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면 행복은커녕 짜증만 나고
열도 받고 가끔 그런 일들이 굉장히 많이 발생해서.
각종 비상식적인 일들이 많이 벌어져서...
예를 들어서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 진단서를 거짓으로 작성하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계속 하는 사람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 그 사람을 그냥 인정하고 어차피 그 사람이니까 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어차피 나하고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면서 나의 행복을 추구해야하는 것인지 어느 정도까지 바라봐야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럼 자기가 저 비상적인 놈. 저 몰지각한 놈, 저 때려죽일 놈. 이러면서 TV 앞에서 열을 내다가 때려버리면 TV만 부셔지는데, 그게 ..낭지, 문제를 해결하는데 무슨 ..반대로 그렇게 하는 사람들도 이유가 있어서 그렇구나. 그러니까 저 사람들도 자기 살려고 그러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이렇게 해서 그래, 그건 저 사람일이고 세상이란 건 원래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생기고 있으니까 나는 잠이나 자자. 이러면 어느 날 내가 백남기가 될 수도 있어요.
이 문제가 어떠냐를 떠나서 그분의 사인이 정확이 어떤지 모르지만, 그분의 사인이 물대포에 의해서 사망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우린 누가 봐다 그럴거라고 상식적으로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렇다라고 결론이 나면 그때 그걸 지시한 사람은 일단 처벌을 받아야 되룡. 그렇게 결론이 나면“ 받아야 되겠죠. 그러니까 그렇게 결론을 낼 수가 있겠나 없겠나.
어디까지 이해하기는 사실대로 이해해야지. 사실대로 이유가 뭐냐? 저 사람은 물대포를 맞아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그 사인이 그렇다고 결론이 나면, 그것을 지시한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 된다. 그런데 그 처벌을 받아야 될 사람이 권력자라면 자기가 돈이 있으면 돈을 갖고 써서라도 안 받으려고 그럴 거고, 자기가 권력이 있으면 권력을 이용해서 안 받으려고 그럴 거 아니야. 인간의 심리가. 자기가 말을 잘하면 변명을 해서 안 받으려고 하듯이. 안 그러겠어요?
그러니 저 사람은 권력을 이용해서 그 처벌을 안 받으려고 하다가 보니 결국은 사인을 그렇다라고 결론을 안내야 되겠다. 그래서 저렇게 하는구나. 이렇게 이해하면 되지. 그러면 내 텔리비 때려 부수는 일은 없고, 내 몸이 열날 일은 없지. 그런데 문제는 열이 난다고 TV부셔도 도움이 안 되고, 그걸 이해하고 그만둬도 도움이 안 되죠. 그러니까 때려 부수면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고 내 재산만 손실이 나고, 열나면 내 건강만 해치고, 그렇다고 내버려 둬버리면 지금 나는 괜찮지만 언젠가 내가 그 처지가 될 수도 있다. 이 말이오.
저번에 세월호 사건이 난 그 가족, 학생부모 중에 옛날에 삼풍사건이라고 서울에서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있죠. 그때 자기가 저건 나하고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때 외면을 했더니 30년이 지나서 내가 이런 일을 당할 거라고는 미처 생각을 못했다. 라고 학부형 중에 한 사람에게 고백을 내가 들은 적이 있어요.
제가 어릴 때는 내가 경찰에 끌려가서 고문을 당하겠다. 이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어느 날, 건장한 청년들이 오더니 수건을 갖고 눈을 가리고, 양쪽에 딱 잡고 끌고 가더니 어디 지하실에 가서 “네 죄를 네가 알렸다”하고 두드려 패고, 물고문을 하고 그랬단 말이오. 그런데 내가 생각할 때는 나만 착하게 살면 결창서 갈 일이 뭐가 있겠노.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고문을 당하든 뭘 했다하더라도 뭔가 죄가 있으니 그렇지. 없는데 그런 일이 왜 생기겠나.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어느 날 내가 그런 일이 딱 생기는 거요.
그러니 나는 다른 사람처럼 대학을 안다녔기 때문에 사회과학 책을 읽고 친구들하고 물 뜨러 가서, 데모를 한 사람이 아니에요. 난 대학을 안갔기 때문에 그런 책도 읽어본 적도 없고, 나는 대학을 안갔고 절에 살았기 때문에 그런 친구도 없었어요. 그런데 이걸 내가 당해보면서 아, 고문하는 기구가 우리 사회에 있다면 나만 안가면 되지 하는 데, 나도 어느날 그렇게 될 수가 있구나.
