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밤에 잠을 자는데
검은 모자와 검은 옷을 입은 얼굴이 차갑고
무표정한 저승사자 한 분이 서 계셨습니다.
지은 죄는 너무 많다고 생각하니 죽는 것이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제가 앞으로 어떤 기도를 하면서 살아야
좋은지 스님의 말씀 듣고 싶습니다//
저를 똑바로 쳐다봐요.
첫째, 눈을 딱 뜨고
“아이고 개꿈이네!” 이렇게...
뭐라고?
“개꿈이네...”
“꿈이네” 이 말은 사실이에요? 헛거라는 거에요?
“아이고 꿈이네”
이렇게 의미를 두지 마~
그게 저승사자든, 고양이든, 토끼든, 의미를 두지 마!
그냥 뭐라고?
꿈이네!‘
“깜빡 속을 뻔했네”
두 번째는
자기 아무 죄도 없어.
내가 딱 보니까
전생에도 죄가 없고, 하느님 한테도 미움을 안 받았고 깨끗해.
괜찮아.
절에 다니는가 본데
“부처님, 저는 아~~무 죄도 없습니다.
저는 편안~~~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해야 돼.
자기 자신에게 암시를 그렇게 줘야 돼.
자기는 아무 죄가 없다.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야.
죄라고 하는 것은 본래 죄라 할 성품이 없고
다만 어리석은 마음을 따라 일어난 것뿐이다.
이 어리석은 마음이 사라지면
죄 또한 사라진다.
그 텅 빈 자리가 진짜 참회다.
절에 다니면 그 정도는 알아야지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
죄망심멸양구공(罪亡心滅兩俱空)
시즉명위진참회(是則名爲眞懺悔)
이런 말이 있어.
죄라는 건 없어.
자긴 죄지은 바도 없고.
자기가 죄라면 나는 자기보다 좀 더 지었어.
“저는 죄를 지은 바가 없습니다” 이렇게 해야 돼.
위축이 되면 안 돼.
심리가 지금 위축이 되어 있어.
아시겠어요?
두 가지에요.
하나는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 죄지은 바 없습니다” 하는 거 하나 하고
하나는 뭐다?
“꿈이네” 이렇게.
“아이고, 헛거네” 이 말이오. 헛거네.
거기에 의미를 두지 마라.
알았죠?
'법륜스님 > 즉문즉설(2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07회] 형님과 아내에게 받았던 상처 (0) | 2020.06.09 |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06회] 제가 하고 싶은 일과 부모님이 원하는 일 (0) | 2020.06.05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04회] 저는 3년 전에 이혼을 했습니다 (0) | 2020.06.01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짜증이 많은 딸을 바꾸고 싶습니다. (0) | 2020.05.29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03회] 제가 원래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에요 (0) | 2020.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