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근_육조단경

[육조단경65] 안팎이 사라지고 새지 않는다 | 있는 그대로 보게 된다

Buddhastudy 2024. 12. 19. 19:01

 

 

진정한 생시

생각이 없는 상태

 

근데 문제는

생각이 없는 상태를 한번 체험했어도

다시 생각 속으로 또 금방 다시 잠긴다.

이해되나요?

 

얼마 못 버티고 다시 잠긴다.

따라서 한 번 이 생각 끊어진 상태

이거를 [마음자리]라고 해요.

이걸 무심지, 무심의 땅, 무심 상태, 무심 자리

표현은 지금 다양하게 할 수 있어요.

 

무심이라는 말은

생각이 없는 마음이라는 뜻이에요.

무심.

 

무심이란

마음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생각이 없는 마음 상태

이거를 무심이라고 해요.

 

그러면 무심을 체험을 해도

한 인간이 이 낮에 그 무심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낮에 무심을 유지하는 것이

[점수 수행]이다.

 

이것을 조사선에서는

세월을 잘 보내라고 하고

근데 세월을 잘 보낼 때 혼자 보내서는 잘 못보내요.

반드시 스승이 필요해.

스승과 함께 세월 잘 보내는 것

이게 조사선의 방법이라면

 

간화선에서는 이걸 대중화하기 위해서는

스승과 함께 살기가 어려우니까

화두와 함께 사는 거예요.

화두와 함께 사는 것이 간화선의 방편이에요.

 

그렇다면 조금 더 자세하게 지금 이 부분을 한번 보겠습니다.

여러분 한번 따라와 보세요.

 

, 제목이

/생시의 체득/

 

생시라고 하는

생각에서 내가 벗어난 상태

이걸 지금 생시라고 합니다.

 

그러면 생각에서 벗어난 이 생시의 상태를

체득

체는 몸이고

득은 익힌다.

몸에 익힌다

 

생각에서 벗어난 그 상태를

몸에 익히는 방법.

 

지금 제가 드리는 말씀은

지금 의식이 본질이라고 하는 것은

한 번 알아챈 상태

, 이게 의식이구나하는 것은

적어도 알아챈 사람이 하는 거예요.

이것도 못 알아챈 사람은

먼저 의식이 뭔지부터 알아채야 돼.

 

그런데 알아챘다고 다가 아니고

그때부터 수행이 시작,

점수라고 하는 진짜 수행이 시작된다

 

그러면 보세요.

생시의 체득을...

여러분, 지금 우리가 의식을 가지고 살고 있죠, 맞아요?

근데 그 의식은

꼭 내 머릿속에만 있다고 할 수가 없죠.

 

흔히 의식을 무변신 보살이라고 하는 말을 쓰는 것처럼

_ 변두리가

_ 없는

_ 몸의 보살

테두리가 없는 몸

의식을 말하거든요.

 

의식은 테두리가 있어요? 없어요?

어디까지라고 할 수가 없지요.

또 이것이 네모다, 세모다, 둥글다고 할 수도 없지요.

모양도 없고, 또 한계도 없고.

 

그런데 그것이 이렇게 사람마다 갖추어져 있어서

지금 사람마다 지금 의식이 있죠.

그러면 보세요.

 

생시를 유지하는 방법

이건 몸에 익어야 한다.

그 몸에 익히는 방법이

 

지금 이 순간 의식이 있어요?

, 우리가 의식 속에 있죠, 맞아요?

의식 속에 있는데

여기서 소리가 의식 속에서 일어난다.

따라옵니까?

 

소리가 있건 없건 의식은 그대로인데

이 의식 속에 인연 따라 소리가 일어난다.

따라서 소리 덕분에

이 소리가 의식 속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한 번 더 자각할 수 있다.

이게 공부다 이거예요.

 

한 번 깨닫고 난 뒤에

깨어 있는 이 상황이

처음 깨달은 사람한테 굉장히 낯선 세계예요.

근데 이 낯선 세계를 몸에 익혀 나가는

몸에 익혀 나가는 방법은

소리가 들리면

소리가 일어나는 이 공간이

의식이라는 것을 자각한다.

따라옵니까?

 

그러면 이 의식은

소리가 없어도 의식이고

있어도 의식이라서

소리는 생멸하지만

의식은 소리가 일어났다 사라지고 있는 이 공간 자체로서

의식 공간 자체는

불생불멸이다.

