들도
가족력이라는 걸 내가 갖고 태어나는데
그렇다면 당연히 성격도 가지고 태어나는 게 많겠죠.
그게 한 50% 정도고
나머지 50% 중 절반 정도는 언제 만들어지냐?
여러분들이 기억도 잘하지 못하는
태어나서부터 학교에 가기 전까지가 어느 정도 형성이 돼요.
여러분들이 만들 수 있는 여러분의 성격이라는 건 실제로 25%, 평균.
내 성격의 25%밖에 안 되는 거죠.
근데 많은 분이 이론상 25%의 성격도 못 만들고 살아가요.
내가 가지고 태어난 거
내가 아주 어린 시절에 내 의지랑은 상관없이 내 부모로부터 그냥 받았던.
첨단 과학으로 가고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도 미신을 믿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내가 살면서 경험한 것보다는
내 부모로부터, 혹은 그 위에 조상으로부터 그냥 내려오는 거잖아요.
아주 어렸을 때 만들어지는 거죠.
여러분이 갖고 계시는 수많은 편견들이
사실은 내 의지랑 무관하게 여러분의 성격을 결정을 해버리는 거죠.
여러분들은 여러분이 만들 수 있는 성격 25%를 어떻게 해서 찾아갈 수 있을까?
그리고 더 나아가서 내 의지랑 무관하게 결정됐던 갖고 태어난 성격과
내 부모로부터 주어진 성격을
어떻게 하면 내가 만들어 가는 성격으로 덮어 나갈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셔야 합니다.
반복 강박 다시 말씀드리면
괴롭고 고통스러운 어떠한 상황에 처하게 돼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근데 내 의지와 무관한 것들도 있겠지만
사실은 내가 선택한 결과물일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는 거죠.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분명히 내 요인이라는 게 있다는 거예요.
근데 우리는 그거를 내가 의식적으로 내 스스로 했다는 생각을 잘못하고
그냥 “난 재수가 없어” “난 팔자가 사나워”
이런 식으로 해석을 해 버리는 거거든요.
타고 나서 자란 환경에 의해서 사실은 결정돼버렸던 건데
그게 마치 그냥 전체가 나인 것처럼 해석을 하고 있으면서
자꾸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게 있어요.
반복 강박에서 예시를 제가 잠깐만 더 드리면
해리스택 설리반이라는 분이 계신데
정신과의 아버지가 누군지 아세요?
프로이드는 들어보셨죠.
프로이드를 정신과의 아버지라든지 얘기를 해요.
프로이드라는 사람이 만든 이론이라는 게
인간의 무의식적인 욕동
성적이 됐든, 공격적인 됐든 그런 것들이 어떻게 살아가면서 발현이 되냐?
무의식에 집중을 했고 인간의 욕망에 대해서 집중을 했어요.
그래서 아버지로서 이제 이론을 만들었던 분이고.
어머니가 이제 설리반이란 사람이에요.
이 설리반이란 사람은 인간의 어떤 성격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에서 만들어진다.
사회적인 관계를 훨씬 더 강조했던 분이고.
세계적으로도 프로이드 학파가 설립한 학파가 딱 양대 산맥을 나눠져 있어요.
어쨌든 이 설리번이라는 사람이 설명한 게
Insecuurity Operation
말이 좀 어려운데 불안 작동 뭐 이런 식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요런 걸로 이제 반복 강박에 대한 얘기를 해줬습니다.
무슨 얘기냐?
프레드라는 남자가 있어요
굉장히 냉소적인 성격이었고
우리말로는 뭐 츤데레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누군가한테 정을 주는 거 자체가 좀 힘들고
하지만 뭐 사실 그걸 갈망하고 있고
항상 뭔가 자기가 만나는 여자들은 나쁜 여자였던 거예요.
자기한테 함부로 하고, 약속 시간에 항상 늦거나 바람 맞추고
뭔가를 자기가 해줘야지 그 관계가 유지될 것만 같은
요즘 흔히 말하는 가스라이팅이라고 하죠.
그런 관계 속에서만 연애를 계속하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아, 내가 이렇게 연애하면 안 돼”라고 생각하고
건강한 여자를 만나야겠다.
해서 자기한테 없는
조금 따뜻하고, 먼저 손을 내밀어 줄 것 같고, 실제로 이해심도 넓고
표현도 되게 잘하고, 풍부하고
요런 사람을 만나서 결혼합니다.
근데 너무너무 자기가 바랐던 대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레드는 행복하지 않은 거예요.
행복하려고 이런 대상을 선택을 했는데,
자기 나름의 이제 그 반성을 하고
근데 행복하지 않아요.
그래서 설리반이라는 의사를 찾아가서 이러이러하다.
설리반이
“혹시 부모님이 어떤 분이었냐?” 이제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들어보니까
프레드의 아버지는 굉장히 무뚝뚝하고
심지어는 폭력적이었고 학대를 많이 했던 거죠.
그리고 어머니는 그걸 방임하고, 실제로 우울증이 있었고.
그래서 이 프레드라는 사람이 어린 시절에 겪은 가정 환경이라는게
사랑이라는 걸 어떻게 주고받는지를 잘 모르면서 컸는데
재밌는 게 아기들은
부모가 나를 학대하거나 방임하거나 해도
그게 부모의 사랑이라고 생각을 해요.
왜 그러냐면 사실은 되게 나쁜 거잖아요.
근데 나쁘다 좋다의 기준 자체를 만들기 이전에
이건 안 되는 거야, 되는 거야를 만들기 이전에
부모가 보여주는 그런 행동들을 사랑이라고 내가 인지를 해버려야
자기가 생존을 할 수 있어요.
‘저게 나쁜 거야’라고 생각해버리면 얘는 늘
‘부모가 나를 죽일 수도 있다’ ‘나를 버릴 수도 있다’라고
계속해서 스스로 공포감이 갇혀 버리기 때문에
어떻게든 합리화하는 거예요, 그거를.
그래서 뭐 그런 얘기 되게 많죠.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아버지로부터 학대받았던 여성이
학대하는 남편을 만난다든지
이런 일들이 생기거든요.
