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일 큰 일은
한반도의 평화를 우리가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지금 해외에 나가보면
대한민국의 위상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사실을 많이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날 위험이 매우 높아서
지금까지 우리가 반세기 이상에 걸쳐 이뤄 놓은 것들을
한순간에 잃어버릴 위험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는 것이
정치가 풀어야 하는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절대로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표님이 정부와 잘 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지금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갈등이 매우 심각합니다.
우리나라 의료계에 문제가 없는 건 아니에요.
그러나 전세계를 놓고 보면 대한민국은
보건의료 체계가 비교적 잘 갖추어진 나라에 속하지 않습니까?
지난 코로나 팬데믹 때도
우리나라 의료계가 비교적 잘 대응해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혁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합리적 대화를 통해서 풀어야지
지금처럼 계속 대결 구도로만 가면
보건의료 체계가 붕괴할 위험이 있습니다.
제가 약간 좀 아쉬운 점은
민주당 쪽에서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갈등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
의료 대란이 일어나면 국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는데
이에 대해 민주당도 계속 침묵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과거에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도
의료 개혁을 시도했다가 안 된 적이 있는데
그게 섭섭해서 그런 건가요?
...
셋째, 지금 자영업을 중심으로 한 서민경제가 무척 어렵습니다.
서민경제가 너무 어렵다고 해서
얼마 전에 제가 설악산을 출발해서
동해안을 따라 거제도까지
쭉 한번 돌아본 적이 있습니다.
숙박업의 80퍼센트가 거의 문을 닫은 상태였어요.
자영업을 모두 되살릴 수는 없겠지만
피해를 덜 입도록 연착륙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계속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물론 정부의 대책이 미비한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대표님께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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