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등학교 1학년 된 아들 때문에 근심, 걱정이 많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학교에 무단 결석을 많이 했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도 그러지 않을까 염려를 많이 했었는데 바로 어제 또 무단조퇴를 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고등학교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하며 자퇴를 원합니다.//
그렇게 되기 어렵겠네. 말하는 거 보니까.
그러니까 애가 내 애라도, 내 남편이라도, 내 부모라도
누구를 때리면 폭행이죠.
남의 물건 훔치면? 절도고 도둑이죠.
뺏으면 강도죠.
여자가 싫다는데 남자가 싫다는데 만지면 성추행이죠.
이건 다 범죄에요. 범죄.
그럼 자기 아들은 범죄를 저질렀으면 사회정의 차원에서 신고를 해야지, 경찰에.
왜 데리고 가? 신고를 해야지.
합의를 봤기 때문에 이건 계속 될 수밖에 없어요.
사고를 치면 엄마나 아빠가 해결해 주잖아요.
그건 뭐 ‘해결해 줄 테니까 앞으로 계속 하라’는 얘기하고 똑같은 거요.
학교를 다니면서도 그런 일이 생기는 아이를, 학교를 안 다니면 그게 심해질까? 약해질까?
행복해지려면 바로 신고를 하고, 처벌을 받도록 해야지.
그래야 시정이 된다는 거요.
엄마가 교화를, 범죄를 저질렀는데 부모 자식간에 교화를 할 능력이 자기가 안 되잖아.
애가 장애가 있다. 눈이 안 보인다. 귀가 안 들린다.
그러면 내가 가르치고 싶어도 글자를 가르칠 수가 없다.
그러면 누구한테 도움을 청해야 되잖아요.
점자를 하는 사람에게 청하든지, 수화를 하는 사람한테 청해서 아이를 교육을 시켜야 될 거 아니오.
이게 엄마의 사랑이라는 거요.
내가 못하는데 내가 붙들고 있으면 안 되잖아.내가 얘기를 해서 변화가 온다면, 그건 내가 하면 돼.
그런데 내가 안 된다. 이 말이오.
그럼 아이가 이렇게 범죄를 저지르는 걸 자꾸 커버를 해주면 이 아이는 갈수록 큰 범죄를 될까? 작은 범죄가 될까?
그걸 부모가 자꾸 조장하고 있잖아.
부모가 일시적으로 자기 체면, 자기 욕망이죠. 그건 사랑이 아니라는 거요.
이 아이가 다시는 이런 일을 안 하도록 도와줘야 그게 사랑이라는 거요.
1. 범죄를 저질렀으면 그건 처벌을 받도록 해야 되고
2. 아들이니까 또는 남편이니까 면회는 가야 되는 거요.
면회를 가서 어려운 얘기를 듣고, 꺼내 달라, 그건 내가 꺼내주는 게 아니잖아.
그건 네가 책임을 져야 되는 거요.
그래서 자기가 합의금을 자기가 마련해서 내든지, 자기가 그만한 기일을 살든지
그래서 자기가 지은건 자기가 책임을 지는
돈을 빌렸으면 갚아야 되고
내가 돈을 빌렸는데 내가 갚으면 이자쳐서 갚으려니 힘드니까
한번 빌리곤 다음부터는 돈을 잘 안 빌렸는데
계속 부모가 갚아주면 어떻게 되겠어요?
여러분들, 아내가 계속 갚아주면 남편이 계속 빌리는 거 생활해보고 몰라요? 알아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맨날 “요번에 해주면 너 진짜 안하지.”
“그래”
그럼 안 한다 그러지 갚아준다는데 그걸 누가 한다고 그러겠어.
그러니까 그거는 자꾸 하라는 얘기하고 똑같아요.
그게 정이라는 것 때문에 어리석다는 거요.
쥐가 쥐약을 먹는 게 쥐가 나빠서 그래요?
어리석어서 그렇지.
그러니까 자기가 지금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거요.
첫째, 그렇다고 아이가 나쁜 건 아니에요.
아니는 뭔가 학교생활에 불만이있고 삶에 불만이 있어요.
그러면 아이가 이렇게 된 것은 부부관계가 애 낳고 키우는데 사이가 좋았어요?
안 좋으니 이런 생기는 거요.