그런 것들이 사실은 어린 시절에 만들어진 사랑에 대해서
내가 원치 않았는데 만들어진 잘못된 개념이고
그러면서 그 반복 강박이라는 것을 살면서 계속해서 반복해서 가는 경우들이 많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프레드도 이거를 깨닫고
아버지와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내가 만들어진 잘못된 왜곡된 사랑이라는 거에 대해서 깨닫고
이후에 되게 힘들었지만
조금씩 조금씩 자기 와이프와의 관계를 회복해 나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돼요.
--
영화 <파더앤 도우터>란 영화가 있는데
이 배우 누군지 아세요? 왼쪽에 딸로 나오는 배우, 알아보시겠어요?
아만다 사이프리드라는 배우에요.
이 영화는 처음에 보다 보면
“뭐야 이거 무슨 얘기야?” 이렇게 좀 헷갈리는데
사실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굉장히 분명해요.
이 영화도 반복 강박에 대해 다루고 있거든요.
무슨 얘기냐면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연기한 딸의 역할이
성인인데 자기가 돈은 좀 있어요, 아버지로 받은 유산은 꽤 있어.
근데 직업은 구하지 않고요.
이 여성의 하루 일과는
느지막이 일어나서 밤에 집 근처에 바로 갑니다.
바로 가서 맥주 한 병 시켜놓고 홀짝홀짝 거리다가
눈 맞는 남자를 만나면 그 남자랑 그날 하룻밤 관계를 가져요.
그러면 그 상대방은 이 여성이 맘에 들면 애프터를 신청을 할 수 있잖아요.
“우리 언제 또 만날까? 연락처가 뭐니?” 물어볼 거 아니에요 .
“근데 왜 내가 너랑 그걸 해? 우리 오늘 재밌었잖아” 하고
그 관계에서 이제 도망치는, 그게 이 여성의 일상이에요.
요즘에 이런 젊은 분들이 꽤 있어요.
어떤 관계를 진중한 관계라고 해야 할까요?
진지한 관계를 만드는 걸 좀 어려워하고 불편해하고.
하지만 성적인 어떤 그런 대상은 필요하니까
그 대상만을 이제 계속 바꿔가면서 살아가는 분들이 계시는데.
근데 이 여성은 본인이 그렇게 하면서 자기 삶을 너무 만족해 하는 게 아니에요.
항상 공허하고, 뭔가를 바라고 기대하는데
누구랑 조금이라도 깊은 관계가 되려고 하면 무서운 거예요.
그래서 도망치는 거죠.
이 러셀크루가 연기했던 이 아버지가
사실은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아주 어렸을 때 죽었어요.
그러니까 아까 애들이 학대하거나 방임해도 그게 사랑이라고 믿는 것처럼
또 반대로 뭐가 있냐면
부모가 아파서 사망을 했어요, 혹은 사고로 사망을 했어요.
그러면 그 부모에 대해서 안타까워하고 너무너무 그리워하는 마음 당연히 들겠지만
그 앞단에 뭐가 있냐면
‘부모가 나를 버렸다’라고 생각해요.
아까도 얘기했지만 학대하고 방임하는 부모를
내가 사랑할 수 있었던 것도
내 생존을 책임져 주는 사람이잖아요.
그러니까 어떻게든 이게 사랑이야라고 스스로를 속이는 것처럼
내 생존을 책임져야 할 사람이 없어졌잖아요.
그러니까 나는 버려진 거예요.
그래서 이 아만다 사이프리가 항상
‘유기 불안’ 버림받을 거에 대한 두려움에 시달리는 거죠.
근데 오랜만에 아버지 집에 유품을 정리하러 가서
거기서 하나하나 아버지와의 추억을 다시 상기 되기 시작해요.
그러면서 타인에게 내가 버려질 수도 있다는 그 두려움으로부터
조금씩 조금씩 벗어나게 되고
아버지와의 사랑을, 아버지가 줬던 사랑을 회상하고 그걸 회복하면서
이후에 안정적인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남자와 만나서
관계를 시작하는 걸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것 또한 반복 강박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준 영화에요.
--
그 외에 Authority figuure에 대한 거부감, 권위적인 대상이거든요
예를 들어 아버지는 어머니가 굉장히 엄했던 가정에서 자란 친구들은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그 또래의 남자 어른이나 혹은 뭐 어머니였다면 여자 어른을 만났을 때
굉장히 불편감을 느낍니다.
아버지나 어머니가 겹쳐 보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떤 식으로 행동하냐?
반항심으로 일단은 회피적으로 대하거나
아니면 되게 과도하게 예의를 갖춰서 대해요.
아버지나 어머니와 관계가 굉장히 친밀해요.
친밀하고 친구같이 편안했던 친구들은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똑같이 아버지나 어머니처럼 생각하죠.
직장 상사가 될 수도 있고, 교수님이 될 수도 있고
그런 사람들하고 굉장히 또 가깝게 잘 지내요, 스스럼 없이.
근데 내가 그런 어렸을 때 경험이 없다 보니까
내가 경험한 것만을 자꾸 재현하려고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런 분들도 계시죠.
--
그 다음에 마지막 구원환상과 유기불안이라는게 있는데
혹시 어머님 중에 결혼하신 어머님 중에
‘이 남자는 나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결혼했다’
혹시 계세요?
나 아니면 죽겠다고 해서 내가 어떻게든 한번 살려보려고, 계세요 혹시?
많이 계세요. 실제로 이렇게 결혼하는 분들이.
근데 이 구원 환상이라고 하거든요.
그거를 ‘평강공주 콤플렉스’ 이렇게 또 얘기를 해요.
바보온달을 왕 만드는 그 얘기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배우자를 선택하는 분들이 꽤 많이 계신데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를 연민하고 자꾸 동일시하는 분들이죠.
이분들은 공통점이라고 할 만한 게 뭐가 있냐면
아까 아만다 사이프리드, 파더 앤 도우터에 나왔던 딸처럼
사실은 대인관계에서 약간 회피적이고
뭔가 관계에서 내가 상처받을까 봐, 버려질까 봐 두려움을 갖고 계신 분들이
이 사람이 상처 입고, 아파 보이고, 내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을 때
사랑을 딱 느끼는 거예요.
이건 젊은 분들이 잘 들으셔야 해요.
