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공부 중에 단어나 글자로 보지 말고
그 본질을 꿰뚫어 보는 것임을 스님께 배울 때는
머리가 맑아지고 세상이 환해지고 감동으로 느낍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
업식으로 돌아가 버리는 이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치를 모를 때는 법문을 듣고 이치를 알아야 되고
이치는 아는데 그게 실생활에서 실천적으로 안 되는 거는
그거는 방법이 없어.
유일한 방법이 한 가지 있는데
그걸 뭐라 그런다?
연습, 계속 연습해야 돼.
그러니까 자전거를 어떻게 탄다고
한 번 가르치면
계속 자전거 어떻게 탄다고 가르쳐준다고 되는 게 아니고
자전거를 끌고 계속 넘어지고 자빠지면서 연습을 해야 돼.
그럼 넘어지고 자빠지는 게 안 되는 게 아니고
많이 넘어질수록 더 안 되는 게 아니고
많이 넘어질수록 타지는 쪽에 가까워진다, 이런 얘기예요.
그러니까 그걸 계속 연습을 해야 되는 거야.
화가 턱 났다가
“내가 집착했구나,
왜 집착했지?
내가 또 옳다는 상을 지었구나.”
이렇게 또 돌아오고
또 넘어지고
그래 놓고는 금방 또 성질을 내고
또 돌아오고
이렇게 계속
한 번 성질 내는 게, 넘어지는 거하고 같은 거예요.
넘어지면 또 일어나고
넘어지면 또 일어나고
넘어지면 또 일어나고
넘어지면 또 일어나고
이렇게 꾸준히 연습을 해야 돼.
그러면 연습을 몇 번 하면 됩니까?
100번 해서 안 되면 100 한 번 하고
천 번 해서 안 되면 천 한 번 하고
만 번 해서 안 되면 만 한 번 하고
아니 “만 번을 해도 아직도 안 됩니다.”
안 그래.
만 번 하면, 만 번 연습을 하면
어떤 문제가 하루에 10번 생겼다.
그러면 처음에는 10번 다 안 됐는데
1만 번쯤 연습하면 10번 중에 한 8번은 돼.
아직도 안 되는 경우가 있지만은
옛날하고 비교하면 많이 좋아졌어.
그러니까 100%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
100% 되려면
그거는 부처님이 돼야 100% 되지.
우리는 부처님에 가까이 가지
그 100% 되는 거를 목표로 하면 안 되고
옛날보다 뭐 해진다?
좋아져야 된다.
옛날에 하루 10번 화냈다면 앞으로 5번 화내고
옛날에 10번 냈다면 이제 3번 내고
옛날에 10번 냈다면 이제 2번 내고
이렇게 자꾸 줄여가는 게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아직도 스트레스가 조금 있기는 있지마는
거의 없는 거나 다름이 없다.
계속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뾰족한 수가 있는 줄 알고 물었을 텐데
없었어 미안해요.
...
꾸준히 물러서지 말고 연습하는 거를 뭐라 한다?
정진한다 그래요.
정진한다.
정진한다는 말은
“애쓰고 노력한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안 되면 또 하고
안 되면 또 하고
안 되면 또 하고
그것이 안 된다고
괴롭거나 좌절하거나 절망하거나 물러서는 마음을 내도 안 되고
다 되려고 막 애를 쓰고 그래도 안 되고
그냥 “이 길이다” 하면
그냥 꾸준히
다만 갈 뿐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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