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29년차 되는 맞벌이 부부의 부부소통 문제 때문에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그 결혼생활 해오면서 항상 져주고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50이 넘어 지면서는 자꾸 제 자리를 찾고 싶어 지구요. 그런 부분들이 저를 굉장히 힘들게 합니다.//
그럼 어떤 게 대화가 안 돼요?
그런데 왜 경상도 여자하고 결혼을 했어요? 경상도 여자가 그런 걸 어떻게 해. 경상도 남자 그런 거 어떻게 하냐? 하듯이 경상도 남자 하루에 3마디 하는 거 들었죠? 부인은 그래도 3마디 안한다는 얘기 들었죠? 그래도 부인은 3마디는 더하네, 그래도. 생긴 게 그런 걸 어떻게. 그러데 경상도 여자는 얼굴이 예뻐도, 그 까르마 습은 똑같은 습이기 때문에, 그게 본인은 그게 뭔가 문제인지 몰라요. 자기가 문제제기하면 “남자가 뭐 그런 거 갖고 자꾸 문제제기 하나?” 이렇게 생각할 거요.
자기 토마토 그냥 썰어서 먹으면 되잖아.
야, 이 남자 이거 문제다. 자기 이렇게 살면 이사 갈 때 조심해야 돼. 버리고 간다.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그렇게 생각해? 자기가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딱 공양을 준비해서 마누라를 깨워서 좀 대접해 봐요.
아, 그럴 때 자기도 자기 위주로 식사를 준비하면 되잖아. 무겁게 준비하면 되잖아. 부인이 할 때는 가볍게 하고 내가 할 때는 무겁게 하고. 아침부터 불고기 하고, 그렇게 내놓고. 그거 뭐 불평할 게 있어요? 해 먹으면 되지. 요즘 밥은 밥통이 하고 다 하는데. 그렇게 지금은 내가 얘기하는 거는 부인문제가 아니고, 요즘 시대가 바뀌어서 자기 그렇게 생각하면 천대받아. 어려워.
여자들 자각 좀 해요. 여러분들 자아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집에 사는 여러분들 큰아들이 이렇게 지금 외롭다잖아. 그런데 부인들은 지금 자기 고민 그거 전혀 생각 못해요. 몇 째 아들이오? 자기가 집에서 원래 어릴 때 몇째 아들이었냐고? 둘째인데 왜 막내 같은 생각을 해요? 아들이 밑에 더 있어요? 몇 명이나 더 있는데? 둘 더 있어요? 위에 형님이 다 알아서 해줬어요?
그런데 왜 부인한테 자꾸 의지해요? 엄마 사랑을 어릴 때 좀 못 받았어요? 아니 아니 그냥 얘기해 봐요.
그런데 뭣 때문에 의지해요?
그러니까 자기가 부인한테 뭔가 자꾸 기대를 하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의지를 하는 거 아니오. 그죠? 의지를 하면 할수록 부인은 남편이 남자 같지가 않은 거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큰 아들 하나 키우는 거 같은 거요.
그러니까 흥미가 별로 없어요. 자긴 자기 관심사 가지고 있고, 그래도 결혼을 했으니까 어때요? 밥해달라니까 안 해줄 수는 없고, 쥬스나 한잔 짜주고 그러는 거지, 자기가 뭐랄까? 자기도 남자지만 필요할 때는 엄마처럼 의지하고 싶잖아. 그죠? 그런데 여자들은 또 반대로 남편에 대해서 서로 감정이 굉장히 묘합니다.
부인이 자기는 어떻기를 원해요? 솔직하게 한번 얘기해 봅시다.
때로는 내가 힘들 때는 엄마처럼 따뜻하게 위로해주기를 원하지 않아요? 그러죠?
엄마처럼 좀 품어주기를 원하잖아.
그런데 어떻게 밤에 잘 때나 이럴 때 야하게 섹시하기를 원하지 않아요? 그런 것도 있잖아. 어.
그 다음에 또 이렇게 밖에 친구들한테 부인과 대동해서 나갈 때는 친구들로부터 현모양처라는 소리를 듣고 싶잖아?
집에서는 또 살림 잘하는 가정부, 좋은 파출부 같은 역할을 해줘야 되잖아.
애, 키울 때는 또 좋은 유모가 돼 줘야 되잖아.