이게 확인된다 이거예요.

그러면 소리 들을 때마다 확인할 수 있다.

 

플럼빌리지에서는 15분마다 종을 친다. 그러네요.

종 치면 모든 사람이 동작 그만한대요.

종 치는 순간 동작 그만하는데

우리 같으면

종 치는 순간 동작 그만하고 그치는 게 아니고

의식을 한번 지금 이 전체가 의식 공간 속이라고 하는 것을

한 번 더 자각한다, 이거예요.

 

소리가 날 때마다 의식 공간을 자각한다.

따라옵니까?

 

요즘처럼 녹음이 우거졌을 때

그 녹음의 칼라가 이렇게 보면 굉장히 아름답지 않나요?

그러면 저 녹색, 저 푸른 나뭇잎들을 보면

저 나뭇잎이 어디서 드러난 거예요?

의식 공간 속에서.

 

소리를 듣고

소리가 지금 일어났다가 사라지고 있는 의식 공간을 자각하고

나뭇잎을 보고

저 나뭇잎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이 의식 공간을 자각하고

 

지금 저는 커피가 있네.

커피 냄새가 참 고소해요, 그죠?

커피 냄새가 날 때

커피 냄새가 이렇게 냄새가 나는 이것이

이 의식 공간이 생시예요, 생시.

 

생시라는 말은 다른 말로 하면

생시의 다른 말은

각성.

각성의 원래 뜻은

_ 깨다

_ 성은 술에서 깼다는, 술 주 자가 붙어요.

술에서 깬 상태

 

그러니까 생시라고 하는 말은

각성의 상태예요.

이건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

 

그러면 이것이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를 언제 확인하는가?

소리가 나면

소리로 인해서 소리가 일어났다가 사라지고 있는

이 의식 공간을 각성하고

모양이 나타나면

모양이 나타난 꽃을 본다든지 하면 아름답잖아요.

그러면 저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이 지금 의식 공간을 각성하고

냄새가 나면 이 냄새가 일어나는 이 의식 공간을 각성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음식의 탐닉하지 마시고

이 맛이 일어나는, 이 맛있는 맛이 일어나는

지금 살아있는 이 생명의 공간, 의식의 공간을

맛을 통해서 한번 또 각성하고.

그리고 이런 또 촉감, 촉감을 통해서

이 촉감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이 의식 공간을 한번 각성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생각이 일어나면

생각이 일어나는 그것도 의식 공간 속이죠? 예외 없죠?

생각은 현상이고

모든 현상이 일어나는 곳은 의식 공간이고.

따라서 지금 이 순간에 의식 공간 속에서

이런 생각이 떠오르고 있고 또 사라진다고 하는 이 사실을 통해서

의식 공간을 확인하고

 

그리고 감정

슬프거나 기쁘거나 하는 감정을 통해서

이 감정이 일어났다가 사라지고 있는 이 의식 공간을 자각하고

 

그러면 이 각성을 우리가 하게 되면

처음에는 각성인데

조금 지나면 소위 말하는

개심_ 마음이 열린다고 하는

의식이 열린다 이거예요.

 

각성이 지속되면

이런 색성향미촉법

모양과 소리와 향과 맛과 촉감과 생각 감정을 통해서

이것이 일어나고 있는

이 전체 의식에 대한 자각이 분명해지면 분명해질수록

어느 순간 이게 확 마음이 열린다.

개심

 

충청도 서산에 개심사가 있네요.

개심_ 마음이 열린다.

의식이 열린다는 거예요.

 

그럼 의식이 확 열리면

여러분, 의식이 열리면

이 모든 현상이 의식 속에 있다는 자각이 생깁니다.

따라옵니까?

 

의식 공간이 있고

그 안에 모든 현상이

인연 따라 지금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있어요.

그래서 확 열려서, 우리 의식이 열려서

모든 현상이 내 의식 속에 있네.

내 의식 속에서 생존하고 있네하는 안목이 생겨요.

여기까지 따라옵니까?

 

, 그러면, 이 안목이 생기면

의식 공간에 이렇게 있는데

모든 것이 일어났다가 사라지고 있잖아요.

 

자 그러면 여기서 어떤 지혜가 나오냐 하면

지혜

의식은 변하지 않는데 현상은 계속 변하는구나하는 지혜가 생겨요.

