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불교TV
아유, 이분 아주 솔직한 분이에요. 참선을 처음 하면요, 보통 둘 중에 하나에요. 망상 확 떨거나 망상 확 떨다보면 지치잖아요. 그럼 이제 졸거나.그러다 이제 잠깨면 또 망상 막 또 하다. 또 지치면 또 축 늘어지고. 아주 솔직한 분이에요. 저도 좌선 처음에 할 때 이랬어요. 그래서 이런 망상과 졸음을 참선용어로는 혼침과 독어라고 하는데, 이거를 이제 조절하기 위해서 우리가 화두를 드는 거예요. 화두를 통해서 망상을 줄이고 망상이 일어났을 때 얼른 화두로 돌아가고. 또 졸음이 났을 때 얼른 화두를 챙기고.
이러면서 이게 망상과 졸음을 줄여나가는 게 바로 화두입니다. 화두를 잘 활용을 하시면 되고, 그래서 화두를 뭐라고 비유하냐하면 관운장의 청룡도다. 이렇게 비유를 해요. 여러분 삼국지에 명장 관운장 아시죠? 관운장이 청룡도를 흔들잖아요. 그래서 망상이 딱 올라오면 어떻게 되요?퍼쩍~ 잘라버리는 거예요. 졸음이 확~ 오면 어떻게 해요? 뻐쩍 잘라버려요. 그래서 화두를 관음장의 청룡도에 비유하는 이유가 그럽니다. 그런데 화두가 잘 챙겨지면 망상과 이런 게 줄어드는 데, 요거는 화두가 잘 안 챙겨지니까 이렇게 오는 거예요.
그래서 화두를 잘 챙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일단은 마하반야바라밀 염하고, 그 소리를 들으면서 일심이 돼야 되요. 마하반야바라밀을 염하고 그 소리를 듣다보면 마음이 좀 좍~ 가라앉습니다. 일심이 되요. 그래가지고 좍~ 삼매가 들어와요. 그럼 삼매가 어느 정도 된 상태에서 화두를 좍~ 챙기면 잘 되요. 그런데 그냥 맨땅에 헤딩한다고 바로 그냥 지금 번뇌 망상이 치성한 상태에서 화두를 드니까 잘 안 돼는 거예요.
그래서 요런 것도 잘 선지식의 지도를 받아서 하면 훨씬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참선공부는 특히 혼자하려고 그러지 말고, 선지식의 지도를 받아야 되요. 그래서 가까운 절에 있는 뭐 스님이나 이런 여러 가지 물어볼 수 있는 분들에게 잘 물어봐서 지도를 받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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