그런데 여자가 그거 다 못해. 한꺼번에.
그런데 반대로 여자들도 또 어떠냐?
남편이 때로는 야성적이기를 원해요. 아시겠어요?
대화할 때는 뭐이기를 원한다? 아주 학교동기들처럼 친구가 되기를 원하고,
짐들 때는 포터가 되기를 원해요. 하인이 되어서 전부 서빙해주기를 원하고,
때로는 아버지처럼 듬직한 의지처가 되어주기를 원하고,
그것만 있으면 좋은데,
때로는 존경할 만하다. 여자는 또 이 요구가 있어요. 남편한테.
그래서 남편들이 요즘 존경할만하지가 못하니까 법륜스님한테 이렇게 열광을 하는 거요.
그러니까 그 욕구를 대행하는 거요. 신부님이나 스님한테 가서 대행하는 거요. 아시겠어요? 그래서 이게 우리가 욕망이 너무 많은 거요. 그러니까 내 욕망대로 부인이 다해줄 수도 없고, 부인 욕망대로 내가 다 해 줄 수도 없잖아요. 그러면 여기서 우리의 자각은 내 욕망대로 부인이나 아내나 남편이 다 해줄 수가 없기 때문에 “아, 남편이 사람인데, 신도 아닌데, 어떻게 내가 원하는 대로 다 해줄 수 있겠냐?” 그 다섯 가지 중에 뭐다? 한두 가지만 하면 만족해야 되요.
그 다음 두 번째, 반대로 상대도 나한테 그 다섯 가지를 요구한다면 나도 한두 가지만 해주면 되나? 그러면 안 되고 다섯 가지를 다해주려고 노력을 해야 되요. 그러니까 나는 노력을 하고, 상대한테는 한두 가지만 원하고, 이래야 이 부부생활이 만족해진다는 거구요, 두 번째 사람이 나이가 들면 젊을 때는 둘이 친하고 이러지만, 나이가 자꾸 들면 들수록, 대화도 적어지고, 삶이 그냥 일상화되기가 쉽잖아. 그죠?
그러기 때문에 너무 상대에게 요구가 많으면 귀찮아요. 그래서 일본 같은데도 보면 황혼이혼이 많거든요. 내가 젊을 때니까 아내니까 이러는데 늙으면 어떻게 되나? 내가 늙어서까지 남편한테 종노릇 할 필요가 뭐가 있노? 이런 생각이 드는 거요. 시대는 자꾸 바뀌고, 옛날에는 이혼하면 살 수가 없었는데, 부인이 직장 다닌다고 그랬잖아. 그죠? 직장 다니니까 남편한테 의지해서 살아요? 자기가 벌어서 산다고 생각할까? 자기가 벌어서 산다고 생각할 거 아니오.
그러니까 직장생활을 같이하면 가정생활도 같이해줘야 되거든, 원래는. 그런데 이런 거 한번 생각해 봐요. 옛날에는 남자가 해야 될 일과 여자가 해야 될 일이 딱 구분이 되어있었어요. 그래서 남자는 바깥일 한다. 그래서 남자를 부르기를 뭐라고 부른다? 바깥양반이라고 불러요. 아내는 집안일 한다. 그래서 안에 있는 일 한다 그래서 아내에요. 아내가 딴 거 아내인 줄 아세요? 안에 있는 일 한다 해서 아내고, 집에 있는 일 한다 그래서 부르기를 집사람이라고 그래요. ‘우리 집사람’ 그러지 않습니까? 왜 이 말이 생겼냐? 집안일 하는 사람이다.
우리 바깥어른 이건 바깥일 하는 사람이다. 이 말이거든요. 그래서 바깥일 하는 남편이 없이 과부가 혼자 살면 생활이 너무 곤궁해요. 그다음에 집안일 하는 아내가 없으면 홀아비가 너무 초라해요. 옷이 꾀죄죄하고, 냄새가 나고 그래요. 왜냐하면 남자는 집안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아내는 바깥일 하면, 여자는 바깥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게 이런 일이 벌어졌다.
그래서 제일 불쌍한 사람 중에 옛날엔 4가지가 있었는데 뭔지 알아요?
남편 없는 아내, 과부.
아내 없는 남편, 홀아비.