 

현상이 변한다는 말을 제행무상이라 하잖아요.

그런데 이 의식 자체는 여여해요.

여여한 의식의 모든 현상이 생멸하고 있어.

 

그러면 어떤 자각이 떠오르냐 하면

생멸하는 것은 실체가 없어서

마치 꿈 같고, 영화 같은데

의식 자체는 나지도 죽지도 않아서

역전이 일어나서, 역전.

 

어떤 역전이냐?

현상은 이때까지는 현상이 리얼하게 느껴졌고

의식은 조금 알긴 아는데

인식이 되다 안 되다 그랬다가

이게 바뀌어서

의식이 리얼하고

현상은 영화처럼, 꿈처럼 영화처럼,

이게 어떤 reality가 떨어지는

따라옵니까?

어렵다.

 

다시, 처음부터 다시

이게 오늘은 따라오셔야 돼요.

제가 지금 하는 말을

그대로 한번 따라오셔야 돼요.

 

방금까지 한 것이

한 번 쭉 나가는 게 반 정도밖에 안 나갔어.

근데 반 정도도 못 따라오면

어떻게 끝까지 갈 거에요.

 

다시

, 지금 깨어 있습니다, 맞아요?

그러면 우리가 의식 속에 있죠

의식 속에 있다, 오케이?

 

의식 속에 있다는 말을 다른 말로 하면?

선에서는

물고기가 물속에서 물을 찾고 있다.

근데 알고 보니까 처음부터 물속에 있었다 그러잖아요.

 

근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물고기가 물속에서 물을 찾다가

문득 물속에 있을 뿐만 아니라

물고기가

내가 물이네한 데까지 간다 이거예요.

 

다시

물고기가 물속에서 물을 찾다가

물을 발견하는 순간

조금 더 익어지면

물만 물이 아니라

내가, 물고기가 내가 물이네이런다고요.

 

그러면 여기가 지금 전체가

다 한 개의 물이라고 하는 의식 속이에요.

그리고 여기가 의식이라는 걸 누가 증명해 주는가?

소리가 그냥 나는 게 아니라

이 의식 공간에서 일어났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소리로 인하여

의식 공간이 더 분명하게 자각된다.

 

모양을 통해서

꽃이 피면 꽃을 통해서

그 꽃이 피어나는 공간을 더 선명하게 자각한다.

냄새가 나도 의식 공간을 자각하고

의식 공간은 바탕이에요.

 

그리고 맛을 통해서, 촉감을 통해서, 생각을 통해서, 감정이 일어나는 걸 통해서

모든 것이 일어났다 사라지고 있는 무대로서, 이 바탕으로서

원래부터 갖춰져 있는

지금 의식이 자각된다 이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자각이 조금만 지속되면

확 열려서, 의식이 열려서

이 전체가 의식이고

그리고 모든 것이 생멸하기 때문에

역전이 일어나서

의식이 리얼리티고

진정한 의미에서 리얼이고

젊은 애들이 말하는 레알

의식이 레알리고

이 지금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은, 현상들은

꿈처럼 생겼다가 사라진다 이거예요.

 

그러면 자각이 일어나서

의식은 불생불멸이고 현상은 생멸이구나”.

그리고 의식은 깸이고 그리고 이 현상은 꿈이구나.”

 

그럼 지금 이 순간에도

깸이 꿈을 경험하는데

여기서 중요해요.

 

깸이

깸인 의식이 꿈인 현상을 경험하는데

나는 깸이고, 여기는 꿈이기 때문에 저절로

, 내가 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현상에

내가 그동안에는 애증을 일으켰는데

이게 지금 영화니까, 꿈이니까

일일이 내가 좋다 나쁘다 할 필요가 없네라는 자각이 생긴다, 이거예요.

그런 지혜가 생긴다, 이거예요.

 

깨어 있는 것이 지속되면

색성향미촉법을 통해서

내가 깨어 있는 것을 자꾸 훈련하면

그 각성이 지속되면서

각성이 스스로

나는 변하지 않는 깸이고,

그러니까 이게 생시고

의식이 의식을 의식하는 상태

이게 생시고

여기에 나타나는 모든 것은 꿈이네.

근데 생시가 지금 깸이 꿈을 경험하는데

이게 꿈이니까 내가 일일이 욕망을 일으킬 필요가 없네하는 자각이 생기면

중요한 것이

에고의 욕망이

깨어 있는 의식의 입장에서는

그 욕망이 녹아버린다 이거예요.

