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이 잘하시는 건 굉장히 성실하세요.
그게 아주 좋은 점이시구요
아빠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제가 와서 보니까요. 눈에 보입니다.
그냥 여쭈어보고 싶은게
얘는 좀 어떤 아이인 것 같으세요?
“특이한 아이죠”
“특이한 아이? ㅎㅎㅎ”
“저런 생명체는 처음 봤어요. 태어나서.
아이들이 더 예측이 안 되겠지만 더 예측이 안 될 뿐더러 에너지적으로도 조금...”
정확하게 알고 계시는데요
아빠의 에너지레벨과 아이의 에너지레벨이 안 맞아요.
이 아이는 굉장히 에너지가 많은 아이에요.
많은데 색깔로 보면 빨간색이에요.
그것도 아주 진한 빨강.
아버님은 좀 색깔로 표현하면 푸른색이세요.
그런데 거기다가 한술 더 떠서 약간 아버님이 찬물을 쫙 끼얹는 편이세요. 얘한테..
”토끼 밥 주자~이거 열매“
”그건 낙엽이라서 안 먹어! 말라비틀어져서 쟤가 싫어해“
”승재야!, 이제 형아들 놀으라고 그래.
아가들이랑 해야지, 형아들이 너랑 하면 재미없어“
애 입장에서는 약간 삐져요.
아버님이 그걸 잘 맞춰주셔야 해요.
약간의 보라색으로 바꿔주셔서 성향적으로 봤을 땐 조금 버겁고 그러실 수도 있어요.
아주 잘 못하시지 않으세요, 잘 하시는데요,
물론 개인차이가 약간 있는데 그냥.. 기준으로 보면 못된 아이들은 그냥 ...
”선생님~ 선생님~“
”누구 신발이야? 이게 누구 신발이야?“
”아빠처럼 출근하고 싶어?“
”형아된 거 같아, 형아“
”승재 유치원 다니잖아“
아주 정상적인 발달이에요.
”다녀와“
”승재 회사 다녀오세요“
”열심히 일하고 오세요. 돈 많이 벌어 오세요.“
”선생님 회사 갔다 올게요“
”오, 갔다오세요, 회사 잘 갔다 오세요. 진짜로 나가진 마세요“
안 나가는 대신 우산 대령
”선생님 내가 우산을 가져왔어요“
”우와, 비가 오면 써야 되겠다, 그지?
우산은 비올 때 가지고 가는 거니까, 갖다 세워놓고...“
그런데 이렇게 말을 안 듣잖아요.
그럼 어떻게 하셔야 하냐하면
저건 조금 위험할 수 있어요.
”위험해. 안 돼!“
그리고 그냥 바로 빼앗아서 갖고 오셔야 돼.
해보세요.
”승재야, 뽀족해 위험하잖아. 갖다 놓을게 아빠가“
네, 잘하셨어요.
훈육은 누가 주로 담당을 하세요?
”훈육은 엄마가 더 많이 해요.
왜냐하면, 역효과가 나더라고요. 저한테 더 안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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