부모 없는 자식, 고아.
자식 없는 늙은 부모.
이게 뭐요? 우리가 말하면 독거노인 하는 거 있잖아. 그죠? 이걸 환 과 고 독. 4가지가 제일 불쌍한 사람에 속했어요. 그런데 요즘 시대가 바뀌어서 여성들도 교육을 받고, 여성들도 바깥일을 하게 되었지 않습니까? 그죠? 직장을 갖게 되었다. 여자도 남자하고 똑같이 바깥일을 하게 되었는데, 바깥일은 하게 되었으면 그러면 안에 일이 줄어야 되잖아. 그죠?
그래서 기계화가 되어서 줄은 건 맞아요. 그런데 인간이라는 거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남자는 바깥일만 그냥 계속 하고 있고, 아내는 바깥일을 하는데도 아내 일은 자식 키우고 밥하고 다 하라 그러니까 아내에게 과중부담이 되는 거요. 그러니까 직장이 없는 아내, 전업주부는 집안일이 줄었으니까 여유가 좀 생겼어요. 그래서 자기실현의 욕구가 필요한 거고, 직장을 다니는 사람은 과부화요. 안팎일을 두 개 다해야 되니까.
그래서 남편들이 아내 일을 좀 해야 되요. 그러니까 아내라는 말은 두 가지의 의미가 있죠. 그죠? 집안을 좀 해줘야 된다. 또는 아내가 하던 일을 좀 맡아줘야 된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과도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질문하는 요 세대, 우리세대는 바깥일만 하는 습관에 젖어있고, 그런데 아내는 안팎을 다 하고 있고, 그래서 요 세대 40~ 50대 여자들이 제일 힘든 거요. 그럼 20대쯤 내려가면 어떨까? 이건 절대로 여자가 아니에요. 그럼 결혼도 못해요. 그러니까 이거는 같이 처음부터 하게 되어있어.
그래서 미국 같은데 보세요. 아내가 아프거나, 아내가 애기를 교육시키면 문제되니까, 장관하다가 그만두고 집안 일 도우러 가는 사람 가끔 봤어요? 못 봤어요? 봤어요. 장관하다가 집안에 문제가 생겼다고 그만두고 가는 거요. 그리고 미국에는 여섯시 되면 무조건 퇴근하면 집에 와야 되요, 남편이. 우리처럼 12시에 오고 이런 건 없어요. 그러면 결혼생활이 안 돼요. 그리고 어디 외출하거나 모임이 있을 때 꼭 부부 동반하는 거요.
그러면 이건 서양문화다가 아니라, 이게 아내가 바깥일을 하기 때문에 문화가 이렇게 형성된 거요. 그럼 우리도 앞으로 이렇게 형성이 됩니다. 제가 한국에는 무슨 일하면 남자만 모이고, 여자만 모이고 이러는데, 제가 미국에 가서, 우리 정토회 모임이나 가면, 반드시 대다수가 부부동반 합디다. 무슨 모임을 해도. 이거는 왜냐하면 아내가 바깥일을 하니까 남편도 뭐해야 된다? 안일을 해야 되는 거요.
그러면 여기서 우리가 남자 입장에서는 안일을 해줘야 된다는 걸 알아야 되고, 여자들은 남자가 안일을 요구하면 싸움이 되요. 왜냐하면 이게 습이 안 되어있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세대까지는 안팎 두 가지 일을 하고 죽을 수밖에 없다. 이걸 받아들여야 되요. 해주면 다행이지만,안 해준다고 이거 갖고 싸울 일은 아니에요. 그럴 때는 어떻게 생각 하냐? “나는 안에 일도 하고 밖에 일도 하고 두 가지 해서 좋아.” 이렇게 생각해야 되요. 아시겠어요? “두 가지 다해서 좋아.” 이렇게 “나는 며느리 역할도 한번 해보고, 시어미 역할은 안 해도 되고 좋아.”이렇게 해야 되요.
그런데 낀 세대는 며느리 역할 해야 되는데 나중에 시어머니대우 받을 수 있어요? 없어요? 못 받아. 시어머니 대우 받으려면 아이 장가 못 보내요. 딱 포기해야 되요. 그런데 며느리 역할은 또 충실히 해야 되요. 그러면 손해 아니냐? 아니에요. 이게 좋은 거예요. 두 가지 다 해보기 때문에. 이게 문명의 전환기에 있으니까 이 쪽문명도 경험하고 저쪽 문명도 경험하는 거거든요. 좋은 거 아니에요?