혹시라도 내가 뭔가 안타까운 대상한테
뭔가 연민의 정이 싹트면서 사랑까지 그게 진행이 된다면
그거는 사실은 그 사람을 위한 느낌이 아니라 나를 위하는 거예요.
내가 절대적으로 이 사람한테는 버려질 위험이 별로 없잖아요.
이 사람은 내가 너무 필요하고.
그래서 그런 어떤 어린 시절을 만들어진 나의 어떤 강박이
또 반복될 수도 있다.
--
자 그러면 이 반복 강박을 하는 거에
우리는 다 사로잡혀 살게 되는데
반복 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그 방법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우리는 뭐를 생각해야 되냐? 의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그림)
태어나서 1세부터 노년기까지 발달 과업이에요.
이 나이 때는 요거를 해야 한다는 거죠.
이거는 사회심리학 그 정신과에 자리 잡혀 있는 이론인데요.
이걸 만든 사람은 에릭슨이라고 해요, 에릭슨.
이 사람의 이름은 에릭 에릭슨이에요.
에릭 에릭슨, 이따가 다시 왜 이름을 말씀드리는지 설명을 드릴게요.
*1세, 신뢰 VS 불신
자, 일단은 첫 번째
태어나서 1세 때 우리는 기억을 전혀 못하지만
그 기억하시는 분 안 계시죠?
위험한 거예요. ㅎㅎ
1세 때까지 기억 못하지만, 우리 이때 신뢰감이라는 걸 만들어요.
그러니까 이때 주양육자, 아버지가 됐든, 어머니가 됐든 뭐 혹은 할머님이 됐든 할아버지가 됐든
주양육자가 애한테 어떻게 반응을 해주는지를 가지고
사람이라는 게 그 나이 때 타인을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혹은 ‘아 인간은 믿을 존재가 아니야’로 가거나
이게 이제 나눠지게 돼요.
좀 무서운 거예요, 사실은.
애들은 “야, 애들이 뭐 몰라 모르는 거 같지? 다 알아.”
뭐 이런 얘기 하잖아요.
근데 그게 어느 정도 사실이라는 거죠.
*2세, 자율성 VS 수치심
이때 이제 우리가 뭘 만들어야 되냐?
2세 때 어머니 애들 키워보신 분들 계시죠 .
애들이 두 살 때 뭘 하죠?
그때 여러분들이 제일 많이 하시는 말씀이 뭐예요
“하지 마” “안 돼”
애가 위험할 수 있으니까.
근데 그때 ‘하지 마’를 너무 많이 듣고 자란 애들은
수치심이라는 게 너무 많이 생겨요.
사람이 걸어 다닌다는 자체가 뭐죠?
내 의지대로 어딜 갈 수 있다는 자율성을 내가 획득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살면서 가장 큰 환희 중의 하나죠, 처음 맛보는.
근데 자꾸 그걸 하지 말래.
그러면 “나 이거 뭐 하면 안 되나?”
자꾸 주춤주춤하게 되는.
그러니까 자율성이라는 거는
결국에 처음에 두 살 때는 내 의지로 서서 걷는 게 시작이라면
그게 쭉 확장이 되면 여러분 나이가 되고 그랬을 때는
내 의지로 내 인생의 방향을 어디로 끌고 갈 건가에 대한 얘기거든요.
근데 요 나이 때 너무 많이 제한당하면
이 자율성이라는 걸 갖기가 굉장히 어려워지는 거예요.
동양문화권이 가장 큰 정서가 뭔지 아세요?
한국이 특히 심한데 수치심이라는 거
Shame이 굉장히 큰 정서를 차지하고 있어요.
이게 유교 문화권이 좀 그런게 있는데
해서는 안 될 것들이 많잖아요, 우리는 항상.
그래서 어쨌든 이 두 살 때 우리는 자율성을 획득해야 되는데
그게 잘 안 만들어지면 수치심이 되게 커질 수 있다.
*3~5세, 주도권 VS 죄책감
뭐 화장실 배변 훈련 이런 거 하잖아요.
자기가 똥을 싸고 싶을 때 싸고, 뭐 참아보기도 하고
뭐 이러면서 주도성이라는 걸 갖게 되는데
마찬가지로 그거에 대해서 막 창피한 경험이 있다거나
뭔가 그걸 가지고 안 되는 어떤 제약 상황에 놓인다거나
남들 앞에서 뭔가 크게 창출 당하고 이러면
죄책감이라는 게 이제 또 만들어지거든요.
*학령기, 근면성 VS 열등감
이제부턴 좀 한국 사람들이 좀 잘하는 것들이에요.
학교에 가서 처음으로 해야 될 숙제가 생기죠.
그거를 내가 해야 할 어떤 그 시간이라는 게 있고
어떤 룰이 정해지고 그거에 맞춰서 살아가면서
‘잘했어’라고 칭찬을 받게 되고
그러면서 이제 근면성이라는 걸 발달시켜요.
우리 시작 전에, 이 강연 시작 전에 여러분들 되게 착석 탁 하셔서
이렇게 손 모으시고, 되게 아무도 아무 말씀 안 하시고, 시키는 대로 다 이렇게
우리는 튀는 걸 되게 싫어하잖아요.
튀는 거 자체가 나쁜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근데 그게 뭐 그런 생각 자체가 아예 틀렸다는 건 아닌데
어쨌든 그 마인드가 자리 잡혀 있는 거는 이제 근면성이라는 게
우리가 다 자리를 잡았다는 거죠.
이게 학년기 때 만들어져요.
근데 그때 흔히 말하는 문제아
등하교 거부하거나, 뭐 가출하거나, 학교에서 하라는 거에 대해서 뭐 잘 못 따라가거나
막 이런 식의 어떤 문제를 보이는 친구들이
열등감이 막 커지게 되는 거죠.
*청소년기, 정체성 VS 혼란
자, 이 얘기를 하려고 이렇게 멀리 왔는데
그 다음에 이제 이거예요, 정체성, 청소년기, 정체성
여러분 그 어렸을 때 교과서에서 다 배우셨죠,
‘질풍노도의 시기’ 막 이런 거 배우셨죠.
