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8)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각오하고 결심한 마음은 언젠가 터진다.

Buddhastudy 2018. 2. 26. 19:42


스님 뵙고 원래 안 그랬던 성격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먼저 알아 차릴 정도로 많은 변화를 겪었는데 처음에 스님을 접한 이후로 반년이 지났습니다. 그때부터 매일 생각도 정리하고 글을 쓰면서 수행에 대한 본질도 고민 해보고, 원래 성미도 급하고, 불만도 많고, 신경질적인 성격이 많이 여유로워지고, 유해졌고 또 스님의 책도 읽으면서 원을 세웠습니다.

 

제가 신경질적인 것도 있고, 불만도 있고 정서적으로 불안하다든지, 정신과도 다니고 이렇게 경험을 하면서, 딱 안게 뭐였냐면 이게 다 부모님한테서 온 거다.’ 라는 생각을 하고, 처음엔 원망도 하고, 수용도 하고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쳤는데, 이제는 어떤 원이 세워졌냐면 부모님한테 온 건 맞고, 거기에 대한 장단점도 있고, 받아들이고, 그래서 부모님과의 관계도 많이 회복하고, 가족도 많이 회복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내 자식한테는 안 갔으면 좋겠다. 더 좋은 것 위주로 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나한테 좋은 씨앗을 많이 심어서 좋은 것도 많이 내려주면 좋지 않을까?’ ‘내가 이 가정의 업장을 소멸하고 나란 사람의 팔자를 좀 고치자.’ 라는 원을 세워서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워낙 제가 생각이 많고 밤낮으로 자다 깨서도 글 쓰고 하다 보니까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좀 급격하게 변화를 많이 겪었어요.

 

반년 좀 지났는데도 주변 사람들이 낯설어 할 정도로...

그런데 스님께서 하신 말씀을 보면 ‘3년은 해야 사람이 바뀌지 않겠냐.’//

 

 

 

자기는 결혼했어요? , 그러니까 자기를 완전히 고쳐서 결혼을 하면 물려줄 일이 없고, 못 고쳐도 안 물려주는 방법이 있어요. 출가를 해버리면.

 

요새 절이 다 저자에 있어요. 산에 안 있어요.

아니지. 그러니까 출가를 하든지 고치든지 둘 중에 하나를 해라. “자꾸 안 고쳐지면 스님이 되어야 되겠다.” 자꾸 이렇게 하면, 스님이 되기 원치 않으면 고쳐야지 뭐. 자기한테 늘 물어보면 돼. 안 고쳐지면 너 스님 되려고 안 고치나?” 이렇게 물어보면 되지. “네가 스님 되는 게 원이구나. 그러니 안 고치지.” 이렇게. 자꾸 자기한테.

 

잘 안 된다는 것은 스님이 되고 싶다는 얘기지 뭐. 스님은 안 고쳐도 되니까. 지금 잘 되고 있는 게 아니고, 억제하고 있기 때문에 좀 있으면 터지지 뭐. 그러니까 자기가 불안하지.

 

잘 되고 있는데

왜 불안하겠어.

 

아니야. 자기가 화가 날 때 그것을 억제 하고 있다.” 이렇게 말했잖아.

억제하면 언젠가 터져요.

일시적으로 좋은 거지.

 

그러니까 화가 나면

, 내가 화가 나구나.” 하고 알아차려야지,

억제할 필요는 없어요.

 

그러니까 화를 내버리면 아이고, 내가 놓쳤구나.” 이렇게.

그러니까 너무 그것을 긴장해서 하지 마라 이거야.

 

그렇게 바르게 하면 불안하지가 않습니다. “화가 나면 날 수도 있는 거지 뭐. 나만 내나? 대한민국 국민이 다 내는데.” 그러니까 대한민국 사람이 다 화를 내도 화나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고, 바람직한 일은 아니에요. 대한민국 사람이 다 욕심을 내도, 욕심을 내는 게 이게 굉장히 나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욕심을 반드시 안 내야 된다. 그런 것도 아니에요.

 

욕심을 누구나 다 내지만,

이 욕심을 내게 되면 괴로움이 생기니까,

그래서 내가 욕심을 내고 괴로움을 받아들이든지,

안 그러면 괴로우면 욕심을 조금 내려놓든지.