이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된다. 그래서 여기에서 서로 아내입장에서는 남편이 집안일 안하는 것을 이해하는 쪽으로 해야 누가 편하다? 아내가 편하고, 남편입장에서는 집안일을 간혹 가지려고 해야 남편이 편한 거요. 그러니까 만약에 아내가 전업주부고 자기가 만약에 전적으로 벌어왔다 하더라도, 은퇴 딱 하면 남자들 여기 몇 분 계시는데, 은퇴 딱하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무조건 3년간 부엌에 들어가야 돼. 은퇴 하는 날부터.
“여보, 그동안에 내가 바깥일 한다고 집안 일 당신 혼자해서 힘들었지. 표도 안 나는 거. 앞으로 3년은 내가 30년 얻어먹은 거, 30년 다 갚지는 못하고 1/10로 축약해서 3년 내가 할게. 이제 쉬어라.”
뭐했는데 20년 가? 어떻게 도와줬는데? 자기가 김치 담고 다 했어? 그냥 설거지 좀 거들어 줬어? 그건 일도 아니야. 그건 나도 하는데 뭐. 그러니까 자기가 밥을 해야 된다니까. 자기가 반찬도 만들고 김치도 담그고, 그럴 때 자기가 잘못하면 선생님을 초대해서, 아내를 선생님으로 모셔서 “여보, 소금은 어느 정도 뿌려야 돼?” 이렇게 “아, 손대지 마. 손대지 마, 가르쳐만 줘. 입으로만 해. 입으로만 해. 하기는 내가 다 할게.” 이런식으로 해줘야 삶이 생기가 돌아가요.
자기가 그러잖아요. 아내가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그러면 얼마나 좋으나? 아내도 남편이 이렇게 해줬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해요. 이렇게 서로 생각만 하고 있지 말고, 내가 먼저 나서서 아내를 기쁘게 해주는 일을 하는 게 좋아. 자긴 지금 너무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탈이오. 뭐 얼마나 했는지 이 자리에서 한번 얘기해봐. 여자들한테 내가 물어볼게. 이정도면 많이 했는지 안했는지. 자기 충분히 얘기해 봐. 자기 하고 있는 거.
할 만큼은 했다는 게 누구 기준인데? 다른 남자에 비해서 많이 했다 이건데, 안하는 경상도 남자하고 비교해서 많이 했다 그러면 되나? 그런데 아내는 기준을 그런 남자하고 기준을 안 잡는다니까. 자기보다 훨씬 더 많이 해주는 남자하고 기준을 잡는 다니까. 인간 기준이. 아니, 구체적으로 객관적으로 한번 얘기해 봐요.
있으면 어때? 확 깨놓고 얘기해. 부인 있으면 찾아가서 마이크 줄게.
저 바보같이 남자가 저래. 때리면 한 대 맞으면 되지 뭘 그래? 욕 좀 하면 얻어먹으면 되지.
그래도 싹 한번 까발려 버려. 저렇게 쫀쫀하니까 그렇지.
자, 그러면 거사님은 지금 시대가 달라졌다는 걸 첫째 받아들여야 되고, 그 다음에 자꾸 아내가 뭐 해주기를 바라지 마라. 자기가 어린애가 아니다. 아내가 더 이상 엄마도 아니고, 그러니까 필요하면 내가 서로 먹고 잘라먹고 그냥 해먹고, 이러면 되지, 그럴 때 이왕지 하는 거 아내 거까지 해주면 되고, 미우면 그냥 혼자 해먹으면 되고. 그래.
자기는 어린애다. 자기는 직장 안다녀요? 그럼 자기 편한 거 사 입으면 되지, 왜 사 달라 그러노? 엄마한테 사달라고 조르는 애하고 똑같네. 자기가 사 입으면 되잖아. 아니 월급 받아서 사버리면 되지. 아내한테 통장으로 가요. 그런데 돈을 안 줘? 부인 누고? 여기 손들어 봐. 아니, 자기 벌은 걸 자기가 쓰지 왜 남이 벌은 걸 자기가 써. 왔으면 좋았지.
