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5)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93. 남편이 저 없인 아무것도 못합니다

Buddhastudy 2025. 2. 18. 20:55

 

 

 

문제는 남편이 너무 간섭이 심하고 힘듭니다.

제가 너무 알뜰하고 열심히 제가 손재주가 많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하나도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아요.

이혼해서 엄마 편하게 살아라 그런데 저는 참 측은지심이 듭니다.

은행에 가서 돈도 하나 찾을 줄 모릅니다.

제가 다 바보로 만들어 놨더라고요.//

 

 

엄마 그냥 사세요.

달리 길이 없어.

그건 남편이 문제가 아니고 자기가 그렇게 버릇을 들였기 때문에

지금 바꾸기는 어려워요.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에게 어릴 때부터 계속 엄마가 밥을 떠먹여 주면

2030살이 돼도 밥을 떠먹여 줘야 되고

계속 청소를 해주면 2030살이 돼도 청소를 해줘야 되는 거예요.

그게 그 아이가 나빠서 그런 게 아니에요.

그렇게 버릇이 들었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결혼을 해서 자기가 좀 똑똑했으면

형광등에 불이 안 들어오면 계속 불 없이 사는 거예요.

그러면 답답한 사람이 몸을 판다고

남편이 형광등을 갈면 형광등 가는 건 누일이 된다?

남편 일이 되는데

자기가 손재주 있다고

여보 그래 안돼 나와 내가 할게

그러면 그 다음부터 누구 일이 된다?

내 일이 되는 거예요.

 

돈도 마찬가지예요.

남편이 못 벌면 그냥 막 라면이라도 끓여 먹고

그저 바짓가랑이 잡고

저는 뭐 아무것도 못합니다. 당신 없으면 못 삽니다.

이렇게 살면

남편이 막 도둑질을 해서라도 가족을 먹여 살리는데

에이 나와 내가 가서 벌게이래가면

벌어가 갖다 주면 그거 가지고 가서 도박하고 그거 가져가서 술 먹고

이게 나빠서 그런 게 아니라니까

이게 인간 존재예요.

 

그러니까 이거는 남편이 만든 게 아니고 누가 만들었다?

자기가 만든 거예요.

자기가 착하기는 한데 어리석어서...

 

그러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새삼스럽게 내가 길들여 놓고

딴 남자하고 비교해서

저 집 남자는 형광등도가는데 왜 당신은 형광등도 못 가나?”

저 집 남자는 돈 버는데 왜 당신은 돈도 못 버나

이러면 안 돼요.

 

아이를 전부 엄마가 공부하라고, 아무것도 못하게 해놓고는

옆집 애는 이 일만 잘하더라. 근데 왜 너는 이걸 못하니?”

이러면 안 된다니까.

늘 집에서 한국말을 해놓고

어느 날 애 보고

옆집에는 영어도 잘하는데 너는 왜 영어 못하노?”

이러면 말이 되나? 안 되지.

 

그래서 이건 될 수가 없어.

그냥 큰아들 하나 더 키운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 남편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잠잘 때만 잠시 외관 남자 데려오기가 어려우니까

그 외에는 전부 생각을 뭐라고 한다?

큰 아들 하나 뒀다이렇게 생각하고 사는 게 제일이야.

그래야 자기가 구애받지 않고 산다.

 

그러면 잔소리 하는 거

그걸 귓등으로 들으면 돼.

뭐 애들이라는 게 원래 잔소리를 하니까.

귓등으로 그냥 네네항상

그런데 막 성질 내면 안 되고

그냥 나가지 마라

하고 나갔다 오고

뭐 먹지 마라하면

하고 먹고

너 왜 대답해 놓고 안 하냐?” 하면

죄송합니다.”

이러고 하면 이 남자는 또 그것도 길이 들어요.

저 여자는 원래 저렇구나해서 또 길이 들어.

 

길 드는 이 수준을 봤잖아 그죠?

그래서 이건 또 적응은 금방 잘 합니다.

그래서 이 큰 문제가 안 된다.

