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자존감이 좀 낮은 거 같아요.
제가 좀 잘못키웠나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이런 마음이 드시는 분들도 있으실 거예요.
그럴 때,
“그러면 자존감이 낮은 아이를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얘네들도 좀 변화를 시킬 수 있습니까?” 라고 그런 질문을 하시게 될 거예요.
자, 그러면 답이 있습니다.
물론 가능합니다.
아이들은요, 굉장히 유연성이 있어요.
무슨 얘기냐하면 많은 가능성과
지금 현재에 문제가 있어도 그런 것들을 잘 도와주므로 인해서
이것이 좀 더 더 좋은 쪽으로 바뀌어 나갈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아이들입니다.
심지어는 다 큰 어른도 노력하면 바뀌는데 아이들이 왜 안 바뀌겠습니까?
그래서 답은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너무 많은 방법이 있는데요
그래도 몇 가지를 중요한 것을 짚어드린다면요,
첫째는요, 성공적 경험이 중요합니다.
자, 이게요, 요즘 아이들 정말 게임 많이 하죠.
정말 걱정스러울 정도인데요.
가만히 지켜보니까 이 아이가 하루에 게임을 방학 때는 6시간을 하는 거 같아요.
그런 아이한테 “야, 이제 내일부터 게임 한 시간만 해.”
그럼 얘가 못 지켜요.
그래서 늘 현실에 가능한 목표와
이 아이가 그 현실에 가능한 목표를 향해 나가도록 격려하고 도와주고 같이 가주셔서
결국은 작은 변화이지만 성공적인 경험을 이끌어내도록 도와 주셔야 해요.
그 성공적인 경험을 통해서 아이는 자기 효능감이 생기고
“아, 내가 할 수 있네”라는 어떤 자기 확신이 생깁니다.
그래서 6시간 게임하는 애들보고 저는 뭐라고 얘기하냐하면요
“너 얼마나 줄여볼래?”
“4시간이요”
“아니야, 아니야, 너무 줄인 거 같아” 그러면 애들이
“5시간이요?”
“아니 좀 더 써.”
“5시간 30분..”
“오케이...
이번주 일주는 5시간 30분만 해봐.”
그러면 아이가 그정도는 조금 가능하거든.
“대신 정말 지켜 봐.”
그럼 아이들이 일주일이 오면
“제가 선생님, 5시간 30분 정도는 지킨 거 같아요.
어떤 날은 그거 못지켜도 그 다음날은 조금 덜 한 거 같고요
평균을 내보면 5시간 30분 한 거 같아요.”
“그러면 다음 주에는 얼마나 지켜볼래”하면
애들이 자신이 생겨서.
“3시간이요”
“아니야, 아니야, 그렇게 하지 마”
“5시간 15분 어떨까?”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아이가 늘 의욕도 넘치고 잘하고 싶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부모가 지나치게 너무 부풀려서 아이를 막, 이렇게 한다든가
내지는 “아이고, 네가 뭐 제대로 할 수 있겠니?”이렇게 하는 과정에서 성취를 못하면
아이는 자기 효능감과 자기 확신감이 안 생기고 결국은 자존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래서 성취의 경험을 통해 자기가 어떤 새로운 것을 직면했을 때 이것들을 잘 풀어나갈 수 있는 문제 방법들을 잘 배우고 잘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라는 경험을 시키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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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에 흔히 엄마들이 그러세요.
“선생님, 우리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데 다른 거라도 좀 시켜서 자신감을 높여줘야 하지 않을까요?”
한동안 우리 박세리 선수가 엘피지에 의해서 우승을 할 때는 한참 골프붐이 불었어요.
금방 사그라지시더라고요.
왜냐하면 돈도 많이 들고 힘이든 과정이거든요.
김연아 선수가 이렇게 하면서 또 그렇게 스케이팅을 시키시더라고요.
저는 그래요,
취미로 하는 건 얼마든지 좋죠. 취미로 하는 건 좋지만
아이가 어떤 부분들 특히 요즘은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업이 굉장히 중시되니까
공부 못하는 아이들은 발 디딜 틈이 없어요, 가여워죽겠어요.
그렇지만 성인이 되시고 인생을 살아보시면 공부가 다가 아니라는 거 이미 다 아시잖아요.
그런 것들을 다른 활동을 통해 경험하도록 해주셔야 해요.
“네가 공부를 못하니까 이거라도 잘해서 네가 자신감이 생겨봐.”
이게 얼마나 위험한 얘기인지 잘 생각을 해보셔야 할 거 같아요.
“네가 공부를 통해서 참아내는 거, 힘든 과정을 견뎌내는 거,
그리고 뭔가 문제가 있을 때는 수정을 해서 제대로 해나가는 과정을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학습이라는 거로 하지만.
네가 그 부분에 너무 어려움이 있다면 다른 걸 통해서 참아내고 힘든 것도 견뎌보고, 또 최선을 다해 해보고
방법 중에 잘못된 방법이 있다면 바꾸어 나가보도록 하는 경험을 해보자.”라고 얘기를 해서
“너는 뭘 하고 싶니?” 이렇게 나가야지
“너는 이거 못하니까 이거라도 한번 최고가 돼 봐”
이러면 이 아이는 여기서 또 다른 좌절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를 잘 모시면,
어떤 아이는 엄마가 밥을 할 때 옆에서 도와주는 걸 대개 좋아하는 여자애들이 있어요.
그러면 또 엄마가 핀잔을 한번 주죠.
“야, 이럴 시간이면 가서 영어 단어를 하나라도 더 외워. 밥은 엄마가 할테니까”이러거든요.
그거보다는
“내가 보니까 이런 게 굉장히 관심이 많은 거 같아. 이런 것도 생각해보자.”
그래서 이 아이한테 요리라든가, 제빵이나 이런 것들을 하게 하면
이 아이는 그쪽에서는 즐겁고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보는 거죠.
부모가 늘 아이를 잘 보셔야 하고,
기대를 늘 갖고 계시지만
지나친 기대는 줄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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