그런데 회사에서 보너스니 뭐니 통장을 안보내고 따로 생긴 돈 하나도 없어요? 솔직하게 말해서. 아니 그러니까 딴 수입이 하나도 없어요? 회사가? 에이, 거짓말 한다. 그래도 술 마시러는 가잖아. 술 먹지 말고 사요. 그거로 옷을. 슬쩍 거짓말 하고 넘어가려고. 물어보면 샀다 그러지. “네가 안 사줘서 내가 샀다.” 이러면 되잖아. “어디서 나기는 회사에서 조금 뒷돈 받았다.” 이러면 되지. “안 그러면 술 안 먹고 샀다.” 이러면 되지. 너무 진짜 자기가 눈치보고 사는 거 같네. 어느 여자고 진짜.
요즘 아들도 기죽이면 안 되는데, 남편을 이렇게 기죽여서 되나? 예. 다음에 같이 오면 내가 억수로 뭐라 그래줄게. 뭐 이런 여자가 다 있노? 하고. 예. 그런데 결론적으로 이렇게 말씀 드릴게요. 29년 살았다 그랬잖아요. 30년 살았죠? 그럼 자기 나이 60 다 되어가요? 그러면 앞으로 자기가 90까지 산다 해도 결혼해서 살은 것만큼 밖에 살 일이 없잖아. 그죠? 그러니까 고비를 넘겼잖아. 반. 지금까지도 살았는데 뭐 뒤에 뭐 못 살겠어요? 그냥 살은 김에 그냥 사세요.
거사님 아주 좋은 질문 해 주셨어요. 부인들 좀 느끼는 게 있어요? 그러니까 애기 낳고 아들한테, 갓난 애기한테나 아이들한테 너무 신경 쓰면 남편이 소외감 느낀다는 거 여러분들 모르죠? 알아요? 여러분들 큰애가 작은애 낳아서 거기 신경 쓰면 큰애가 섭섭해서 질투하는 거 그건 알아요? 그런데 그 보다 더 큰 애도 그렇게 섭섭하다니까. 그런데 이거 모르면 부인 아니에요. 인간 심리가 그래요. 그러니까 힘이 세고 이런 거는 다 나보다 더 어른 같은데, 따뜻한 보호받고 싶은 거는 여자보다 남자가 훨씬 더 어린애입니다.
왜 그럴까? 엄마 손에서 자라서 그래요. 이 병 고치려면 애기 때부터 남자가 키우면 해결이 되는데, 이게 엄마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여성에 대해서는 두 가지에요.
성적인 개념에서는 여자고,
하나는 엄마에요.
그래서 부인에 대해서는 늘 무의시적 세계가 하나는 여자,
여자 할 때는 자신이 위에 서려고 그러고 큰 소리 치고 이러고,
하나는 엄마, 엄마한테는 늘 어리광피우고 싶고, 두 가지 심리가 늘 교체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리광 피우고 싶거나 약간 안길 때 여러분들이 징그럽잖아. 다 큰 게. 그래서 탁 쳐내면 굉장히 상처를 입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항상 큰아들 키우듯이 감싸주는 게 필요해요. 그래서 격려가 필요하다는 거요. 따뜻한 격려가. 그건 어떤 남자도 다 그래요. 제 말 이해하셨어요? 그러니까 두 가지, 그러니까 엄마를 찾기도 하고 여자를 찾기도 한다는 두 가지 성격이 있다는 여러분들이 아셔야 되요.
여러분도 남편한테 무의식세계에서 하나는 아빠를 찾고 하나는 남자를 찾아요. 무슨 얘기인지 아시겠어요? 그래서 그거보다는 여러분들이 아빠 손에 자란 게 아니기 때문에 그거보다는 남자들이 엄마를 찾는다는 거. 이거를 여성분들이 이해해야 돼.
그러기 때문에 실제로 남자하고 여자하고 누가 더 강하냐? 마음이. 여자가 훨씬 강합니다. 왜냐하면 이건 모성애 때문에 그래요. 여자는 아이를 키웠기 때문에 아이에게 있어서는 엄마는 하늘이요. 신이에요. 남자는 신이 되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런데 여자는 신이 되어본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갑자기 경제가 어려워졌다. 사람들이 다 굶어죽게 되었다. 그럼 남자가 빨리 죽을까? 여자가 빨리 죽을까?