애를 가지고 남편이 어떻게 하든 내가 편안~~~하게 하고, 애 보는 앞에서 늘 남편 말 듣고, 공손하고 이러면 이런 일이 생기지를 않아요.
엄마가 한국말 하는데 애가 영어를 할 일이 없고
엄마가 영어하는데 애가 한국말 할 일이 없듯이.
자기가 늘 저항하고 말 안 듣고, 뒤로 딴 짓하니까 아이도 거기서 배워서 하는 거요.
자기가 여기서 애 나무랄 일이 아니고
자기가 참회를 해야 돼.
“이건 내 잘못이다.
모델이 잘못됐다.”
그래서 내가 반성을 해야 되요.
첫째 반성하고,
반성을 딱 하면 애를 보는데 ‘네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니 내 가슴이 막 괴롭지.
“아이고 내 잘못이다” 이러는데 뭐가 괴롭겠어요.
그러나 누구 잘못이든 관계없이 내 잘못인건 내 잘못이지만,
그러나 아이가 이런 행위를 계속 하는 것은 잘하는 거요? 잘못하는 거요?
잘못된 거잖아. 아이를 위해서.
그럼 이게 근절이 되어야 되나? 안 되어야 되나?
근절이 되어야 되는데 내가 모범이 안 되었기 때문에 내가 말하면 말발이 안 서는 거요.
속으로 “엄마, 너는?” 이게 있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나는 보살펴주는 것은 할 수 있지만 교화는 할 수 없다.
그러니 전문가에게 맡겨야 되는 거요.
그래서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다는 거요.
두 번째는 아이가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되요.
정신적인 불안이 있는 거요.
자꾸 껍데기만 보고 “와 그러노? 네가 왜 그러냐?” 이래봐야 안 돼요.
그러니까 의사선생님과 의논해서 심리상담을 하고, 하다보면
정신적인 불안이나 이런 게 어떤 이유로 이루어졌는지,
즉, 감정조절이 안 되는 문제인지,
안 그러면 어떤 심리적 불안 때문에 오는 문제인지.
호르몬 분비의 문제 때문에 오는 건지.
정신작용이라는 건 다 물질하고 연관이 있단 말이오.
그러면 그거는 약물치료를 받아야 되는 거요.
그런데 어릴 때 이런저런 가정환경에서의 잘못된 까르마, 버릇 때문에 오는 거다.
그러면 그거는 심리치료를 받아야 된다는 거요.
그건 뭐 학교를 그만 두고 받아도 되고, 학교를 다니면서 받아도 되고.
그게 한쪽으로 우선되는 거요.
자기는 뭐다?
애 잘못이 아니라 누구 잘못이다?
내 잘못이다.
그러니까 “네 잘못을 내가 다 껴안겠다.” 이게 안 된다는 거요.
내가 강제로 이 분에게 마약을 먹여 처음에는 안 먹겠다고 그랬는데 시간이 흘러 저 분이 마약 중독이 되었어.
그러면 원인은 내가 원인제공자요.
그런데 내가 마약 끊는다고 저분이 끊어지나? 안 끊어지나?
안 끊어져
저 분은 저분대로 치료를 받아야 되는 거요.
원인이 어디에서 왔든.
그런데 내가 계속 마약을 하면서 이 애보고 마약 끊으라 그러면 안 끊어지겠지.
옛날에 나도 마약했지만 지금부터는 마약을 안해야 되고, 안한다고 저건 저절로 끊어지냐? 안 끊어진다는 거요.
끊어진다는 데 도움이 되지.
그러나 마약을 끊으려면 저건 전문가한테 치료를 받아야 끊어진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아이는 치료를 받아야 하고,
엄마는 아이를 나무라지 말고 내 살아온 것을 돌이켜봐야 봐야 되요.
죄의식을 가지라는 게 아니오.
“아이고, 내가 어리석었구나.
일시적으로 내가 내 기분대로 악을 쓰고 살다보니, 이런 일이 생겼구나”
그래서 자기가 정신 차려서 더 이상 악쓰고 살지 말고
두 번째는 아이는 바꿔야 되잖아. 개선을 해야 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범죄를 저지르면 그건 거기에 따르는 사회적인 치료죠.
거기를 다 받고, 또 병원치료를 받고, 이렇게 겸해 가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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