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9회 2. 늘 분주한 마음 다루기

Buddhastudy 2013. 6. 25. 22:13

출처: 불교TV

 

이분은 좀 아마 마음이 분주하신 거 같아요. 그래서 우리 선가에도 그런 말이 있어요. 心猿意馬심원의마라. 마음은 마치 원숭이와 같이 말과 같다. 이런 뜻이에요. 원숭이 동물에 가보면 가만히 안 있고 계속 왔다 갔다 왔다 갔다 하죠? 이 나무 갔다 저 나무 갔다. 바나나**. 일루와 그러면 바나나 받으러. 막 긁고 앉아있거나. 그게 바로 마음은 원숭이처럼 왔다 갔다 한다는 거예요. 意馬의마. 또 의식은 말처럼 치달린다는 거예요. 이리 달리고 저리 달리고. 그래서 마음, 심원의마와 같은 이런 마음들을 묶어야 되요. 일단. 분주하게 움직이는 마음은 묶어야 되요.

 

그래서 묶으려면 말뚝이 있어야 되죠. 말을 원숭이를 멀리 못 가게 묶어놓으려면 말뚝이 있어서 거기다가 줄로 묶어 놔야 되잖아요. 그러면 그 말뚝이 뭐가 말뚝이겠어요? 수행이 말뚝이에요. 수행이 말뚝. 그래서 부처님 당시에도 수행이야 말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마음을 묶어 놓는 방편인데,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우리가 다음 주에 또 소개해 드릴 일심공부. 일심공부에서 마음을 묶는 방법을 주로 배웁니다. ? 하나로 모아야 되니까. 마음을. 그래서 여러 가지 방법 중에 하나는 숨에다가 자기 마음을 묶는 방법이 있어요.

 

손가락을 이렇게 한번 들어보세요. 자기 코밑에 대보세요. 이렇게. 그리고 숨을 들이쉬었다 내쉬었다 해보세요. 입은 다물고. 들이쉬면서 따라하세요. 들이쉰다. 내쉬면서 내쉰다. 들이쉰다. 내 쉰다. 이거 내리고. 마음이 요기 있다고 생각하고 들이쉰다. 내쉰다. 이게 마음을 묶는 한 가지 방법이에요. 자기 마음을 여기다 묶어 놓는 거에요. 내 마음이 코밑에 있다. 생각하고 들이쉴 때 뭐라고요? 들이쉰다. 내쉴 때? 내쉰다. 쉽죠? 그것만 하면 마음이 요기 딱 묶여져요. 딴 생각하면은요, 이거 안하게 되요.

 

마음을 여기다 갖다 놔야 들이쉰다. 내쉰다. 마음이 여기 딱 묶여요. 그러면 좋아요. ? 골치 아픈 일이 없어져요. 가슴 아플 일도 없어져요. 배 아플 일도 없어져요. ? 마음이 어디가 있으니까? 요기 가 있으니까. 복잡한 일이 생기면 머리 아픈 사람들 있죠? 그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내 마음이 머리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머리가 아파지는 거예요. 복잡한 일 생기면 가슴이 답답해지는 사람 있죠? 그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마음이 가슴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에요.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파지는 사람 있죠? 그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마음이 배에 있다고 생각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마음을 요기다 묶어 놓는 연습하면요, 머리 아플 일도 없어지고, 가슴 답답할 일도 없어지고, 배 아플 일도 없어지는 거에요. 요거 다음 주에 할 거 미리 지금 예고편 보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