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질투를 통해서 살 수 밖에 없어요. 부모 입장에서는 똑같이 사랑을 나눠준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내 것은 적어 보이고 상대 것은 커 보이는 게 우리 인생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런 것은 질문을 주신분만의 문제가 아니고 많은 가정들이 가지고 있는 현실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 부모님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뭐냐 하면 본인은 고루 사랑을 줬다고 이야기 하지만, 아이의 입장으로 눈높이를 가지고 상대를 대했다면 이런 문제를 줄일 수 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제가 추측 컨데 큰딸은 큰딸이라고 많이 예뻐했겠죠. 그리고 막내는 막내니까 또 어리기 때문에 예뻐한다고 하는 쪽으로 마음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중간에 있는 딸은 “나는 뭐야?” 소위 존재감 자존감 같은 것이 많이 떨어져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합니다. 해결방법이요? 딴 거 없습니다. 아이의 입장의 눈높이로 내가 좀 내려가 줄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의 심정을 헤아려 볼 수 있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둘째 딸의 입장에서 서운하게 여긴다면 둘째딸과 대화를 좀 많이 하려고 애를 쓸 필요가 있겠죠. 그리고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좀 헤아려보려고 하는 안목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때로는 딴 아이 두고, 둘째 딸하고 손잡고 구강사도 한번 와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아, 나도 내 부모가 내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이면의 세계에서 이렇게 애쓰고 계셨구나, 나를 위해서 구강사에 이렇게 부처님 전에 축원도 드려줬고, 나를 위해서 밤새워 기도했던 내 부모의 정성이 있었구나.”하는 것을 귀띔에서 알게 하면 그 아이는 갑작스럽게 “아, 나는 결코 지금까지 소외당한 것이 아니고,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 조금 달랐을 뿐이지 내 부모는 나를 위해서 정말 최선을 대해줬구나. 나는 이 가정에서 필요한 존재였구나.” 하는 것을 일깨워줌으로 인해서 그 아이는 감동을 할 거고, 그 감동은 이런 저항을 무상하게 느껴지게 할 만큼 아마 부모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가슴을 파고들 수 있는 그런 훌륭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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