 

그러니까 내가 욕심이 나면 , 너 욕심 내내.”하고 알아차리고,

욕심내면 너 또 괴로움만 따른다.” 이런 얘기에요.

 

화가 나면 화난 줄을 알아차리고

화를 내면 피해가 따르죠. 과보가 따르지.

 

그러니까 화를 내버렸으면 과보를 받아들여야 되고,

과보가 받아들이기 싫으면

화가 일어날 때 알아차리면 사라지고 그러지.

 

거기 무슨 긴장이 있고, 불안이 있겠어요.

자긴 지금 막 좋다고 생각을 굴려서 하니까.

 

수행은 생각으로 하는 게 아니에요.

마음으로 해야지.

그러니까 지금 자기가 불안한 거요.

 

힘이 하루에 10킬로 걸을 힘이 있으면 10킬로만 걸으면 되는데, 자기는 이를 악 다물고 하루에 10킬로를 걸으니까 아이고 이러다 쓰러지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이 있는 거요. 이를 악다물고 하지 말고, 가만히 긴장을 풀고 해 나가야 되요. 긴장을 풀고. 그런데 뭐가 불안할 게 뭐가 있어요.

 

그게 일어나는 것을 긴장이 풀려야 일어나고, 일어나야 내가 여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훈련을 받지, 그 업식을 억제해버리면 안 일어나잖아. 안 일어나면 그 업식을 바꿀 수가 없잖아. 고칠 수가 없잖아. 그게 일어나야 그것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없애지.

 

그러니까 수련이라고 하는 것은

억제해서 각오하고 달련하고 이런 거고,

수행은 모든 긴장을 풀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업식이 있으면 업식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도록 하고,

 

그것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없애겠다. 안 없애겠다.” 이러지 말고,

, 이런 업식이 있구나.”

이럴 때 화가 나구나.”

, 이래서 미움이 일어나구나.”

이런 건 다 부정적인 거란 말이오.

 

그러면서 거기로부터 자유로워져야

이게 하루하면 하루만큼 좋고,

이틀하면 이틀만큼 좋은 거지,

 

자긴 지금 막 각오하고 결심해서 억누르고 있으니까

언제 터질지 모르니까 불안한 거요.

 

지금 깨달음장 다녀왔어요? 그러면 자기가 먼저 깨달음장부터 갖다 오면 조금 뭐랄까? 긴장하는 것으로부터 조금 자유로워질 수 있을 거요. 그러니까 그렇게 조금, 그리고 나눔의 장도 하면서. 긴장하지 않는 상태로부터,

 

수행은 가장 중요한 게

마음을 감정기복이 없도록 편안하게,

그리고 두 번째 긴장이 없어야 되요.

 

긴장이 없어야

무의식의 세계에서 숨겨진 업식이 다 이렇게 나와.

 

그래서 여러분들이 회사 출근해서 연애할 때 만났던 성격하고 같이 살아본 성격하고 달라요. 같이 살면 이게 긴장 없는 상태에서 자기 꼬라지가 다 나오는 거고, 연애할 때는 그것을 억제해서 만나기 때문에 이때 본 사람하고 나중에 본 사람하고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은 없어지는 게 아니라 숨겨 놓은 거요.

눌려 놓은 거다. 이 말이오.

 

수행이다 하는 것은

오히려 그것을 자기가 스스로 드러내서 남에게 드러내는 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 이렇게 가만히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자기 꼬라지를 보면서

이걸 부정도 하지 말고, 긍정도 하지 말고,

부모로 물려받았다.’ 부모를 미워하고 그러지도 말고.

 

부모가 화를 많이 내서 내가 화가 많다하면

, 어릴 때 그런 영향을 받았구나.” 이렇게 생각해야지

부모 잘못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부모도 자기가 컨트롤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러면 여러분들이 부모의 미움이 일어난다는 것은 수행을 잘못하고 있는 거요.

 

그래도 짜증은 냈지만

우리 엄마는 나를 밥 먹여 주고, 키워줬다.

아버지도 우리를 키워줬다.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일어나는 것을

자기가 알아차려 가면서

정진을 해야 되요.

 

그리고 억지로 결심해서 하는 것은 오래 못가. 자기가 지금 자기도 모르고 자꾸 불안해 지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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