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운동하는 장면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냐하면
500g이 안 빠지면
하나도 안 했다고 자꾸 아이한테 얘기하시는 거 같아요.
이게 금쪽이가 힘든 거 같아요.
얘는 여러분이 보셨겠지만 굉장히 열심히 했어요.
헉헉대면서,
하나도 안 한 건 아닌데.
이건 엄마가 애를 인정 안하는 게 아니라
500g이 빠져야지만 엄마는 그날의 엄마가 해야하는 사랑에 의한 역할을 제대로 했다고 느끼시는 거 같아요.
그런데 사실, 금쪽이한테는 어떻게 보면
엄마와 즐겁게 운동을 한다면 얘는 좀 더 오래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얘는 운동을 하면서 웃고, 운동을 하면서 끊임없이 얼굴을 보고 이래야지만
운동이 진행이 되는 아이거든요.
예를 들어 어떤 아이가
하루 종일, 언제나, 1년 365일 늘어져 있고 안 움직이는 아이라면
시간을 정해놓고 매일매일 하는 게 맞아요.
그런데 얘는 어떤 날 마음이 내키면 2시간도 운동을 하는 애예요.
그러니까 언제나 늘어져 있고 운동을 안 하는 애가 아니기 때문에
몇백 그램, 몇 시간, 1시간 40분, 이런 건 하나도 중요할 거 같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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