근데 이게 이때 정체성이라는 거를 막 우리가 이제 막 찾아가야 되거든요.
정체성은 뭐냐면 사실 투쟁이에요, 투쟁.
부모가 하라는 거, 선생님이 하라는 거, 이거를
“아, 내가 왜 그거 해야 돼?”
“그게 맞아?” 의문을 가지고
“난 이렇게 할래”로 가는 게 정체성이거든요.
사춘기, 자제분들 뭐 아까 말씀드렸지만 키워보신 분들 기억을 해 보세요,
아니면 지금 경험하실 수도 있고.
애들이 어느 순간 내 얘기를 잘 안 들어요.
내가 하라는 대로 잘 안 해요.
똥 기저귀 다 갈고 아무 것도 못하는 놈 인간 만들어 놨더니
진짜 서운한데
사춘기가 왔다 뭔가
“아 엄마 몰라도 돼” 이러면 반가워 하셔야 돼요, 사실 반가워 해야 해요.
너무너무 어려운, 마음속에서 힘들겠지만
머릿속으로 반가워 하셔야 돼요.
그게 없으면, 그걸 하지 않으면 예를 들어서
그냥 ‘네네’ 하는 친구들 있죠.
엄마 아빠가 좀 가라는 대학 가고
좀 했으면 하는 일을 하고
좀 살았으면 하는 사람하고 만나서 살고
요런 분들 요런 분들이 되게
‘아 우리는 너무 착하잖아’ ‘우리 애는 사춘기도 없었잖아’ 자랑할 게 아니에요.
그런 분들이 30대 후반 40대 50대 가면요
언제 한번 빵 터집니다, 진짜로 진짜로 크게 터져요.
저는 그런 분들을 주로 만나요.
우리가 뭐 흔한 말로 ’착한 아이 콤플렉스‘라고 하죠.
타인의 기대에 계속해서 부응하며 살았던 사람.
나쁜 아들이나 딸이 되고 싶지 않았던 사람들이
나중에 나중에 결국에는 맞닥뜨려요, 정체성과.
그래서 이 정체성이라는 거를
여러분이 지금 여기 앉아 계신
나이가 뭐 저보다 많으신 뭐 누님들도 계시고, 저보다 어린분도 계시지만
정체성이라는 것은 이 청소년기 때 끝나는 게 아니에요.
이때 만들지 못했다면
언젠가는 내가 원치 않아도 나한테 큰 문제를 갖고 와요.
그 얘긴 뒤에 더 말씀을 드릴 거고.
그래서 계속해서 내가 추구를 해 나가야 되는 부분입니다.
에릭슨이라고 아까 제가 말씀드렸죠, 요거를 만든 사람.
이 사람은 에릭 에릭슨인데 사생아로 태어났어요.
어머니가 있었지만, 아버지가 안 계셨고.
그래서 다섯 살 때 어머니가 소아과 의사랑 재혼을 해요.
근데 이 사람이 에릭에게 있으면 성이 에릭슨일 거 아니에요.
근데 소아과 의사, 계부죠.
그 새아버지의 성은 에릭슨이 아니에요.
이 사람은 자기 성을 자기가 만들었어요.
에릭 선이 거든요, 에릭의 아들이에요, 자기 성 플레임이.
그러니까 나는 에릭인데 에릭의 아들이야라고.
세상 누구보다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사람인 거죠.
그만큼 정체성을 강조했고.
그래서 여러분들 교과서에서 읽으셨던
어렸을 때의 정체성, 질풍노도의 시기, 사춘기
그 개념을 정립한 사람이 이 사람이에요.
*초기성인기, 친밀감 VS 고립
자 정체성이라는 것을 획득해야 하고
그다음에 또 한국 사람들이 이런 건 잘해요.
초기 성인기 때 해야 할 거거든요
24살부터 40살 정도인데
친밀감, 엄청 우린 또 이거 잘 해요.
왜냐하면 우리는 왕따에 대한 두려움이 항상 있잖아요.
친밀감이라는 걸 만들지 못하면 고립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요즘 mz세대, 특히 뭐 저는 밀레니엄 세대이긴 한데
mz세대에 제가 있다고 하면 mz세대가 되게 거부하지만
제트 세대들은 그래도 여기서 좀 자유로운 거 같아요.
자기만의 뭔가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하는 거 같은데.
예전의 사람들, 20대 40대 동아리 활동하고
회사에서 회사로 들어가면 동호회 활동하고
끝나면 또 회식하고
이런 거에 대해서 그거 안 하면 되게 큰일 나는 거 같고
그 생각을 갖고 살았기 때문에
요 발달 과업은 또 잘 한다.
이것도 코로나 때 조금 변하긴 했는데, 어쨌든.
*중년기, 생산성 VS 침체
그다음에 중년기로 가면 40 이후 60초 있때인데
이때는 생산성에 우리가 포커싱을 맞추셔야 한다
요 나이에 계신 분들이 지금 40 이상이니까 안 계신 거 같아요.
여러분의 미래에요.
이 나이가 되시면 생산성에 집중해야 돼요.
이게 뭐냐면 생산성이라는 게 일을 해서 성과를 내고 이런 생산성이 아니라
내 다음 세대에게 뭔가를 해주는 거예요.
근데 이것도 잘해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사람을 대부분 결혼 무조건 해야 됐잖아요
안 하면 큰일 나는 나라였잖아요.
그러니까 대부분 또 자식을 키워보는 경험들을 하시기 때문에
요때 발달 과업도 충족을 하고 사셨어요.
근데 앞으로는 또 모르겠어요.
결혼 안 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지니까.
결혼을 안 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후배 양성, 후학 양성이라고 하죠.
그거에 내가 에너지를 쏟는 시기를 보내야 해요, 이때는.
*노년기, 자아통합 VS 절망
노년기가 됐을 때 60 넘어가고 70 가고 이제 이럴 땐데
이때부터 ‘자아 통합’이라는 걸 해야 된다.
근데 예릭슨이 얘기하기를
“이 앞에 단계가 해결이 안 되면 결국엔 자아 통합이 안 된다” 였어요.
저도 굉장히 공감합니다.
왜냐하면 임상에 제가 만나는 분들이 아까 말했지만
그냥 착한 아이였던 분들이 많아요.
