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올라마음학교

[양준일_직끔상담소] 6. 각방 쓴 지 15년, 남편이 미워 죽겠어요 (2020. 10. 11)

Buddhastudy 2021. 3. 31. 19:01

 

 

남편은 쉰두살, 저는 마흔두살, 남편이랑 맞는 게 없어요.

각방 쓴 지도 15년 넘었어요.

남편이 미워 죽겠어요. 어쩌면 좋죠?//

 

 

하나를 선택을 먼저 해야 될 것 같아요.

죽이려고 미워하는 싸움을 하든지

아니면 사랑을 다시 찾으려고 싸움을 하든지.

 

사랑을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 사랑을 찾기 위해 무엇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물어봐 주세요.

 

사랑을 다시 찾기 위해 남편이랑 앉아서 솔직한 대화를 하고

서로를 바라보고 받아주고, 사랑할 수 있는

그것을 통과할 수 있는 만큼 사랑을 지키고 싶은지...

 

단점만 자꾸 찾지 말고,

장점을 한번 찾아보세요.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볼 수 있고

장점이 그 단점과 같이 보이면서 다 받아들일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으면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는 거 같아요.

 

그런데 이 사람의 단점 분리, 장점 분리,

장점은 당연한 거고, 단점 이거 고쳐야 돼. 이거 안 고치면 나는 불행해.

이렇게 되어버리면 불행할 수밖에 없잖아요.

불행한 것만 자꾸 찾아가고 있으니까.

나이하고 상관없어요.

 

이게 누구를 만나든, 처음에는 그냥 좋은점만 보이게 돼요.

그렇지만 지금 이 시점을 통과를 못하면 다른 사람을 만났어도

이 시점이 되면 똑같은 문제가 나와요.

 

남편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사랑을 받을 수 있으면 제일 좋아요.

 

 

좋은점을 한번 찍어보세요.

나의 남편은 이런 점이 좋아.

이런 점을 찍고

화가 났을 때, 이 사람은 이런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지 하면서

그 사진을 보면서 그 사랑을 다시 찾아갈 수 있게

1회용 카메라를 2개 보내드리겠습니다.

 

 

--

인생이란 끊임없이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균형이라는 게 깨지면 음악이 안 나와요.

기타가 튜닝이 빗나가면 음악이 나오지 않는 것처럼.

우리도 그 균형을 하루하루를 잘 찾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것을 어떻게 찾는지 사실, 우리가 잘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답이 뭔지 모르고

이건가? 이건가? 이건가? 이러면서 빗나갈 때가 너무 많았는데

 

일단 나한테 뭐가 중요한 건지 잘 생각을 하고

그것을 찾아갈 수 있는 길을 가고 있는지

아니면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잘 보고서는

살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