우리가 생각할 땐 여자가 죽고 남자가 살 거 같죠? 안 그래요? 북한에 굶어죽은 사람 조사해 봐요. 남자가 먼저 죽습니다. 애하고 어른하고 누가 먼저 죽을 거 같아? 어른이 먼저 죽습니다. 그러니까 적응력이 여자가 훨씬 셉니다. 그런데 북한 같은데서 갑자기 어려워지니까 구걸을 하고 장사를 하는 게 남자는 체면 때문에 못합니다. 그런데 여자는 가족을 살리기 위해서 해요. 아이들도 살기위해서 해요. 그러니까 애하고 여자가 강합니다, 오히려. 아주 갓난아이는 약하지만. 10살만 먹으면 애가 더 생존력이 강해요.
그래서 은퇴해서 남자가 오면 남자에게는, 그러니까 스스로 부엌으로 들어가라고 가리키지만, 은퇴해서 남자가 오면 한 3년간 더 받들어줘야 되요. 거꾸로. 여자는 남자를, “아이고, 여보, 그 동안 30년 고생했다. 이제 가만히 쉬어라. 아무것도 하지 말고 놀아라. 그 동안에 고생했다.”이렇게 해줘야 되요. 그걸 푸시 하거나 무시하면 엄청나게 상처를 입습니다. 회사에서 잘려서 기죽어 있는데, 집에서 마누라까지 돈 못 번다고 팍 밟아버리면 살 의욕이 안나요.
그래서 남자들이 오래 살아요? 여자가 오래 살아요? 여자가 오래 살아요. 남자들은 권위주의가 꺾입니다. 그래서 남자들이 여러분들 살 때도 권위주의를 하면 안 돼요. 목에 힘을 줬기 때문에 빨리 꺾여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권위주의로 살기 때문에 늙으면 외로워집니다. 자식들이 우선 엄마하고 살기 편해요? 아빠하고 살기 편해요? 75살, 80살 먹은 할머니 하고 영감이 있다할 때 우리 젊은 사람이 누구하고 같이 사는 게 편할까? 엄마가 편해요.
엄마는 방 청소도 해요. 밥도 가끔 하죠. 그리고 권위를 안 부려요. 밥 차려 드려야 되요? 같이 먹어야 되요? 같이 먹으면 되죠. 그런데 아버님 모시고 살면 밥 차려 드려야 되죠. 방청소 해줘야 되죠. 그죠. 거기서부터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잖아. 시키기만 하지. 그래서 젊을 때 회사 일 할 때는 좀 유용할지 모르지만, 늙으면 남자는 별 쓸모가 없어요. 그래서 이사 갈 때 버린다 하잖아.
그러니까 이런 일을 극복하려면 평소에 아이들에게 권위로 하면 안 돼요. 편해야 돼. 편안하게 지내고, 그리고 빨리 뭐를 연습해야 된다? 부엌일을 연습해야 돼요. 집안에 일을 빨리 연습을 해서, 그냥 은퇴하면 내가 밥해먹고, 내가 빨래하고, 내가 청소하고, 이렇게 사는데 지장이 없도록 빨리 변해줘야, 그렇게 하는 사람은 다 오래 삽니다. 나중에 한번 해보세요. 남자가 그렇게 하는 사람은 다 오래 삽니다. 권위주의를 버리면 훨씬 명이 10년은 길어집니다.
다만 남자는 스스로 그렇게 해야 되지만 여성분들은 남편에 그런 바깥으로만 큰소리치지 속으로 약하다. 이거를 알으셔야 되요. 그래서 항상 화를 내고 목에 힘주고 폼 쥐면 기분 나쁘더라도 약간 숙여주는 게 좋아요. “그래그래 너 잘났다. 너 왕자 데이.” 이러면 죽을지 모르고 일을 해요. 그걸 꺾으려고 그러면 이게 별 힘도 없는 게 곤조를 부리고, 살림을 때려 부수고 난리가 나는 거요. 그러니까 그런 거를 조금 서로 이해하면 좋겠다. 거사님 오늘 좋은 질문 해주셨어요. 내 여성들만 질문했는데, 우리 거사님을 위해서 격려 박수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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