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그 얘기를 미리 얘기해야지 그런 얘기면. 그러니까 20년 전에 나한테 상담을 하든지. 미리 얘기를 했으면 되었는데, 지금은 다 끝난 뒤에요. 이쪽 것도 다 나눠먹어 버리고, 이쪽 것도 다 먹어버리고, 지금 아무것도 없는 상태인데, 지금 그 얘기해서 뭐해요? 있으면 내가 조언을 해주겠는데. 없다며. 아무것도.
그러니까 두 가지 마음이 있어요. 하나는 부모님이 나를 낳아주고 키워주셔서 지금 이렇게 두 부부가 화목하게 살고 있는 거 고맙다. 나머지야 누가 가지고 가든 상관이 없다. 친정에는 옛날에 큰 오빠가 이런 짓 많이 했어요? 안했어요? 했죠. 돌아가시면 도장 받아서, 안 그러면 목도장 파서 찍어서, 이렇게 해서 다 해먹어 버리고, 딸들보고 출가외인이라 해서 도장 강제로 찍어서 하고, 이런 거 집집마다 없는 집이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 시점에는 어떠냐? 무조건 얼마 전까지는 남편이 돌아가시면 유산이 부인하고 또는 반대로 아내가 돌아가시면 남편도 마찬가지지만, 부인하고 아이들하고 1/n로 나누게 되요. 남자여자 없어요. 지금은 어떠냐? 딱 절반은 무조건 누구한테 주고? 배우자한테 주고 나머지는 아들딸 장자지차 상관없이 딱 1/n로 나누게 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그런 거 도장찍어주고 하는 거는 바보요.
주더라도 일단 내 권리를 찾고 줘야 되요.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이 법에 주어진 권리를 못 찾아 먹는 거는 형제간에 우애에요? 바보에요? 바보에요. 이런 건 우애라 안 그러고 바보라고 그래요.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주어진 권리를 행사 못 하는 거는 그건 착한 사람이 아니고 바보에 속합니다. 그러니까 그 권리를 내가 어려운 오빠에게 어려운 동생에게 내가 주는 거는 뭐다? 보시라 그래. 그건 좋은 일이에요.
그런데 협박한다고 오빠가 난동을 피우고 이렇다고 도장찍어주면 이거는 비굴하거나 바보에요. 그런 게 있으면 내가 이렇게 접근해야 된다 이 말이오. 그런데 아버님이 살아계시거나 어머님이 살아계실 때 돌아가신 되에 유산에 대한 원칙이고, 살아계실 때 100이라는 재산이 있는데, 100의 재산을 1/n로 나누면 되는데, 그 중에 90을 한 아들한테 줘버렸다 이 말이오. 살아계실 때. 그러면 그건 누구의 권리다? 아버님의 권리지 그건 누구도 얘기 할 수가 없어요. 그건 배우자고 아들이고 딸이고 그건 제기할 수가 없어요. 자기 거 자기가 마음대로 하니까.
남는 거, 돌아가신 뒤에 주인이 없이 남는 거를 이렇게 나눈다는 얘기지, 자기 살아있을 때 권리는 누구도 간섭할 수가 없다. 그러니 지금 친정은 오빠가 옛날식으로 처리를 해서. 그럼 큰 언니만 손해 봤네. 아니지. 큰언니 땅도 오빠다 다 해먹어 버렸다며? 그건 아니고. 어쨌든 자기는 1200만원 받았잖아. 그거 팔아봐야 돈이지, 돈이 될지 안 될지 모르잖아. 현금으로 받았다며. 됐어요. 그러면. 1200만원 못 받은 사람 천지에요. 지금.
어린 사람 빼고 나이든 사람 중에 부모님으로부터 상속을 1200만 원 이상 못 받은 사람 손들어 봐. 1200만 원 이상 못 받은 사람, 아이고 천지다. 천지. 경상도 사투리로 천지삐깔이다. 그러니까 그게 상대적 빈곤이요. 이게 “100억을 남겼는데, 나한테 1200만원을 줄 수 있나” 이렇게 따지지 말고, “아이고 그래도 1200만원이라도 받아서 다행이다.” 그런데 둘째 언니가 참 착하네. 나는 아까 900평을 오빠가 다 먹고, 딸한테 조금 주니까, 또 큰딸도 900평 자기가 갖고 나머지 400평 나눠라 해서, 나는 둘째언니도 그럼 너 100평 가지고 난 300평 가지겠다. 이렇게 나와야 되잖아. 순서대로. 안 그래?
