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모르면 모른다. 그러면 되지 뭘 걱정이에요. ‘올바르게 살게 해 주세요.’ 이 말은 지금 나쁘게 살고 있다 이 얘기 아니야. 조선 시대 여자가~ 지금 자기 지금 어느 시대인지, 여기가 지금 21세기인데 아직 16세기인 줄 아세요? 그러니까 자기야 동거를 하든, 자기야 결혼 전에 만나든, 뭐 자기보다 격이 낮은 여자하고 만나든, 그런 거 부모가 간섭하는 거 아니에요. 내 아들을 믿어야지.
그리고 눈이 높기 때문에 잘 안 되는 거 아니오. 우리 아들이 한번 만나고 안 되고, 한 번 만나고 안 되고, 한번 만나고 안 된다는 거는, 남자가 볼 때는 여자가 괜찮은데 여자가 볼 때는 남자가 좀 자기보도 못하다고 생각한다는 거 아니오. 그러니까 당연히 이번 케이스는 어때요? 눈을 약간 낮추어가지고 약간 떨어진 쪽을 내가 보니까 쉽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그러면 그런 여자하고 결혼할 바에요 안 하는 게 낫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요?
처음 하는 거는 요렇게 혹~ 빠지는 게 원래 처음 할 때 대부분 다~ 요렇게 혹~ 빠집니다. 그게 고등학교 때 요렇게 혹~ 한 번 빠졌으면, 지금 이래 엄마 걱정 안 할 텐데. 고등학교 공부하라고 뭐하라고 못하게 해 놓으니까. 나이 서른이 돼서 혹~ 빠진 거요. 17살에 혹~ 빠질 건데. 그러니까 혹~ 빠져가지고 결혼하면 다행이고, 요게 좀 상처입고 가슴 알이 좀 하면 또 다음에 잘하겠지. 지켜보세요.
괜찮아요. 하루 만에 진행해도 괜찮아요. 유화부인은 어떤 외간남자가 사기 치는 데 속아가지고 하룻밤 자고 애 낳아서 주몽이 낳아서 나라만 하나 세웠잖아요. 남자는 하룻밤 자고 도망가 버렸어요. 다신 안 왔어. 데리러 온다고 그래 놓고. 그래도 잘 되는데 걱정하지 마세요. 또 여자도 아니고 남잔데 왜 걱정해요? 그리고 또 자기 아들이 생각보다 수준이 안된다고 자기가 얘기했잖아요. 수준이 안되면 수준 안 되는 남자를 데려가는 여자를 고맙게 생각해야지. 수준 안 되는 우리 아들을 이렇게 참 데려가 줘서 고맙다. 이렇게 기도하세요. 며느리 될 사람한테.
괜찮아요. 지금 아까 여기 결혼 못 시켜서 고민하는 얘기 못 들었어요? 그러니까 지가 물어왔으니까, 너무너무 고맙다고 생각하셔야 되요. 자기가 알아서 해 왔으니까. 엄마가 몇 번 소개팅해도 안됐는데 자기가 딱 하나 찾아왔으니까 ‘아이고 고맙다. 우리 아들 효자다.’ 이렇게 기도해 주셔야 돼. 에고~ 그러면 안 돼. 본 김에, 나이 서른 됐으면 본 김에 후닥닥 해 치워버리세요. 오히려. 일 년 봐서 뭐할라 그래요? 지금 뭐 서른도 넘었다. 그러면, 결혼도 하기 전에 애부터 낳으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요? 빨리빨리 결혼하는 게 낫지.
예. 예. 여자가 뭐 걱정이오? 여자 집이 걱정하지. 자기는 걱정할 일도 없는데. 여자 집에선 좀 걱정이네. 남자 뭘 믿고 그냥, 이 여자 저 여자 다 싫다고 찬 남자를 그냥, 니가 뭐가 부족해서 그런 남자 고르노? 이럴 건데. 걱정하지 마세요. 옛날에. 후회할 게 뭐 있겠어요? 요즘 세상에 마음에 안 들면 다 이혼하고 사는데. 얼마나 좋아졌어요. 옛날에는 한번 고르면 다시는 못 무르니까 이게 참 힘들었는데, 요즘은 뭐 살다가 안 되면 바꿔 살기도 하고 이런 시대인데 편안하게 그냥 놔두세요.
