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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9일~12일 필리핀에서 열린
제65회 라몬 막사이사이상 시상식에서
법륜 스님이 기조연설을 하셨습니다.
스님의 일정을 영상으로 함께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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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온 법륜이라고 합니다.
지금 세계는 갈등과 분쟁으로 전쟁의 광기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스라엘의가 가자지구 무차별 공습과 전면 봉쇄 등은
그곳에 사는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파괴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우리는 20세기 초, 1차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수천만 명의 인명과 재산을 잃고 나서야
우리가 얼마나 비인간적인 행동을 했는지를 뒤늦게 깨닫고
평화, 안전, 인권, 인도주의에 대한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내었습니다.
그런데 한 세기도 지나기 전에
우리는 과거의 어리석음을 잊고
또 과거와 같은 비인간적인 행동들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로
수십 배로 복수하는 대량 임명 살상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세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엔헌장은 훼손되고
다수회원국들의 찬성을 얻은 유엔 결의가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으로 무산되고 있습니다.
첫째 즉시 전쟁을 멈춰야 합니다.
이 세상에 착한 전쟁, 정의로운 전쟁은 없습니다.
전쟁은 오직 비극이고 범죄입니다.
아동과 민간인에 대한 학살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범죄입니다.
즉각적인 휴전과 함께 민간인 살상을 중단하고
인도주의 지원을 전면 허용해야 합니다.
둘째 평화적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평화는 압도적인 무력만으로는 얻어질 수 없습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함으로 해서
적게심을 완화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평화의 출발입니다.
셋째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세계 시민들이 나서야 합니다.
평화는 세계 시민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지킬 수 있습니다.
또 너무 늦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 어떤 노력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평화가 최선의 선택입니다 .
평화는 우리가 실천해야 옵니다.
평화는 우리가 만들어야 누릴 수 있습니다.
유엔마저 제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운 지금
세계의 평화를 지켜낼 수 있는 유일한 힘은
바로 당신, 오직 세계 시민들에게 있습니다.
오늘 수상하신 4분은 바로
평화에 대한 희망을 주신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들입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우리는 평화의 목소리를 모아야 합니다.
바로 지금 우리 다 함께 평화를 위한
용기 있는 행동을 시작합시다.
생명 가진 모든 존재들에게
평화와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밤이 깊으면 새벽이 더 가까이 오듯이
긴장이 고조되는 이 상황을 잘 극복하면
우리는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전쟁을 멈추고
평화의 나무를 심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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