그런 분들이 나이 50되고 60됐는데 갑자기 현타가 오는 거예요.
자기 결혼 생활이 잘못된 거 같고
내가 살았던 인생, 내 일, 모든 게 다
“내가 진짜 원했던 게 맞아?” 이런 생각이 들 때가 딱 오시는 거거든요.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하는 분들이 많아요.
--
그렇다면 정체성을 어떻게 찾아가야 할까?
그래서 정체성이라는 거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찾아가야 되냐에 대해서 이제 말씀을 드릴 겁니다
정체성은 두 가지가 중요해요.
-하나는 소속감이고요.
-하나는 탐색입니다.
이 두 가지를 같이 밸런스 있게 추구해 나갈 때 우린 정체성을 만들 수가 있는데요.
소속감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굉장히 잘해요.
나는 누구누구의 아들이고, 고향이 어디고, 어느 회사에 다니고
이게 자기의 정체성이라고 생각을 딱 하는 거죠.
그걸로 단정을 지으면서 끝나기 때문에 정체성이 조기 마감된다고 표현합니다.
“저는 누구입니다”
“어느 회사에 다니면 누굽니다”가 자기 정체성이에요, 그냥.
근데 탐색이라는 걸 해야 되는데
거꾸로 소속감은 없고 또 탐색만 하는 분들이 계세요.
탐색이라는 거는
계속해서 뭔가 새로운 거에 도전을 해보는, 뭐 그런 거잖아요.
어떤 분들이 탐색만에 몰두해 계시냐?
가방끈이 긴 분들,
그러니까 어디 학사를 다니다가, 편입을 했다가, 어학연수를 갔다가, 다시 석사를 하러 갔다가 또 뭘..
계속 배우기만 하는 분들 있죠, 부모 저기 속터지게 하는 분들.
이런 분들을 ‘모라토리움’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약간 ‘정체’ 뭐 이런 식으로 의미하는데.
어쨌든 요런 사람들은 또 어디 소속되어 있는 거 자체에 대해서
소속이라는 게 뭐예요?
내 욕구적인 측면에서 소속되고 싶은 것도 있지만
소속된 만큼 내가 책임져야 할게 있잖아요.
근데 이분들은 책임지고 싶지 않은 거예요.
그래서 약간 피터 팬 증후군처럼 계속 떠다니고 싶은 그런 거.
그래서 요 두 가지가 같이 이루어져야 된다.
근데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소속감으로 정체성에 조기 마감하는 분들이 훨씬 더 많고
요즘에 계속 유학하고 이런 분들 많아지면서
모라토리움에 계신 분들, 탐색만 추구하는 분들이 좀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
그래서 내가 해야 할 건 뭐냐?
부모와 주변의 기대, 남들과의 보폭 맞추기에서 벗어나는 것을 하셔야 해요.
부모가 나한테 바라는 거
내 배우자가 나한테 바라는 거
내 자녀가 나한테 바라는 거에서 벗어나는 거예요.
이걸 하지 않으시면
아까 제가 이제 환영하라고 했잖아요.
“엄마, 엄만 몰라도 돼” 이러면 환영하라고 하던 이유가
그냥 “어 알겠어요, 네” 하고 부모가 원하는 식으로만 계속 살아갔던 분들이
그냥 잘 살 때는, 무난하게 살 때는 괜찮은데
남편이 바람을 피웠어요, 엄마가 너무 좋아해서 결혼했는데.
갑자기 회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해요, 대기업이라고 부모가 가라고 해서 갔는데.
전도 유망한 전공이라고 그 과를 선택해서 갔어요
근데 갑자기 경기가 바뀌고 시대가 바뀌고.
그러면은 사람이 자꾸 이제 어떻게 되냐?
억울해져요.
엄마 때문에, 뭐 누구 때문에, 계속 억울해져요.
가족하고 친구? 상사? 회사? 애인? 뭐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다 원망하는게 많아져요.
그래서 필요한게 뭐냐?
결국에는
“아, 엄마 신경 꺼” ㅎㅎ 과하게 얘기하자면.
그러니까 거절하고 투쟁해야 되고
당연히 알 거예요 아드님도.
“이렇게 얘기하면 엄마가 서운하겠지” 알 거예요.
근데도 불구하고, 내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게 필요한 거에요.
근데 여기서 아직 취업을 안 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중요한 건 제일 중요한 건 일단은
내 생존을 내가 책임지고 있는가예요.
그러니까 부모가 막 이런 거 저런 거 하라고 하는데
“아, 나는 이제부터 정체성을 추구할테니까 간섭하지 마세요”라고 얘기를 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내가 내 먹고 사는 거는 해결을 하고 있어야 해요.
근데 부모가 해주는 밥 먹고
부모가 주는 돈으로 생활비 하고
월세 내고 있는데, 집에서 나왔다 해도
“부모는 내 인생에 간섭하면 안 된다고 배웠습니다” 하면
그건 아니죠.
왜냐하면 내가 경제적인 지원을 받는 동안은
내 인생의 일정 지분은 부모한테 있는 거거든요.
일단 내가 먹고 살 거를 해결한 이후에 그다음에
“내가 뭐? 내가 알아서 먹고 살 수 있는데”
뭔가 뭐 기대치를 가지고
예를 들어서
부모가 돈이 많아요. 내가 상속을 좀 받아야겠어. 그래서 부모 말을 잘 들어야겠다.
이거는 좀 다른 얘기예요.
이거는 어쨌든 그건 내 의지를 하는 거잖아요.
돈을 받아보겠다라는 어떤 계산을 가지고.
그거는 어쩔 수 없이 하는 게 아니잖아요.
근데 저 사람이 싫어할 것 같고, 실망할 것 같고
부모가 날 어떻게 키웠는데 희생한 걸 내가 너무 알고 있으니까
그거를 어떻게든 내가 은혜를 갚아야 할 것 같고
이런 마음으로 어쩔 수 없이 내가 끌려가는 선택을 하는 거 자체가
여러분의 정체성을 계속 갉아먹는다.
모든 일은
내 선택과 책임이다.