그런데 고문하는 그런 사회의적인 정부의 기구가 없다면 내가 당할 일은 진짜 없어지겠죠. 안 그래요? 그래서 나는 고문을 반대하는 이유가 그런 기구를 철폐하는 이유가 그런 거예요. 그래서 내가 지장보살을 이해했어요. 그래서 이 경험을 통해서 내가 불교를 이해하는 게 굉장히 깊어졌어요. 지장보살이라는 분은 어떤 분이에요. 우린 모두가 어디가리를 원해요? 극락가기를 원하잖아. 나쁜 짓을 해놓고도 어때요? 극락가기를 원하잖아.
그런데 지장보살은 좋은 일만 해놓고도 자기는 지옥으로 갔어요. 그래서 지옥중생을 구제한단 말이오. 그리고 원이 어느 정도냐? 지옥에 한 중생이라도 남아 있는 한, 나는 부처가 되지 않겠다. 이렇게 원을 세웠어요. 그러니까 마지막 한명까지 다 구한 뒤에 내가 내 소원인 성불을 하면 했지, 한사람이라도 남아있다면 그 사람 구제를 먼저하겠다. 이런 원 아니오. 그런데 내가 그걸 경험하면서 “아, 그래, 저분은 지옥을 없애버린다. 지옥을 없애버리겠다는 원을 세운 거는 그러면 자기 지옥갈 일이 있을까? 없을까? 없겠지.
나만 잘해서 천당 가면 된다가 아니라, 그런 사회, 그런 거를 없애버리면 내가 거기 갈 일이 없어지지 않느냐. 이게 우리 일반인하고 달라요. 우리는 죄를 지어놓고도 안가겠다 그러는데, 자기는 안가도 되는데도 거기 갈 대는 타인과 나를 동일시하는 거요. 나만 빠지면 된다가 아니라 저 사람들이 간다면 언젠간 나도 갈 수가 있다. 그러니 자타를 일체로 보기 때문에 그런 사상이 나온다는 거요.
그러니까 그걸 내가 아, 훌륭하다고 알았지, 내가 경험적으로 그걸 알 수는 없었는데, 내가 가서 경험해 보면서 아, 그래서 지장보살이 큰 원을 세웠구나. 그래서 제가 사회문제 관심을 더 많이 갖게 된 거요. 그러니 자기가 이해,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걸 이해하면 내가 뭐가 안 난다? 화가 안 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화가 안 나는 거 하고 내버려둬도 된다는 거는 별개문제에요.
어린아이가 가게 앞을 지나다가 너무너무 먹고 싶어서 빵을 훔쳤다. 어린아이가 자전거가게 앞을 지나가다 너무너무 자전거를 타고 싶어서 자전거를 훔쳤다. 청소년이 오토바이가 너무너무 타고 싶어서 오토바이를 훔쳐서 탔다. 그런데 이해는 되잖아요. 아이들의 입장에서. 그러나 그건 잘못된 거잖아요. 그러면 내버려둬야 되요. 아이고 얼마나 타고 싶었으면 그랬나하고 내버려 둬야 되요? 이거는 옳지 않다고 깨우쳐줘야 되요? 그래.
그러니까 이거는 옳지 않다면 그 옳지 않은 거를 사회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가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해야 되겠죠. 그거는 각자 자기 형편대로 댓글을 하나 달던지, 글을 쓰던지, 모인에 나가던지, 그건 자기가 할 수 있는 형편대로 해야 되겠지. 그런데 그걸 보고 화를 낵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화를 내게 되면 댓글을 달아도 욕설을 하게 되요. 그럼 욕설을 하면 설득력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없어요.
그다음에 현장에 가도 어떻게 한다? 돌멩이를 들던지 나무토막을 들던지 해서 또 싸우게 되겠지. 그래서 내가 해봐야 전경이 다 우리 같은 사람의 아들딸들이에요. 그 전경 중에 대통령 아들이나 국회의원아들이 있을까? 없을까? 거기 장관 아들이 있을까? 전경 중에 재벌아들이 있을까? 그 전경이 다 우리 같은 서민의 아들이오. 그래서 화를 내고 가서 두들겨 패봐야 결국은 내형제를 때리는 것 밖에 안 돼요.