그런데 자기는 100평 밖에 원래 받을 자격이 없으니까, 그러면 100평에 1200만원이면 됐어. 그런데 시댁은 어떠냐 그러면,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 어쨌든 모신다고 해서, 어떻게 어떻게 했던, 도장을 찍었든, 정신없든 해서 일단 도장 찍어 넘겼나? 안 넘겼나? 아이, 글쎄. 어쨌든 살아있을 때 했어? 돌아가실 때 했어? 살아 있을 때 했으면 법적으로, 이미 본인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증명할 수가 없어. 속으로 좀 괘씸할 뿐이지.
그런데 우리가 사기를 당하려면 가족한테 말고 남한테도 당하나? 안 당하나? 남한테도 엄청나게 돈 주고 못 받고 사기당하고 또 보증서 줬다가 떼이고, 그런데 자기는 사기 당해도 누구한테 당했다? 여동생한테 당했든 시누이한테 당했으니까 괜찮아. 엄마가 볼 때는 그 돈이 그 돈이야. 엄마가 보면 내가 보면 아닌데, 엄마하고 아빠하고 큰애하고 작은애하고 넷이서, 명절 때 고스톱 쳐서 돈을 큰애가 따나 작은애가 따나 하면, 두 애들 사이에는 형이 내 돈 땠다. 동생이 내 돈 땄다. 싸우나? 안 싸우나? 그런데 엄마가 볼 때는 뭐라고 그러나? “야야, 시끄럽다. 그 돈이 그 돈이다.” 이러잖아.
형제가 보면 절대로 그 돈이 그 돈이 아닌데, 엄마가 보면 그 돈이 그 돈이야. 그러니까 돌아가신 어머니가 보면 그 돈이 그 돈이니까, 그거 어차피 엄마 거잖아. 그러니까 엄마 거를 자기 딸한테 제 어미가 제 딸한테 준거니까, 자기가 관여할 일은 아니야.
글쎄 그렇다 하더라도, 동생이 그런 걸, 남도 사기 치는데. 그럼 자기는 딴 사람이 사기 쳤으면 이렇게 이렇게 안 괴롭겠나? 덜 괴롭겠지. 덜 괴씸 하겠지. 그러니까 그건 이미 끝나버린 일이에요. 그러니까 자기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두 가지. 중생으로 사는 길 하고, 예수님처럼 성인으로 사는 길이 있는데, 중생으로 사는 길은 뭐냐? “아이고, 그 돈 먹고 너 잘 사나 보자.” 이렇게 독심을 품으세요. “오호, 네가 교통사고 나서 죽든지, 네가 사업이 망하든지, 네가 병이 나든지, 그렇게 뭇 된 심보 써서 네가 잘 되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반드시 징벌을 받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위안을 삼으세요.
그 다음에 성인으로 가는 길은 뭐냐? “아이고, 여북하면 그랬겠나. 그래그래. 그거라도 가져가서 잘 살아라.” 이렇게 하면 예수님이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보고 뭐라고 그랬다?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이렇게 한 길을 갈 거냐? 자기 어느 길을 갈래? “주여 저들을 용서 하소서” 할 래, “주여 딴 놈은 몰라도 저 두 놈은 확 지옥에다 쳐 넣어버리세요.” 이렇게 갈래? 두 길 중에 자기가 선택을 해.
웃을 일이 아니에요. 이게 집집마다 있는 일이오? 없는 일이오? 집집마다 있는 일이에요. 그러니까 집집마다 있는 일이니까. 그런데 부모가 살아계시면 형제가 되는데, 부모가 돌아가시면 다 결혼해서 살고 이러면 어떻게 될까? 다 이게 회사가 계열사가 아니고 분리된 거요. 알았어요? 다 분리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가는 게 정상이에요. 그게 비정상이 아니고. 그러니까 우리 집만 그런 게 아니라. 안 그런 집은 10에 한집 정도 어쩌다가 있는, 그게 비정상이오. 이렇게 가는 게 정상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고, 그 지나간 과거에 자꾸 생각하지 말고, 친정이 어떠니? 시댁이 어떠니, 양쪽 다 돌아가셨네. 어리신. 자기 이제 완전히 독립했네.