그렇게 해서 여러분들이 정체성을 획득하셔서
우리가 2세 때, 그리고 3세에서 5세 때 사실은 만들어 줘야 했던
내 자율성, 주도성을 회복하는 게 여러분이 가셔야 할 길입니다.
재벌 2세와 3세 분들을 가끔 제가 만나요.
임상에서 만나는데
물론 아닌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부분 보면은 자존감이 되게 낮아요.
물론 우린 좀 부럽잖아요.
상속세로 뭐 얼마를 냈다, 이런 뉴스 나오고 이러면 이런 생각이 들잖아요.
근데 참 행복한 분들이 별로 없어요.
왜냐하면 인생의 자율성이 없었어요, 그분들은.
태어났을 때부터 내가 해야 할게 정해져 있었고
만나야 할 배우자도 집안에서 뭔가 반대하면 안 되고
내 인생의 항로에 키를 내가 쥐어 본 적이 별로 없어요.
또 뭐 성과를 막 내잖아요.
그래봤자 사실 본전이에요, 이분들은.
부모가 만들어 놓은 거 안 망하게 하면 본전이니까
자기 효능감을 느낄 수도 없고, 자율성을 느낄 수도 없고
그래서 자존감이 되게 다 낮아요.
직장에서 여러분들 아직 취업 안 하신 분들 계실 수도 있는데
돈 많이 주고, 시간 많이 갖게 하는 회사가 제일 인기 많을 것 같죠.
그럴 것 같지 않아요?
근데 이제 그게 우리가 제일 좋은 직장은
돈 많이 주고 시간도 많이 확보될 수 있는 거라고 흔히들 생각하잖아요.
근데 그게 어느 수준 이상 연봉에서 딱 멈춘다고 해요.
그 돈과 시간이라는 게, 주는 행복이나 만족감이라는 게 .
예를 들어서 이런 거죠.
내가 해야 될 게 하루종일 복사하는 거예요, 그냥.
하루 종일.
혹은 하루 종일 엑셀 파일을 정리하래요, 나한테.
나의 어떤 창의력 추진력은 전혀 필요 없어.
“그냥 요거 하세요” 해서 그거를 해요, 계속 1년 365일.
그러면 돈은 아무리 주고, 시간이 아무리 나한테 많아도
거기서 우리가 만족할 수가 없다는 거죠.
행복할 수가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당연히 내가 당장 생존을 해야 하는데
시간, 돈이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의 그게 확보가 된 이후에는
그게 더 이상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그래서 직장인들 실제로, 생업에 계신 직장인 분들이
가장 좋은 회사라고 얘기하는 회사는
내 자율성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는 회사인가에요.
가장 싫어하는 회사는 어떤 회사냐?
회의에 자꾸 들어가는데 난 아무 말도 못 해.
“날 이 회의 왜 부르는 거야?” 약간 이런 회사 있죠.
내 발언권이 없는 회사.
내 주도하에 뭔가 할 수 없는 회사.
그래서 열정 페이에서 되게 힘들어하는 스타트업에 다니고 계신
다양한 일을 하는 젊은 분들이
사실은 대기업에서 오랫동안 안정된 연봉을 받고 계신 분들보다
행복도, 개인 만족도, 자율성에 대한 만족감이 훨씬 더 크고 행복함이 더 훨씬 크다, 그래요.
정체성에 대해서 우리는 그래서
소속감과 탐색을 같이 추구해 나가셔야 한다.
또 뭐가 있냐?
우리가 자율성과 주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생각해야 될 부분 또 하나가 뭐냐고
지금 뭔지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일단은 하와이에서 했던 대규모 실험이에요
800명 정도의 아이들을 태어나서부터 30년 정도까지
태어나서 생후 30세까지 추적 관찰했던 연구인데
이들의 부모들은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자였어요.
하와이라는 곳에 가보신 분 계세요?
저는 한 10년 전에 학회 때문에 한번 갔거든요.
근데 너무 좋기도 했지만 놀랬던 게 노숙자가 진짜 많아요.
그러니까 미국에서 홈리스, 노숙자들이
처음에는 뭐 다 전역에 있잖아요
이제 동부는 춥잖아요, 거기는 겨울에 춥거든요, 눈 많이 오고.
그래서 일단 서부로 간대요.
그래서 LA 뭐 이쪽이겠죠.
거기에 있다가 결국에는 하와이로 넘어간다고 하더라고요, 따뜻하니까.
겨울에도 얼어 죽을 일이 없으니까.
정말 노숙자가 많은데
실제로 복지가 잘 되어 있어요.
60% 정도가 일을 안 하고, 연금 가지고 뭐 생활을 한다, 그랬는데
아무튼 그러니까 중독자가 많은 거예요.
그 중독자들의 자제들을 관찰을 했어요.
그 연구자들은 이런 걸 기대한 거죠.
“대부분 유전과 생활환경이 그 사람을 결정할 거다”
제가 처음에 PPT 처음에 보여드렸던 거 있잖아요.
타고난 거 반, 나머지 반의 반이
내 의지랑 무관하게 만들어진다고 설명드렸잖아요.
이거를 이 실험을 설계했던 연구자들은
타고난 게 반, 나머지 반은 그냥 부모와의 어떤 환경
이 사람 그냥 그걸로 결정될 거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250명 정도, 한 3분의 1가량이
굉장히 높은 사회적인 성취를 하고 안정적인 가족을 꾸리고 살았다는 거예요.
그래서 깜짝 놀랐던 실험이에요, 그 당시에는.
그들이 뭔가 다른 게 있었을 거 아니에요, 250명이.
쟤네들은 어떻게 저렇게 중독자 엄마 아빠 밑에서 학대 당하고, 방임 당하고
근데 어떻게 얘네들은 이렇게 잘 살았을까?
그 공통점이 두 가지였는데
-하나가 여기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조금 마음 아플 수도 있어요.
하지만 여기 어머님들도 부모님이 계시잖아요?
그래서 내가 자식 입장에 생각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부모랑 분리를 했어요.
나를 학대하고 방임하고 하지만 계속해서 뭔가 요구했던 부모
돈 벌어 오라는 가겠죠, 주로.
그 부모랑 분리를 하고 살았어요.
안 보고 살았어요, 쉽게 말하면.
