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하루] 빈터에 학교가 새로 지어진 것처럼 아이들에게도 희망이 싹트길. (2024.12.13.)

Buddhastudy 2024. 12. 18. 20:09

 

 

아이들이 꾸준히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학교 건물을 짓는 것만큼이나

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학교 선생님들이

이곳 시골까지 와서 생활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선생님들이 이곳에 파견돼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첫 번째 어려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청에서는

이곳에 파견돼서 일정 기간 근무하는 선생님들에게는

특별히 점수를 드려서

앞으로 교사로서 승진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해주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주민들에게도 부탁을 드립니다.

대학까지 나온 젊은 분들이 이런 시골에 와서 살려고

선생님이 되신 게 아닐 겁니다.

그럼에도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이렇게 먼 곳까지 오신 것이니까

주민들이 선생님을 잘 보호해 드려야 합니다.

 

또 아이들의 수가 적기 때문에

선생님이 한 학년만 담당하지 못하고

여러 학년을 맡아서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의 수고가 매우 많습니다.

 

우리는 선생님들의 노고를 충분히 이해해야 합니다.

선생님들도 어려운 환경이지만

한 명 한 명이 모두 소중한 내 아이들이다

이런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학교 교육은 좋은 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소수 종족의 전통문화가

학교라는 일반적인 교육을 거치면서

잃어버리기가 쉽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부족의 전통 의상이나 춤, 언어 등

전통문화를 잊지 않고 전수할 수 있도록

선생님께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JTS는 우리 아이들이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교육 기자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오늘 이 빈터에 학교가 새로 지어진 것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희망이 싹텄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