에고의 욕망이

각성 상태에서는 에고의 욕망이 녹는다.

에고의 욕망이 동원할 필요가 없다.

 

그러면 아주 불교에서 말하는

깨어서 이 꿈을 보면 어떻게 되느냐?

꿈이 있는 그대로 보여요.

이게 또 하나의 비밀이에요.

 

옛날에는 있는 그대로 못 봤어.

왜냐?

욕망이 추동해서

보자마자 욕망이 탁 쉬어서

좋다’ ‘나쁘다해버린다 이거예요.

좋다’ ‘나쁘다하는 동의는 뭐냐 하면

에고에 욕망이 붙어서

그래서 있는 그대로 못 본다

이해돼요?

애증으로 보지 있는 그대로 못 본다.

 

지금 좋다. 나쁘다가 아닌 거예요.

좋은 건 좋고 나쁜 건 나쁘지만

여기에 내 마음이 가서 집착하지 않는다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거를

이 깸이 꿈을 경험하는데 경험하는 바가 없다.

제가 지금 설법하는데 설법하는 바가 없다.

현상 안에서 몸이 현상 안에 있어서 현상을 살고는 있지만

사는 바가 없다.

이 말은 집착하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집착하지 않으면

정말 중요한 거는 따옴표

있는 그대로 본다

그러니까 이게 지금 가장 핵심이에요.

 

불교에서 말하는 있는 그대로라는 말 많이 쓰거든요.

여시” “있는 그대로

 

그러니까 이 말이

참 이게 실제로는 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욕망이 붙으니까.

 

그러니까 치의 상태, 무명의 상태에서는

어김없이 탐진이 붙어요, 그렇죠?

그러면 치에서 벗어나려면 각성

각성하려면 소리, 칼라, 냄새, , 촉감, 생각, 감정

무엇이라도 일어나는 순간

그것이 일어나고 있는 이 기본 바탕에 대한 자각.

 

그러니까 우리의 눈이

눈이 현상에서 본질로 가 있다 이거예요.

현상에서 본질로 가 있어서

현상이 일어나면

현상을 말미암아

현상 덕분에 본질이 또렷하게 자각이 된다.

이걸 훈련한다.

 

그러니까 지금 중요한 게

말만 듣지 마시고

체득, 몸에 익혀서 몸에서 얻는다.

몸에서 익힌다.

 

그러면 실제로 모든 경계에서

경계에 따라가는 게 아니라

깨어 있는 의식을 자각해서 의식이 확 넓어진다.

 

그러면 있는 그대로 본다면 그다음에 뭐가 일어나느냐 하면

따라오십니까?

 

소리를 통해서 의식을 자각한다.

그러면 이 의식 속에 모든 것이 다 들어 있어서

생멸하는 것은 꿈 같고 영화 같고

그리고 이것이 일어나고 있는 이 자각의 공간 자체

이게 이제 reality.

 

그래서 이 포지션에서는

현상에 대해서 욕망이 일어나지 않아 집착이 붙지 않는다.

영화 보는 것 같다.

 

그래서 욕망이 붙지 않으면

의연하게 깨어 있다.

그러면 있는 그대로 현상을 보게 된다.

여기까지 왔어요. 그죠?

 

, 그러면 있는 그대로 현상을 보면

그다음에는 또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 하면

 

아무리 번개가 치고, 바람이 불고, 태풍이 불고, 요동을 쳐도

이 속이죠.

맞아요?

 

그래서 어떤 자각이 일어났느냐면

현상계에서 이 수백억 개의 현상이 펼쳐지지만

모든 것이 이 속의 일이구나하는 자각이 생겨요.

 

근데 이 속이 어디냐 하면

여러분 한 인간이 갈 수 있는 가장 평온한 상태

혹은 한 인간의 오리지널 한 상태

모든 분별이 일어나기 전의 상태

모든 고통이 일어나기 전의 상태

가장 인간의 오리지널 한 상태가

불교에서는 극락정토,

기독교에서는 하늘나라, 에덴동산.

 

의식 공간이 에덴이에요.

의식 공간이 극락정토예요.

 

그러면 지금 마음이 의식이 열려서

모든 것이 이 속에서 생멸하지만

이 공간 자체는 물들지 않는다.

그러니까 집착할 필요가 없다.

