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1시에 나가서 저녁 9시에 들어왔단 말이에요.
그러면 부모가 느끼는 감정 중에 어떤 감정이 클까요?
걱정하고 계시는데 금쪽이 한테 하나도 전달이 안 돼요.
우리는 언제나 새날이 밝은 겁니다.
똑같은 것을 10분 전에 해도 10분 후에 그 행동을 또 잘못해도
새날이 밝았다는 마음으로 똑같이 아이를 제대로 지도를 해야지
“예전에는 그래봤는데요”
이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아이들은 천번 만번을 가르치는 거예요.
그러면 이 상황은 금쪽이가 유괴를 당한다든가
어디 있는지 몰라서 걱정하는 선에서의 걱정을 넘어서서
얘가 엄마아빠 하고 뭔가 불편해졌을 때
왜 어린아이가 부모한테 마음을 얘기하지 않고 밖으로 나가서 오랜 시간 있는지에 대해 걱정도 해야 하는 거예요.
이런 걱정을 다 포함하는 거예요.
그러면 얘가 들어오면 부모의 마음을 얘기해야 해요.
“네가 나가서 오랫동안 안 들어오면 엄마아빠는 진짜 걱정해.”
그러면 어떤 애들은
“제가 뭐 어린 애인가요? 저 요 근처에 있었어요.”
“그렇지, 네가 어디 멀리 가지는 않지만, 네가 늦은 시간까지 밖에 있을 때
혹시 집에 오면 뭐가 불편한가.. 걱정해.
혹시 엄마아빠가 네 마음을 상하게 하는지 걱정해.
네가 그렇게 밖에 나가 있을 때 뭐가 불편한 거 아닐까?”
이렇게 대화를 풀어가셔야 해요.
엄마아빠가 본인들의 마음을 얘한테 잘 받아들여지게 소통을 잘하지 못하고 있어요.
이 방식을 계속 사용하면
얘는 특히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마음을 나누는 인간관계가 너무 중요한 아이이기 때문에
소통이 잘 되는 쪽으로 계속 갈 거예요.
엄마아빠하고는 소통 안된다고 느끼면 점점점점 벽을 쌓을 가능성이 아주 커요.
그리고 조금 있으면 청소년 시기로 싹 넘어가는데요
원래 청소년 시기가 되면요, 자연스럽게 부모와 멀어져요.
멀어진다는 게 사이가 나빠지는 게 아니라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많아서 멀어져 나가거든요.
그때까지 아이하고 되게 가까워져 있어야
이걸 끈으로 해서 멀어지는 게 편안하게 돼요.
그런데 이 가깝게 아주 밀착된 끈이 없어 훅 멀어져 버리면
그것은 진짜 마음이 멀어진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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