그러니까 우리가 화를 내는 문제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력하는 문제, 화가 나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는 거요. 그러니까 화를 내는 거는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화가 나는데, 이해는 해야 되요. 여러분들 박근혜대통령이 국민들과 소통이 안 된다. 하는데, 그분 자라온 환경, 그 분 현재 생활방식, 처지, 이런 것 다 우리가 이해하면 사람들하고 소통 안 되는 이유는 좀 알 수 있어요? 없어요? 알 수 있어요. 이해는 되요.
그분이 못된 짓할까? 자기 나름대로는 잘한다고 할까? 어느 쪽이에요? 그러니까 그분 나름대로는 잘한다고 하는 거요. 지금. 일부러 이렇게 국민 불안하게 만들고, 일부러 불만 생기도록 만들고 이렇게 하는 게 아니에요. 그분은 굉장히 억울한 거요. 자기는 결혼도 안하고, 나라하고 결혼을 했어요. 그래서 온힘을 기울여서 나라에 발전을 추구하고 국민의 행복을 도모하는데, 왜 국민들이 내 마음을 몰라주고, 정치인들이 나를 몰라주고, 왜 나를 지지를 해주고 좀 법을 바꿔라 그러면 법도 바꿔주고 이렇게 안 해줄까 이렇게 그분은 그분대로 엄청나게 스트레스가 많은 거요.
그러니까 그건 이해는 되요. 아까 얘기하지만 아이가 오토바이 타고 싶다고 오토바이 타는 건 이해가 되지만, 그것은 옳지 않은 행동일 때 옳지 않다고 말해야 되요. 잡아서 옳지 않다고 말해야 되듯이, 이해는 되지만,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하는 것은 본인의 의도와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다. 이 말이오. 갈수록 국민의 불만은 더 커지고, 국민의 고통은 더 커지는 거요. 그러면 이거는 아니라고 말해야 되겠지.
아니라고 말하면 화를 내면 아니라고 말해야 되고, 화를 안내면 예라고 말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 그러니까 잘못된 거는 잘못된 거지만, 그 도둑놈도 그럴 처지가 있고, 그 강도도 그럴 처지가 있는 거요. 여러분들이 성추행했다면 죽일 놈 하지만, 그 사람 처지에 내가 상담해보면 그 사람도 술 한 잔 먹고 어쩌다보니 남의 종아리를 만졌는데, 그게 이렇게 말썽 될 줄 몰랐다. 이거야. 그러니까 여러분들 신문에 나는 그런 기사에요.
남자들 다 신문에 날 가능성이 다 있는 거요.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그런 거는 이해는 되지만, 그렇다고 그게 온당한 거는 아니다. 그건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 거요. 자기 입장에서는 남자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을지 몰라도, 그건 여자입장에서는 그거는 큰 피해고 고통이다. 그러니까 그건 잘못된 거요. 그러나 그거는 그 사람입장에서 보면 또 그게 이해는 된다. 이해와 온당한 거는 별개문제에요.
그러니까 부처님의 법은 이해하라는 거지, 그게 잘했다 이런 얘기가 아니에요. 이해하면 내가 화가 안 난다. 그러니까 화를 내서 어떤 행동을 하면 파괴적 행위를 하게 된다. 그러니까 화가 없이 자비심으로 저렇게 하면 저분에게 나쁘다. 저렇게 만약에 계속하면 퇴임후에 안전이 보장될까? 안 될까? 안 되겠지. 불행한대통령이 될 위험도 있겠지. 그러면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불행한 대통령이 되면 그분한테 좋아요? 안 좋아요? 안 좋으니까 막아야 된다. 그분을 위해서.
여러분들이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 대통령을 위해서 좀 막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면 두고두고 욕 안 얻어먹을 거 아니야. 그러니까 분노에 의해서 할 수도 있고, 자비심으로, 할 수도 있다. 그러면 우리 중생은 분노심으로 하기가 쉬워요. 그러나 이제 우리는 자비심으로 정리를 실현하는 게 필요한 시대다. 그러니까 봐줘라가 아니라 분노하지 말고, 보복하려고 하지 말고, 자비심으로 잘못을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
그러면 여러분들이 “스님 너는 되나?” 이러겠죠. 나도 잘 안 돼요. 그래도 그쪽으로 목표를 정해놓고 되려고 노력을 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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