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왕은 늘 괴로움이 많았는데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붓다는 괴롭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왕이지만
아직도 사람들이 갖고 있는 것을 늘 뺏어서 살고 있었습니다.
여자도 예쁘면 데려오고
마차도 좋은 것을 선물 받고
어디 가서 귀한 것을 보면 왕궁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붓다는
왕에게 한 번도 무엇을 달라고 해본 적이 없고
남이 가지고 있는 것을 가져본 적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세상 사람을 위해서 많은 설법을 해서
고뇌에서 벗어나도록 했습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늘 부족하다고 느끼잖아요.
그런데 이런 부족함은 죽을 때까지 끝이 안 납니다.
욕망은 끝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가끔 저한테
‘스님, 3년만 기다리세요.
제가 집안정리를 딱 해 놓고 바랑 메고 스님을 따라가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제가 70년을 사는 동안 그렇게 말한 사람 중에
아직까지 한 사람도 따라온 사람이 없습니다.
오히려 길을 가다가 만나서
우연히 법문을 듣고 저를 따라온 사람은 있지만요.
그러니 욕망은 끝이 나지 않습니다.
욕망을 멈춰야 합니다.
만족해야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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