그런데 연연하지 말고, 형제간에 안 만난다. 이렇게 결심하면 누구만 손해다? 자기만 손해야. 안보면. 그래서 뭐가 편해요? ‘안 본다’ 이러지 말고, 그냥 전화 오면 받고, 귀찮으면 내가 전화 안하면 되지, 오는 거는 받아요. 그러니까 결심하지 말고, 그냥 편안하게 그저 그건 다 지나간 일이니까 덥고, 일부러 가려고도 하지 말고, 일부러 끊으려고도 하지 말고, 그저 모일일 있으면 모이고, 가기 싫으면 안가고, 이렇게 편안하게 생각하는 게 누구한테 좋다? 나한테 좋다.
네. 우리가 살면 이렇게 육체적 질병도 오고, 정신적 질병도 오고, 가정에 불화도 생기고, 직장도 갑자기 그만 둘 일도 생기고, 사람 사이에 갈등도 생기고, 갑자기 배우자가 바람을 피워서 청천 벽력같은 일도 생기고, 교통사고도 생기고, 세상에 다 그런 일 안 생겼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죠? 그런데 살다보면 이런 일이 생겨요? 안 생겨요. 생겨요. 그럼 수행은 왜하느냐? 아무 일도 안 생겨서 편안한 게 수행이 아니에요. 무슨 일이 생겨도 나는 행복하게 산다. 이게 수행이에요. 무슨 일이 생겨도.
그런데 여러분들 대부분 “아무 일도 안 생기게 해주세요.” 항상 이러잖아. 그런데 이 세상은 아무것도 안 생길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아니에요. 이 세상은 늘 이런 저런 일이 생기는 게 세상이에요.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아무 일도 안 생길까? 이런 궁리, 사주보고 궁합보고 뭐보고 점보고 이렇게 하면 안 생길까? 그런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어떤 일이 생겨도 여러분들이 죽으면 이런 생각 못하고, 살아있으면 첫째 살아있는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 되요. “아이고 그래도 살았잖아. 아이고, 그래도 사람 살았잖아.” 차가 뒤집어져도 뭐가 살았다? 사람 살았잖아.
턱뼈가 부러져도 사람이 살았잖아. 부도가 나도 사람은 뭐 한다? 살았잖아. 건물이 무너져도 사람은 살았잖아. 이게 제일 기본이에요. “아이고, 그래도 살았잖아.” 이렇게 가장 긍정적인 걸 바탕에 깔아줘야 되요. 그 다음에 조금 더 작은 범위로서는 “아이도 그래도 아침은 먹었잖아. 그래도 애들은 건강하잖아.” 이렇게. 그렇게 사물을 긍정적으로 봐야 몸과 마음에서 자꾸 이렇게 생기가 돋아납니다. 봄에 새움이 돋듯이. 그런 생기가 돌아야 사람을 만나면 약간의 광이 나는 거요. 그래서 부처님이나 예수님은 뒤에 그림 그릴 때 반드시 뭘 그려요? 후광을 그리잖아요.
생기가 돋아야 된다. 그 사람 만나면 그 사람은 기운이 꺼지는 바람에 나도 같이 다운되는 그런 게 아니고, 그 사람 기운으로 인해 나도 같이 기운이 되는, 그래서 그런 사람이 가게를 운영하면 손님이 편안하고 손님도 더 오고, 이렇게 약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되요. 그래서 아무 일도 안 생기는 게 아니라, 사람들로부터 이런 평가를 받아요. “아따 그 사람 대단하다. 뭐 그런 일 당하고도 그 사람 진짜 굉장하더라. 딴 사람 같았으면 난리가 났을 텐데.” 이게 수행자가 보여줄 일이에요.
그런 것으로써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예수님의 삶 아니오. 십자가에 못 박혀서 죽는데도 뭐라고 그랬다? 자기한테 창 찌르는 사람을 보고 뭐라고 그랬다?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나는 가끔 내가 될까? 하고 생각해보면 아직은 안 될 거 같아. 안 돼. 그래서 나는 존경을 해요. 어, 내 수준은 아직 안 돼. 그래서 우리가 어떤 일이 어떤 상황에 처해도 거기서 이런 긍정적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이렇게 살아가는 게 행복이고 자유에요. 그런 자유로운 삶을, 남이 만드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듭니다. 그런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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