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9회 4. 아버지 돌아가신 후 더 불안합니다.

Buddhastudy 2013. 6. 26. 22:05

출처: 불교TV

 

그렇죠. 이렇게 가까운 분, 특히 아버님 같으면 믿고 의지하던 분이잖아요. 그런 분이 갑자기 돌아가시면 참 마음이 막막할 거예요. 그다음에 뭔가 불안하고 허전하고, . 그러나 이런 경우를 당해서 지금이야 말로 내가 마음공부의 찬스다. 이렇게 마음먹으셔야 돼. 원래 잘 나갈 때 공덕 짓고 못나갈 때 공부 짓자.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어떤 불상사가 생겼을 때가 마음공부하기에는 가장 좋은 때입니다. 왜냐? 잘나갈 때는 공부할 생각을 안 내요. 그냥 놀기 바쁘고. 그러나 이런 일이 있으면 내가 이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지?” 이런 생각이 들죠.

 

그래서 이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되느냐? 역시 마찬가지에요. 하심 공부부터 시작해야 되요. 하심 일심 무심 발심 가야되는데, 일단 이분은 불안한 마음이 많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사실 하심공부도 잘 안 돼요. 그러면 일단 관세음보살님께 의지를 해야 됩니다. ? 이분은 아버님에게 의지하던 마음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게 갑자기 사라졌죠. 그러니까 불안하거든요. 그러면 사실은 누군가 밖에 의지하는 마음이 없어져야 되요. 궁극적으로는. 의지하는 만큼 내가 속박당하는 겁니다.

 

벗어나야 되는데, 그것은 나중얘기고, 지금은 당장 발등에 불부터 꺼야 되죠. 그러니까 일단은 아버님에게 의지하던 마음을 돌이켜서 누구에게 의지해요? 관세음보살님께. 으음. 앉으나 서나 관세음보살. 오나가나? 관세음보살. 자나 깨나? 관세음보살. 죽으나 사나? 관세음보살. 이렇게 하시면 의지가 됩니다. 그러면 반드시 관세음보살님께서 그 마음을 읽으시고 도움을 주세요. 으흠. 그래서 관세음보살님께 일단 의지를 해서 마음을 좀 편안하게 만들고, 그게 또 일심공부에요. 다음 주에 하는.

 

그러니까 다음 주 일심공부를 특히 유념해서 듣고 그래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 놓고 다시 하심부터 해야 되요. 하심일심무심발심으로. 그래서 일단은 관세음보살님께 의지하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