대신에 부모를 대신해서 자기가 롤모델을 만들었어요.
그중에 학교 선생님도 계셨고
동네 자주 다니던 서점에 주인아저씨 책방 아저씨도 계셨고
상담받던 곳에 선생님도 있었고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책에 나오는 사람도 있었어요.
“나는 이 사람처럼 될 거야”를 내가 결정한 거예요.
근데 우리는 사실 이게 굉장히 어렵죠.
나도 모르게 싫어하면서 닮는 게 부모라고 하잖아요.
근데 이 사람들은 그거를 벗어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한 거예요, 일단.
그다음에 자기만의 스트레스 대처 방식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이들의 부모는 술 먹고 약하고 요걸로 이제 푼 거죠.
뭐 중독적인 활동들, 도박하고.
정신질환 아까 제가 처음에 잠깐 말씀드렸지만
정신질환도 가족력이 있다 했잖아요.
조현병이 뭔지 아시죠?
조현병이 사실 좀 독특하기 때문에 독특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가족력이 높을 것 같다고 생각들을 많이 하시는데
중독이 가장 가족력이 높아요.
내 부모나 내 할아버지 할머니가
알코올 중독이었다든지, 아니면 도박을 너무 좋아하셨다든지
뭐 이렇다면 내가 중독될 확률이 굉장히 높거든요.
근데 이들은 이제 그것으로부터 벗어난 거예요, 쉽게 말하면.
어떻게 뭘 했냐?
환기라고 해서 제가 라디오스타에 최근 나가서 뒷담화를 많이 하세요.
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사실이 환기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그렇게 얘기를 했더니
“뒷담화 좋은 거 아니에요” 이러면서 막 댓글들이 달리더라고요.ㅎㅎ
진짜로 뒷담화를 하시라기보다는
그러니까 내가 마음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누군가를 만들고 살으시라는 거예요.
그게 환기예요.
환기할 수 있는 대상이 있었고
그다음에 운동을 많이 했고 봉사와 기부를 했고요
명상을 했고, 반려동식물을 키웠고, 여행을 했고
계속 뭔가 배우는 취미를 가졌어요.
자기만의 스트레스 대처 방식이라는 것을 만들어야 해요.
내 부모가 나한테 충분히 이미 DNA도 주고
어린 시절에 내가 원치 않았던 내가 기억도 못하는 상태에서
내 성격을 많이 결정을 해버렸잖아요.
근데 그거를 여러분이 평생동안 성격으로 가져가는 것을 계속 경계해야 해요.
그러려면 부모가 나한테 바라는 거를 계속해서
“그건 부모의 마음이고, 그럼 내가 원하는 건 뭘까?”를 분리하셔야 됩니다.
또 하나, 나만의 스트레스 대처 방식을 많이 찾아가셔야 하는데
그거를 해보지 않으면 잘 몰라요.
대부분 내가 보고 자란 게 전부가 돼 버리거든요.
맨날 술 먹고 스트레스 푸는 거 보고 자란, 부모를 보고 자란 자녀들은
그걸 너무너무 싫어하는데
어느 순간 나이를 먹으면 나도 모르게 그렇게 하고 있어요, 나도 모르게, 싫어했는데.
내 거를 찾아야 한다.
(자기 주도적인 삶 1) 정체성에 대한 탐구
-다양한 관계와 업무 경험
-선택과 책임의 경험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여러분들 정체성에 대한 탐구 하셔야 되고요.
아까 말했지만 소속감 중요하고
내가 탐색을 많이 해야 되는데 이 탐색이라는 건
결국에는 다양한 관계와 업무를 경험을 하셔야 돼요.
내가 누군지를 알아가기 위해서 가장 좋은 건
사실은 연애에요 연애, 진한 연애
진한 연애를 반복하면서
“내가 이런 사람이었어”라는 걸 많이 확인을 할 수가 있고요.
일도 마찬가지
그냥 나는 뭐 아까 말씀드렸지만
대기업에 가서, 대기업이라는 것이 보통은 사람이 되게 많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하는 일은 요만큼 밖에 안 돼요.
요만한 일을 내가 계속해서 많이 오래 해봤자
돈을 많이 주고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다 한들
내가 나를 알 수가 없어요.
난 이것도 해 보고 저것도 해 보면서 나라는 사람이
“어, 이런 걸 내가 좋아하네” “뭐 이런 걸 내가 잘하네”
이런 걸 알 수 있거든요.
그거를 계속해서 경험하셔야 돼요.
(자기 주도적인 삶 2) 내가 원하는 일, 사랑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전제 조건은 내 생존을 내가 책임져야 하는 거
그다음에 내가 선택하는 거에 대해서 내가 책임지는 거에 대해서
항상 생각을 하셔야 한다.
그다음에 많은 경험을 해서
내가 누군지에 대해서 좀 파악이 되고 나면요
그때 여러분들이 하셔야 할 거는
내가 원하는 일이 뭔지
그러니까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내가 원하는 사람을 만나야 돼요.
이런 분들 계세요
“쟤는 만나고 싶지 않은데, 그냥 어쩔 수 없이 계속 만나게 돼요
그냥 계속 뭐 나 연락이 오니까, 근데 나 너무 피곤해요”
뭐 이런 분들 계세요.
그렇게 여러분의 인생이 내 의지랑 무관하게 흘러가게 내버려 두지 않으셔야 해요.
내가 원하는 사람을 위주로 만날 수 있어야 하고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상태로 가야 해요.
(자기 주도적인 삶 3) 타인 중심의 삶=> 자기 중심의 삶
그럼 세 번째 결국에는 여러분들이 하실 게 뭐냐?
타인 중심의 삶에서 자기중심적인 삶으로 바꾸셔야 해요.
눈치를 보지 말고 배려하셔야 해요.
눈치라는 거는 우리가 관계 속에서
“내가 저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고 있다”라는 거는
이 관계의 무게 중심이 나한테 있어요? 상대방한테 있어요?
그렇죠. 상대방한테 있어요.
근데 왜 우리는 그렇게까지 눈치를 보죠?
왜 보게 될까요?
그러니까 싸움을 이제 피하고 싶으니까
눈치를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갑을 관계니까 또 눈치를 봐야 하는 것도 있고
말씀하신 대로 뭐 범죄가 많으니까 눈치 보고 살아야 하는 것도 있어요.