그러면 여자하고 사귀고 하려면 12시가 뭐요? 2시도 들어오고 3시도 들어오고. 이렇게 정성을 쏟아야지. ‘아이고~ 엄마가 그래 생각하면 아이 또 장가 못 보내고 나이 40, 50 또 그냥 총각으로 보낼라 그러나. 지금 빨리 지금 이렇게 얼기설기할 때 막~ 밀어서 얼른 시켜버리세요. 혼란스러울 거 없어요. 나이가 스무 살 넘으면 어떤 선택을 하던 자기 자유입니다. 엄마가 간섭하면 안 돼요. 그러니까 스무 살만 넘은 게 아니라 몇 살이다? 서른 살 됐으니까 어떤 선택을 하든, 아들을 믿고 맏기 세요.
엄마한테 물으면 ‘아이고~ 내가 믿는 우리 아들인데. 니가 얼마나 잘 생각했겠냐. 엄마는 너희 선택 백프로. 네가 오케이하면 나도 오케이다.’ 이렇게 탁~ 밀어줘야지. ‘니가 좋다면 나도 좋다. 엄마는 널 믿는다.’ 이렇게 믿어줘야지. 아까 소도 이렇게 믿고 이렇게 하면 호랑이 이긴다 했는데. 아들의 선택을 존중해 주세요. 아들 둘이 있는 어떤 이혼녀하고 결혼해도 밀어줘야 돼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보단 나아요? 안 나아요? 연상이 좋아요. 한 스무 살 많아요? 그만큼은 안 되고. 열 살?
괜찮아요. 그럼 이렇게 기도하세요. 신경 쓰지 말고. ‘부처님 우리 아들 잘살 겁니다. 우리 아들은 현명합니다. 항상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하고. 그다음에 자기가 남편한테 참회기도를 좀 해야 돼. 자기가 남편한테 딱~ 참회기도를 해야, 아들 결혼생활이 편해져요. 지금 자기 생각에 너무 사로잡혀있어. 상대편이 좀 자기하고 얘기하면 좀 답답해져. 남편이. 그러니까 항상 ‘아이고~ 당신 나하고 살면서 마음 불편했죠. 마음 답답했죠. 제가 조금 숙맥이라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앞으로 예. 예. 하면서’ 잘 뭐라고 그래요? ‘잘 절인 배추처럼 고분고분하겠습니다.’ 이렇게 참회기도 하시면 좋아요.
그때는 딱~ 눈뜨자마자. ‘에이~ 꿈이네.’ 이래야지. 그게 꿈속에서는 사실인 거 같은데, 눈을 뜨니까 그게 사실이오? 꿈이오? 꿈이지. 꿈이라는 건 사실이오? 헛거요? 헛거지. 그럼 헛거에 의미 부여하면 안돼요. ‘아~ 꿈이네.’ 이렇게. 딱 간단해야 돼. 그러면 그렇게 자꾸자꾸 징크스를 넣어 꿈하고 맞추고 이러면 신 내림이 오는데. 곧. 무당 끼가 생기는데. 신 내림 받을라. 그래요? 돗자리 펴려고 그래요? 그러니까. 의미부여하면 안 돼. 그럼 돗자리 펴야 돼. 아~ 꿈이네. 이렇게 탁~.
왜 그런 꿈을 꿨나? 이거는 어떤 심리적 이유가 있습니다. 아시겠어요? 어떤 걱정을 하면 그런 꿈을 꾸거나 무의식세계에. 꿈이라는 것은 무의식의 사이에 있던 것의 발현이에요. 내가 어떤 걱정을 하면 그게 꿈으로 나타나는 거요. 그러니까 내가 ‘아~ 오늘 누가 오겠다.’ 이러면 올 징조의 꿈이 나타나서 ‘아~ 꿈하고 똑같네.’ 이렇게 되거든요. 그래서 의미부여 할 필요 없어요. 그냥, 딱~ 눈뜰 때. ‘꿈이네.’ 이러고 끝내야 돼.
그러니까 자다가 관세음보살님이 나타나서 이렇게 마정수기까지 주고 갔는데 눈 딱 뜨니 꿈이면, 의미부여 해야 될까? ‘에~ 꿈이네.’ 이러고 끝내야 될까? ‘아~ 꿈이네!’ 이러고 끝내야 돼. 그러기 때문에 이 불법이라는 거는 다른 종교하고 종류가 틀려요. 눈 딱~ 뜨면 의미 부여하지 말고 ‘에이 꿈이네.’ ‘아~ 꿈이었구나.’ 딱 끝내야 돼. 그래야 이게 정신분열이나 이런 게 안 붙어요. 의미 부여하면 붙기 시작하는 거요.
조금 끼가 있어요. 그러니까 맞다는 얘기를, 꿈이 맞다는 그런 얘기를 하거든요. 우리 시골에 살아도 누구 집 엄마 꿈 용하다 이런 말 있잖아. 그죠? 그런 사람들은 약간 신 내림이 있어요. 어떻게 저 대나무 하고 갖다 주고 북치고 한번. 의미부여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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