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명상과 선정에 드는 건 어떻게 다른가요?

Buddhastudy 2024. 11. 11. 19:52

 

 

부처님께서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열반 성도를 이루셨을 때,

어떤 상태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명상이다, 선정이다, 참선이다, 요가다

이런 건 용어만 좀 다르지

다 비슷비슷한 내용입니다.

 

첫 번째는 몸과 마음이 편안해야 된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한 곳에 집중이 돼 있어야 된다는 거고요.

세 번째는 알아차림이 유지돼야 된다, 즉 깨어 있어야 된다.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명상이라고 이름하기도 하고

선정이라고 이름하기도 하고

참선이라고 이름하는데

이름에 따라 조금씩 조금씩 개념이 다르다.

 

예를 들면

참선이라 할 때는 주로 화도선을 말하니까

이 뭐꼬?” 하는 그 의문에 집중이 돼야 된다.

그러니까 그 의심이, 그 의문이 아주 성성해야 된다.

즉 집중이 돼 있다, 이런 얘기예요.

 

그다음에 보통 위빠사나명상이다, 이렇게 선정이 할 때는

고요한 상태에서 뚜렷한 알아차림

깨어 있음이

유지돼야 되는 거예요.

 

근데 자기가 할 때는

앉아서 몸은 앉아 있는데

내 이 생각 저 생각하고 이렇게 있으면

모양만 선정이고, 마음이 고요한 상태에 든 거는 아니죠.

그러니까 선정에 들었다라고는 할 수가 없죠.

선정을 한다, 한번 해본다

이렇게 말할 수는 있지만은.

 

그러니까 번뇌가 그럼 안 일어났느냐가 아니라

일어나도 거기 의미 부여하지 않고

호흡을 알아차리든, 몸의 느낌에 알아차림이 있든, 화두에 집중이 되어 있든

나름대로의 주제의

이렇게 이런저런 생각이 아니라

뚜렷이 집중이 되어 있는 상태를 선정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뭐 시간이 뭐 가느니 안 가느니

왜 빨리 죽비를 치느니 안 치르니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아야 되죠.

 

근데 그 오래 있을 수 있느냐?

이건 별로 중요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 시간 개념을 놓아버리기 때문에

오래라는 거는

옆에서 보는 사람이

오래 했다, 하루에 했다, 1시간 했다

이렇게 말하지

본인한테는 그 시간 개념이 없어져 버리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