 

두 번째, 자기도 한 번 좀 뭐 괜찮은 남자 밑에서 좀 사랑받고 살고 싶다

이런 생각이 있으면

첫째는 이혼을 하고

두 번째 지금 어떤 남자가 자기를,,, 그 좀 어려워.

어쩌면 세상에 보면 남자가 또 눈 삔 남자가 있으니까

자기를 또 딱 보고

아 복덩어리다.”

이 사실 복덩어리잖아요.

이 복덩어리구나

 

근데 남자 눈은

여자가 여자 보는 눈하고, 남자가 여자 보는 눈하고 틀립니다.

여러분들 학교 다닐 때 보셨죠?

친구들이 이렇게 같이 지내보면

친구가 막 성질도 더럽고 하는데, 할 줄도 모르고, 형편없잖아요.

아이고 저게 어디 나가서 사나?” 하는데

나중에 결혼 해서 왔는데 보면

나보다 더 잘해서 오는 애들이 있어.

왜 그러냐 하면

여자끼리 볼 때는 실용적으로 보는 거예요.

그 남자가 여자를 보는 건 어떤 성애라고 해서 이성애로 보기 때문에

이게 착하냐 안 착하냐? 일을 잘하냐 못하느냐?

이런 거는 결정할 때 전혀 눈에 안 들어옵니다.

그래서 이 결혼 생활이 어려운 거예요.

 

여러분도 마찬가지예요.

남자가 남자끼리는

걔가 키가 작든지,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별로 중요 안 해요.

의리가 있냐 성실하냐 능력 있냐 이런 것만 보는데

역시 여자도 남자를 볼 때는

어떤 호감, 소위 성애적 그런 관점에서의 딱 첫눈에 호감이 돼야 되거든요.

그래서 이게 실제로 살아보면

사는 거는 그런 거 갖고 사는 게 아니잖아요.

생활 버릇, 이런 거 갖고 갈등이 생기기 때문에.

 

그래서 부부 간에 갈등이 생기는 거는 필연적이에요.

부부 간에 그렇게 사는 게 좋은 점이 많으면

왜 스님이 안 했겠어요?

스님이 엄청나게 영리한 사람이니까 딱 보고

아 이런 인간관계는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여러분들은 부부가 결혼해서 살려면

갈등은 각오해야 되나? 안 해야 되나?

갈등 없이 살겠다

그렇게 생각하는 건 잘못된 거예요.

그러려면 그냥 혼자 사는 게 낫고.

갈등은 이미 정해져 있다.

이미 같이 산다 하면 갈등은 정해져 있는데

이 갈등이 안 살 정도가 안 되도록

갈등은 있지만 그래도 혼자 사는 것보다는 같이 사는 게 낫다 할 정도로

갈등을 뭐 해야 된다?

관리를 해야 돼. 적절하게.

 

근데 여러분들은 결혼할 때

환상을 갖고 하기 때문에 어려운 거예요.

그러니까 뭐 그래도 뭐 어디 가서 바람 피우고 살림 차리고

집에 돈 갖다가 노름하고, 술 처먹고 돌아다니고

그러지 않았잖아. 그래요?

그 정도면 됐어.

지금 세상에 그런 남자 천지야.

 

자기같이 착한 여자한테는

그런 남자가 걸려들 확률이 훨씬 높아.

내가 원하는 남자는 아니지만은

그 정도면 됐어요.

 

그러니까 큰아들 하나 키운다 이렇게 생각하고 살든지

안 그러면 이래 살 바에 혼자 사는 게 낫다 하면

애들 말대로 이혼하고 혼자 살든지.

 

근데 뭐 이혼하고 혼자 산다고

어차피 밥은 또 해야 될 거 아니오.

옷도 빨아야 될 거고

안 그래요?

내 돈을 가져가서 낭비만 안 한다면 붙여놓는 게 안 낫나?

어디 가서 날아다니는 제비 한 마리 잘못 키우면 손해가 많은데

이 집제비 이거 뭐 그냥

별로 해도 안 끼치고

이렇게 생각을 좀 바꾸면 큰 문제 없어.

 

그래서 내가 첫 대답이

그냥 사세요이러는 거예요.

너무 남 쳐다보고 바라지 말고.

어떻게 생각해요?

 

...

