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불교TV
이분은 약간 좀 애매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남에게 도움을 주는데, 자기한테 해가 온다 이거에요. 이건 무엇이 문제인가? 좀 구체적으로 질문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런데 이런 경우는 남을 도와도 이게 지혜롭게 도와야 되요. 아마도 지혜롭게 돕지 못해서 그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부처님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보시는 가려서 해야 된다. 가려서한 보시를 부처님이 칭찬한다. 공양 올릴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 보시하면 기름진 밭에 뿌린 씨앗처럼 많은 결과를 가져온다.
여러분 씨앗이 똑같은 씨앗이 있는데, 요걸 기름진 밭에 뿌렸을 때랑, 중간 밭에 뿌렸을 때랑, 자갈밭에 뿌렸을 때랑 결과가 같겠어요? 다르겠어요? 기름진 밭에 뿌린 것이 훨씬 결과가 수확이 좋겠죠? 이거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이에요. 그래서 보시를 하더라도 잘 가려서 해야 된다. 그게 바로 지혜로운 보시라고 하는 겁니다. 무조건 보시만 하면 다 똑같으냐? 결과가? 그게 아닙니다. 기름진 밭 중에 최고의 기름진 밭. 이게 뭐에요? 지혜로운 이. 계율을 잘 지키는 이. 그래서 수다원, 아라한, 불보살님에게 보시하면 훨씬 큰 복덕을 가져오는 겁니다.
천상세계에 안꾸라와 인다까라고 하는 천신이 천상세계에 태어났어요. 천신으로. 인간으로 있을 때 보시공덕으로. 그런데 안꾸라는 이교도로서 수없이 많은 보시를 했는데도 천상세계에 와서 천신으로 태어나긴 태어났는데 별 볼일 없게 살고, 인다까는 오직 한번, 부처님의 제자인 아누로따존자에게 딱 공양한번 올렸어요. 그 복덕으로 부귀영화를 한껏 누리면서 사는 거예요. 그래서 야~ 어째서 저 앙꾸라는 엄청나게 많은 보시를 하고, 평생 동안 수없이 건물도 지어주고 공양도 하고 자기재산을 탕진해 가면서 다했는데도 초라한 천신으로밖에는 못살고.
인다까는 부처님의 제자인 아누르따 존자에게 밥한 번 딱 올렸는데 저렇게 엄청난 부귀영화를 누립니까? 했을 때 부처님께서 바로 그 게송을 설해준겁니다. 보시는 가려서 해야 된다. 기름진 밭에 뿌린 씨앗이 훨씬 많은 복덕을 가져온다. 그래서 과보를 과위를 얻은 사람에게 보시하면 훨씬 큰 복덕이에요. 또 보시할 때는 지혜롭게 해야 된다.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을 도와주고 이럴 때 사실은 무작정 도와줄게 아니라, 그 사람의 신뢰할만한 사람인지. 왜 우리 배은망덕한 사람도 많잖아요.
은혜를 줬는데 오히려 원수로 갚는 그런 경우도 있죠? 그거는 미리 알아봤어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미리 알아보느냐? 타심통도 안 열렸는데. 판단 기준이 있어요.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사람은 도와줘도 좋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에게 불효하는 사람은 도와주고 나서 바라면 안 돼요. 왜? 우리가 이 세상에 은혜가 많지만, 최고로 가장 큰 은혜가 누구의 은혜에요? 부모님 은혜에요. 자기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 은혜도 안 갚는 사람이 내가 좀 도와줬다고 갚겠어요? 안 갚는 거예요. 그거는.
그러니까 도와주고 보시해주고 이분이 정신적인 물질적인 도움을 줄 때 판단 기준이 있어야 되는 거에요. 아무한테나 막 도와주는 게 아니고, 저 사람이 부모님한테 잘하는 사람인지. 효자인지. 효녀인지. 그런 사람이면 막 도와줘도 되요. 왜? 부모님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 은혜도 갚을 줄 알아요. 최소한 갚지는 않을지라도 고맙다고 생각을 항상 하고 있어요. 그러나 부모님 은혜도 안 갚는 사람, 부모님한테 배은망덕한 사람이 내가 조금 도와줬다고 내 은혜를 기억하겠어요? 웃기는 소리지.
내가 우리 엄마아버지 은혜도 생각 안하는데 네깟 놈 은혜 내가?^^ 어불성설이다. 코웃음 칩니다. 그러니까 보시를 할 때도 지혜롭게 보시를 해야 된다. 부처님께서 그래서 말씀을 하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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