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아서 고민이에요. 하는 질문이네요.
한 젊은 친구가 무엇이든 질문해봐라 했더니
자신의 고민은 그 누구도 풀어줄 수 없다고 하데요.
들어나 보자고 했더니 질문을 해요.
“스님 저는 키가 작은 것이 너무 고민이고 스트레스입니다.
어떻게 해줄 수 없으시죠?”
그러면서 멋쩍게 웃더군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다고 했더니
흠짓 놀라데요.
너무나도 단순한, 그러나 확실하고도 직접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뭘까요?
정말 그런 방법이 있을까요?
키가 작다고 하는 바로 그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것입니다.
‘키가 더 컸으면 좋겠다’고 하는 바로 그 생각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면, 그 생각은 100% 진실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키가 작다는 그 사실 자체가 전적인 진실이라면
키가 작은 사람은 전부 괴로워야 할 것입니다.
당연히 그렇지 않죠.
그렇다면 진실은
키가 작다는 그 사실 자체가
나를 괴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키가 커졌으면 좋겠다’는 그 바람
그 생각 때문에 괴로운 것일 뿐입니다.
그 생각에 사로잡혀 있게 되면
키가 커지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괴로울 수밖에 없을 겁니다.
언제까지 괴로울까요?
키가 원하는 만큼 커지거나
아니면 지금 이대로의 나의 키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까지
그 괴로움은 지속될 것입니다.
그런데 전자는
내 뜻대로 할 수가 없고
후자는 내 의지로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네. 분명히 그렇게 할 수 있어요.
그러니 후자를 선택하는 방법이 가장 단순하고
직접적인 괴로움을 소멸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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