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4살에 한 살 연상인 남편을 사고로 잃고 8살 6살 두 딸을 데리고 살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 살아온지 20여년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들었다면 제 자신도 다스리며 딸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면서 키웠을 텐데 산다는 것이 힘들다는 핑계로 아이들에게 화내고 짜증을 많이 내서 그런지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있는 딸이 착하기는 한데 저를 닮아 주장이 강하고 화내고 짜증을 잘 냅니다.
결혼하여 남편에게는 그러지 말아야하는데 염려가 되어 어떻게 하면 변하게 할 수 있을지 스님 조언을 구합니다//
자기 지금 인생 살아온 걸 이렇게 이야기 했죠.
결혼을 해서 애기 둘 낳고, 살다가 남편 죽고
애기 키우다가 또 남자 만나서 결혼해서 산다 이랬잖아요.
그런데 그 인생이 더 화려해요?
나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여자 손도 못 잡아보고 여기까지 왔다, 이게 더 화려해요?
자기 인생에 아무 문제가 없어.
못해본 사람도 있는데 자기는 두 번이나 해봤잖아.
애도 없는 사람도 있는데 애도 둘이나 낳고 살고
그런데 왜 자기 인생이 문제가 있어요?
아무 문제가 없어.
그야 자기가 짜증을 내니 애도 짜증을 내지.
엄마가 한국말 하면 애도 한국말 하고... 아까 얘기 했잖아.
그러니까 자기 딸도 짜증내가면서 결혼해서
죽든지 이혼하든지 하고
또 한 번 더 결혼해서 또 자기처럼 잘 살거니까
그것도 아무 문제가 없어.
그렇게 하는 게 더 좋은 거라니까 그러네...
자기가 그렇게 했는데 딸은 그렇게 하지 말라고 그래.
아니 그래서 스님이 비유하잖아.
자기는 스님보다는 잘 살았다. 이 말이야.
자기보다 못 살은 스님도, 장가도 한번 못 가본 나도 잘 사는데
자기보다 나이도 많은데...
그런데 자기 두 번이나 가보고 애도 둘이나 있는게 왜 못살았다고 생각하느냐 이 말이야.
자기 잘 살았다 이 말이오.
“난 잘 살았어.
우리 딸들은 나 닯아 잘 살거야”
이렇게 기도를 해야 한다. 이 말이야.
무슨... 참회합니다. 죄를...
무슨 죄를 지었는데?
뭐가 어리석었는데? 결혼을 두 번이나 할 수 있는 여자인데...
그거야 성질이 더러워서 그런 거지..
어쩔 수 없어.
성질 고치기는 어려워요? 쉬워요? 어려워.
아무 문제가 없다는데 자꾸 내가 문제가 있다고 그래?
내가 없다고 말해줘도 자기는 계속 있데...
그래 문제가 많아. 있어라!
아무 문제가 없어. 얘기 들어보니까.
그래도 애 둘 있는 여자가 결혼하는 건 상당히 재능이 있나? 없나?
혼자 사는 나도 지금 아직 하나 물지도 못하는데...
괜찮아.
자기 인생이 괜찮다, 이렇게 생각하면
“아, 우리 딸도 나 닮아 괜찮을 거야” 이렇게 생각해.
꼭 한 사람 만나 그 사람하고 죽을 때까지 살아야 괜찮나?
그거 관념이 잘못된 생각이야.
그런데 특히 내가 성질이 더러워 이혼을 했다면 참회할 일이 있어.
그런데 지가 살다가 지가 죽었는데 내가 왜 참회를 해?
제 말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내가 죽인 게 아닌데 왜 내가 참회를 하냐 하는 거야.
이혼을 했을 때는 내가 성질을 더러워서 좀 반성할 게 있다,
참회이지만 죽은 건 참회의 대상이 아니에요.
남자가 옛날에 남자 죽으면 따라 죽어라.
따라 죽어야 되는데 마땅히 따라 못 죽었다, 그래서 뭐라 한다?
미망인.
좋은 말 아니에요.
남편이 죽었는데 왜 내가 따라 죽어.
나는 시집을 한번 더 가야지.
아무 문제가 없다고 그러면 좀 받아들여라.
스님 유튜브를 많이 봤으면...
따라 해 봐야.
“저는 잘 살았습니다.
결혼 두 번이나 했습니다.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우리 딸도 나 닮아 잘 살 거예요”
--
자, 그렇게 기도를 하세요.
회향이라는 것은 내가 감사할 때,
내 기쁨을 세상 사람과 나눠가지는 것을 뭐라고 한다?
회향이다, 이 말이오.
내가 참 복받았다 싶을 때
저 이 순간에 배고픈 사람들 어떻게 하지? 이러면
가난한 사람한테 먹을 걸 베풀고
내가 건강할 때
아이고, 아픈 사람들 힘들겠다, 하면
약을 보시를 하고...
우리 아이가 대학 들어갔다, 기쁘다 그러면
“아이고 자식 낳아서 초등학교도 못 보내는 부모들 얼마나 가슴 아플까” 해서
제3세계 아이들 공부하는데 지원을 하고...
이걸 회향이라고 그래요.
그러니까 회향은 자주 할수록 좋으나? 죽을 때 가서 한 번만 하는 게 좋으나?
자주할수록 좋지.
기도문을 요걸 갖고 평생하고
회향은 매달 하셔야 됩니다.
매달 도저히 못하겠다하면 몇 년을 해야 될까? 안 해야 될까?
해야 돼.
매일하면 제일 좋고...
ㅎㅎㅎ
(제가 잘못 살은 줄 알았는데
스님 말씀 듣고
제가 잘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지금처럼 잘 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자기는 어떻게 생각해야 한다?
“법륜스님보다 내가 낫다. 너는 한 번도 못했지? 난 두 번 했다”
이렇게 생각을 하셔야 돼.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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