 

그걸 귓등으로 들으라니까.

 

아무리 심해도 그냥 그냥 뭐...

어떻게 심한데? 뭐라고 하는데?

 

...

 

 

근데 그거 뭐 때문에 그러는데, 마누라 다 벌어 오는데.

 

감사하기는 뭐 감사해?

자기가 좋아서 그렇게 시작한 건데.

 

자기가 감사하라고 형광등 갈았나?

하는 꼬라지가 보기 싫어 내가 갈았나?

그런데 왜 감사하라고 그래?

 

...

 

그래 얘기하면 안 되지.

아니 자영업을 정리를 안 하고

그렇게 말을 그래 퉁명스럽게 하는 여자를 남자가 누가 좋아하겠어

 

요양보호사 한번 해볼까?” 하면

아이고 당신같이 고귀한 사람이 요양보호사 해가 되겠습니까?

당신은 집에 가만히 계시고

제가 그런 건 해서 돈 벌어 드릴 테니까

그냥 계시지요.”

이렇게 얘기를 해야지.

 

...

 

그러니까 자기 부터도 말버릇이

이왕지 안 고쳐지는 남자한테

자꾸 말을 그렇게 퉁명스럽게 하니까

남자도 자꾸 퉁명스럽게 하는 거예요.

오늘부터 자기부터 곱게 한번 해 봐요.

 

...

 

그 나이에 하기는 뭘 해요?

 

...

 

마누라 죽으면 쓰라고.

그렇게 마누라 살았을 때는 쓸 일이 없잖아요.

저도 장롱 운전 면허증이 있거든요.

아무도 없으면 할 텐데

옆에 운전해 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안 쓰잖아요.

 

그래서 아니 부인이 이렇게 열심히 지기가 답답해서 뛰어다니면서 버는데

남편이 뭐 때문에?

남편이 굉장히 현명한 사람이야.

그래도 마누라 언제 도망갈지, 죽을지 모르니까

따긴 따놔야지.

비상시를 대비해야 되니까.

그거 다 자기 꾀는 있다니까

그러니까 괜찮은 남자네, 보니까.

괜찮아요.

 

자기가 좀 존중을 해죠.

자기가 너무 남편이 내 마음에 안 든다고

말을 함부로 하니까

남편이 마음이 어떠냐 하면

그래 니 말한 대로 내가 그래 살게이렇게 오히려 버팅기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집제비 한 마리 키운다고 생각하고

잘 좀 보살펴야 돼요.

그래서 오히려 요양보호사 가겠다 그런다고

가자이러지 말고

아이고 힘든 일은 제가 하겠습니다.

당신은 귀한데 집에 계세요

이렇게 얘기해 주면

아니다. 나도 가겠다또 이래 나옵니다. 여기는. 아시겠어요?

오지 마라 그러면 또 청개구리처럼 또 하겠다고 설치거든요.

 

그러면 그럼 와서 그냥 큰일은 내가 할 테니까

옆에서 구경이나 하세요.”

이렇게 어린애 다루듯이 그렇게 다뤄야 돼.

자꾸 어른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제가 애교가 없어서 그런 소리 못 합니다.)

 

결론은

, 데리고 사세요.”

 

 

여러분들은 세상 사람들, 부부들 이렇게 사는 거 보면

와 저런 양반하고 왜 사나?” 할 때

사는 데는 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는 이유가 있을까? 없을까?

다 있어요.

 

그래서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마라는 거예요.

다 이유가 있어요.

죽네 사네 하면서 다 이유가 있어요.

 

그러니까 연세 드신 어머니 아버지

매일 싸우고 전화 오고 하면

여러분들이 힘들어도 힘들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분들이 여러분들보다 나아요.

 

맨날 싸우면서도

그래도 애들 낳아 다 키워가 놓고

이렇게 지금도 살고 있어요? 안 살고 있어요?

헤어질 사람이면 벌써 헤어졌을까? 안 헤어졌을까?

벌써 헤어졌어.

그러니까 그 넋두리, 그냥 넋두리, 하는 거거든요.

아 알았습니다. 아이고 힘드시죠. 예예예예하고

그냥 받아들이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