당연히 있는데
싸움이라는 거를 회피하면 일단은 별로 안 되는 거 같아요.
이런 거예요.
“나는 뭐 싸워봤자, 싸워 봤자 뭐 변할 것도 별로 없어”
“이득이 없으니까 나는 싸워 봤자 상처만 입을 것 같아
그러니까 나는 그냥 내가 눈치를 볼래”
이거는 사실 배려예요.
이거는 나에 대한 배려예요.
근데 이런 거 있잖아, 아까 갑을 관계 말씀하셨잖아요.
갑을 관계에서
“아 저 사람이 갑이고 내가 을이니까 내가 눈치를 봐야 한다”
이거는 눈치가 맞아요.
근데 그거는 봐야 하는 눈치예요. 갑을 관계니까.
갑과 을의 관계에서 내가 벗어날 수 있는 정도로 성장을 하지 못하면
그건 봐야 하는 눈치가 맞죠.
근데 갑을 관계도 아닌데
제가 말씀드린 갑을 관계라는 건
만약에 누가 월급을 주고 있다면 그분을 얘기하는 거예요.
그게 아니라면 갑과 을의 관계는 사실 말이 안 되는 거예요.
내 먹고사는 문제가 걸려 있는 게 아닌데
이 사람이 자꾸 나한테 갑인 것처럼 느껴져요.
그래서 내가 눈치를 보고 있다면 그 눈치를 보지 않으셔야 한다는 거죠.
내 관계를 내가 항상 갑인 것처럼 두셔야 돼요.
내가 항상 갑인 것처럼.
아까 말했지만
내 생존을 누가 책임져 주고 있다
그건 그 사람 눈치를 봐야죠, 당연히.
근데 그게 아닌 관계인데도
내가 계속 나도 모르게 뭔가 눈치를 보게 되는 대상
날 불편하게 하는 대상
그 관계는 내가 가져갈 필요가 별로 없어요.
관계 중심, 무게 중심을 내 쪽에 항상 두셔야 하고
근데 내가 이 사람을 계속 보고 싶어.
뭔가 나를 불편하게 하지만 보고 싶어
“괜찮아 뭐 이 정도 내가 감수할 거야”
그러면 그때부턴 배려를 하는 거예요.
같은 사람이라고 해도.
근데 원치 않은 관계이고
내가 만나고 싶지 않은 만남이고
그러면서 계속 흘러가는 그 관계 속에서 내가 계속 눈치를 보고 있다면
그건 내가 끊어낼 필요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여러분의 기분 여러분의 마음을 먼저 살피셔야 하고
그래서 눈치 보는 거로부터 최대한
내 생존과 무관한 관계에서는 눈치를 보는 걸 최대 안 하셔야 되고요
대신에 배려를 해줄까 말까를 선택을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궁극적으로 내가 어렸을 때 타고난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50%의 나
그리고 어린 시절에 내 의지랑은 무관한 25%의 나
75%가 결정되어 있고
나머지 25%를 채울까 말까로 사시기보다는
이 나머지 25%를 최대한 채워서
결국에는 타고난 나와 어린 시절에 만들어진 나보다도
다른 내가 돼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자, 여기 코끼리가 보이죠.
여러분, 이 얘기 아세요?
새끼 코끼리인데 서커스단에서 처음에 코끼리를 잡아 오면
저렇게 앙상한 나무에 매달아 놔요.
그러면 얘가 당연히 아기니까 힘이 없으니까
여기 이제 갇혀서 산단 말이에요.
이렇게 훈련받고 훈련 끝나면 여기 다시 매달아 놓고.
근데 놀라운 게
이 코끼리가 이제 4톤 5톤짜리 막 나무를 들 힘이 생기죠, 나중에.
큰아이가 돼도 요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으면
얘는 그냥 가만히 있는데요
도망 안 치고.
이게 무슨 얘기냐?
여러분이 타고난 여러분의 성격
여러분이 원치 않은 환경에서 자랐던
여러분 부모가 만든 여러분의 성격
여러분의 평생을 좌지우지하게 한다는 거죠.
옛날에 어린 시절에 내가 아무 힘이 없었던
그냥 무기력하고 누가 떠 먹여주는 것만 먹을 수밖에 없었던
그때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른 사람이에요.
근데 많은 사람이 어렸을 때 내가 못났던
그 상황에 대한 기억
그 상황에서 만들어진 성격으로
그냥 살아가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가재 같은 경우인가요, 되게 신기한 게
단단한 껍질 같은 게 있잖아요, 갑각류라서.
근데 얘는 살이 안에서 차올라서 껍질을 압박하기 시작하죠.
그러면은 심해, 깊은 바다로 들어가서 큰 바위 밑에 숨어서
자기 껍질을 깨부순 돼요.
그래서 제 몸보다 더 큰 껍질을 쓱 만들어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다고 해요.
그리고 다시 또 살이 차오르면 다시 내려가서 또 부수고.
좀 코끼리랑 많이 다른 거 같죠.
그러니까 여러분들의 성장이라는 게
여러분이 스스로 단정 지어서 멈추게끔 하지 마시고
뭔가 사는 게 갑갑하다, 그러면은
“아, 내가 반복 강박으로 살고 있는 게 아닌가”
한 번쯤은 생각해 보시고
여러분의 성격을
여러분이 스스로 만들어 가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체인지그라운드(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대로 돌아간다면.." 30대가 되면 후회하는 5가지 (0) | 2023.02.28 |
---|---|
그냥 물감 흩뿌린 그림이 무지막지하게 비싼 이유 - 미학 입문 (0) | 2023.02.27 |
카뮈 부조리 철학 : 삶이 의미 없지만 그래도 살아야 하는 이유 이방인/페스트/시지프신화 (0) | 2023.02.22 |
장자 인생론 : 나의 쓸모를 말하다. 동양철학/ 제자백가/ 도가/ 장주/ 자유 (0) | 2023.02.21 |
니체와 아들러 인생론 : 변화를 위하여 우리가 알아야하는 것 (선택과 책임, 열등감, 열등 콤플렉스) (0) | 2023.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