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누군가, 자의 지인 중에
죽음을 맞이하는 분이 생길 수 있겠죠.
그러면 그분이 돌아가실 때
그 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인 방법 중에 하나는
죽음을 인지시키는 겁니다.
“당신이 죽어가고 있다.
그리고 죽음 이후에 경험이 시작되면 죽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걸 인지시키는 거예요, 인지.
생각해보세요.
어떤 생각이냐면
자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복권을 사야 돼요
그러면 ‘잠자기 전에 복권을 사야 된다’
옆에서 누가 말해 주는 게 다음 날 기억나 기아 쉬울까요?
말 안해주는 게 기억나기가 쉬울까요?
말해주는 게 쉽겠죠
그래서 요즘엔
“지니야, 말해 줘”
아침에 깨워주고 말해주고 막 이러잖아요.
별거 아닌 것 같은 이런 도움들이
사실은 굉장히 그런 도움을 받기
희유하고 희박한 확률의 도움입니다.
누가 알겠어요? 그런 사실을.
죽음 직후에
‘자기가 죽었다’ 라는 걸 기억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는 걸
누가 알겠느냐 이거예요.
그리고 알더라도
누가 지인에게 그렇게 얘기해 주겠어요?
얘기해 주는 거 본 적이 있으세요?
없을걸요, 울기 바빠서.
자기도 잊어버려, 이 사람 죽는 거.
안 죽었으면 좋겠으니까.
근데 ‘안 죽었으면 좋겠다고 안 죽지 않거든요.
어차피 죽음을 맞이할 거면 도움을 줘야 해요
마음을 안심시키는 것이 기본.
그리고 한 가지 원칙 하나는, 조언해 줄 수 있는 바는
죽음을 맞이하면
이후에 경험이 시작될 때
꿈에서 깨듯이 경험이 시작될 때
‘자신이 죽음을 맞이했다’ 라는 걸 꼭 기억하라.
이런 조언을 해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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