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리가 일상생활의 화면에서 보면
금쪽이가 어떤 아이라고 보이세요?
자, 제가 봤을 때 금쪽이는 어떤 아이냐 하면요
자기가 해야 하는 말의 양과
하루에 해야 하는 정서적 상호작용의 양이 정해져 있어요.
그걸 다 해야, 직성이 풀려요.
금쪽이는 그런 아이예요.
그래서 끊임없이 엄마랑 말하고 싶어요.
말하고 싶은 아이예요. 얘는.
그런데 이 말이 얘는 정서적 상호작용을 굉장히 원하는 아이예요, 유난히.
남자아이지만 왜 이런 애들 있잖아요.
굉장히 수윗하고 아주 자상하고 이런 유형에 속하는 아이예요.
그러면 문방구에 가면
“지우개 주세요” 이렇게만 하는 얘가 아니라
“안녕하셨어요? 요즘 장사 잘되세요? 사장님,
우와 지우개가 많다”
이런 아이예요.
그런데 충족감이 굉장히 좀 떨어지고 있어요.
자, 그러면 앞에서 봤던 영상을 한번 우리가 기억해봅시다.
이 아이가 이유 없이 일어나자마자부터 울었어요.
그런데 우리가 봤을 땐 이유가 없지만
얘는 딱 깼을 때, 엄마가 옆에 있고,
“잘 잤어? 굿모닝?” 이런 걸 바라는 아이예요. 얘가.
그리고 나왔어.
그 정도로는 충족이 안 돼요,
그러면 더 요구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들어줄 때도 많지만 거절도 많이 해요, 내가 봤을 땐.
요 정도 나이의 아이라면 요구하는 게 당연하다고 보는 거예요.
그런데 큰아이는 요구가 좀 적은 편인 아이예요.
걔의 기준으로 보니까 둘째가 굉장히 힘들다고 느끼시는 건데
첫째아이 대하는 정도로만 둘째를 대하신 거예요.
둘째는 요구가 굉장히 많은 아이예요.
그래서 지금으로는 너무 충족감에서 애가 부족함이 많으니까
그냥 우는 정도가 아니라 울고불고하는 거예요.
그래서 엄마가 혼이 빠져 있어요. 지금 내가 봤을 땐 혼이 빠져 있는데
어쩌면 악을 쓰고 있다는 걸 아직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굉장히 많다라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싹 선을 넘어가면
아이가 그다음부터는 요구를 안 해요.
문을 탁 닫아버려요.
가만히 있는다든가, 울지도 않고.
얘가 악을 쓰고 울땐느
아,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구나, 좋은 신호네.
심지어는 엄마가 자기 때문에 울었지만
엄마가 또 울고 있으면 그래도
“울지마” 끊임없이 얘는 이 상호작용을 원해요.
유난히 그런 아이예요.
일단 우리 엄마가 본인을 한번 돌아봐야 할 거 같아요.
나의 어린 시절이 좀 어땠나?
자식을 키우면서 뭔가 마음의 어려움이 있다면, 반드시 내가 나의 부모에 관계를 되짚어보는 그런 과정을 꼭 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어려웠던 점을 아이한테 대물림하지 않는
그런 과정들을 해나갈 수 있어요.
그래서 엄마는 엄마의 어린 시절을 잘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금쪽이 엄마한테 남편, 지우 아빠는 너무 소중한 대상이에요.
그런데 이 분도 때로는 중요한 대상한테 받아야 해요, 사랑을.
아마 지우 아빠한테 역시 중요한 대상은 아내일 거예요.
그러니까 또 애들 좀 자면, 두 분이 오붓하게 따뜻하게...
그런 과정을 좀 하셨으면 좋겠어요.
--
한번 보시겠어요?
아이 배 속에 있을 때...
이때 이걸 보면서 얼마나 엄마들이 행복해하는지, 이 육아에 지친 금쪽이 엄마가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 보니까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이 감동을
조금 잊어버리고 있을 수도 있을 거 같아서 제가 이걸 준비해 왔어요.
그다음 거 한번 넘겨볼까요?
걔는 누구예요?
신생아 사진 보니까 좀 어떠세요?
어떠한 상황에도 아이들을 사랑하고 끝까지 잘 키울 수 있는 사람은 엄마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엄마의 자리에서 엄마 역할을 하고
엄마로서 사랑을 주는 게 너무 당연한 거 같지만, 현장에서는 쉽지 않을 수 있어요.
--
쪽쪽이는 나이로 봐서는 좀 이별을 해야 해요.
그런데 “없어, 잘랐어” 보다는
“이제는 엄마가 엄마쪽쪽이가 되어줄게. 인간 뽁뽁이.”
이렇게 해서 뽁뽁이 찾을 때마다
“엄마가 뽁뽁이 줄게. 꼭 안아줄게” 이렇게 해서 좀 바꿔보시는 게 맞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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