하게 되면

여기가 있는 그대로 보면서

이 공간이 내 존재의 본래 집이구나 하는 각성이 일어나요.

그 지혜가 일어나.

여러분

의식 공간이 본래 우리들의 집이었어요.

 

그래서 오늘 드리고 싶은

이 대목에서 드리고 싶은 아주 중요한 말이 뭐냐 하면

 

/번뇌=: 무루!/

 

우리들의 지금은 본질인 의식을 깨닫고

그다음에 마음 치유하는 과정을 지금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다시 말하면

생시를 한 번 알아채고

그리고 다시는 꿈속에 안 들어가고

생시로 깨어 있으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가?

지금 그 이야기하고 있어요.

 

, 다시 꿈속으로 빨려들지 않는 것을

불교에서는 [무루]라고 해요.

 

다시 말하면

마음 치유는 무루 라고 해요.

_ 셀 루자예요.

비가 샌다하면 누수

비밀이 샌다그러면 누설

 

_ 번뇌라고 해요.

번뇌를 고통이라고 해요.

고통의 바다생각의 바다예요.

따라옵니까?

 

고통의 바다, 고해를

고해의 내용은 뭐냐 하면

 

생각 over sinking의 바다예요.

그 생각이 샌다 이거예요.

생각이 샌다

 

보세요.

생각이 샌다는 말은

의식 공간을 놓치면 생각이 새는 거예요.

들어옵니까?

 

의식 공간에 대한 자각을 놓치면

생각이 샌다.

새는 생각은 고통이 된다.

 

그러면 무루_ 생각이 새지 않게 하려면

보세요.

색성향미촉법의 법 속에 생각이 들어가죠.

생각 감정이 들어가잖아요.

 

그러면 생각 감정조차도 이 안에서 일어나는 거예요? 아니에요?

이 안에서 일어나잖아요.

그러면 이 의식 공간이 확립된 확고한 사람한테는

이 세상에 의식 공간 밖이 없어진다.

 

의식 공간의 밖이 있어야

에덴의 동쪽으로 나가는 것

생각이 누수되는 것이 생길 텐데

 

의식 공간이 확립된 사람한테는

밖이 없어져서

안팎의 경계가 사라진다.

오직 의식 덩어리 하나밖에 없다.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모든 존재가 벗어날 수 없는 의식 공간 하나밖에 없다.

 

이 자각이 확실해져 버리면

샌다는 말이 성립하지 않는다.

 

이런 이 대목에서는 외도라는 말 쓰잖아요.

외도가 불도로 바뀐다그렇게 해요.

외도가 없어지는 거예요.

 

모든 것이 이 속의 일이야.

그러면 불도 따로 있고, 외도 따로 있고도 없어져 버려, 그것도.

 

그러니까 외도의 설법을 들어도 다 불법으로 들려.

왜냐하면 그 외도가 하는 논리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그 말을 통해서

말이 일어나고 있는 공간을 자각하니까

이해되나요?

 

외도뿐만 아니고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 사이렌 소리,

어떤 소리도 전부 불법으로 들린다.

이게 무정 설법을 듣는다.

 

무정 나뭇잎도 나뭇잎 보는 순간

나뭇잎이 나타나고 있는 공간이

의식 공간이 자각되고

번개가 쳐도 그 천둥소리가

모든 것이 일어나고 있는 이 의식 공간을 자각하고

의식 공간을 자각하는 순간

마음이 열려서 모든 게 의식 하나가 다 통일된다.

그러면 안팎이 없어진다.

 

여러분

의식의 밖이 있어요? 없어요?

의식의 밖이 존재합니까? 존재 안 합니까?

존재하지 않잖아요.

 

그러면 의식 한 덩어리 의식밖에 없다, 이 세계에는.

그러면 모든 갈등이 사라지죠.

 

여기서 있는 그대로 보고이렇게 되면

그다음에 뭐가 일어나느냐 하면

있는 그대로 보게 되고

다음에 수용이 일어나요.

 

왜냐하면 의식 공간 입장에서는

좋은 것도 나의 분신이고, 나쁜 것도 나의 분신이라서

이제 남이 없어져 버려.

남이 없어지니까

모든 게 다 나의 분신이.

 

그리고 좋은 것만 있으면 참 재미없는 세상일 텐데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적당히 섞여서

이렇게 일어나니까

이 양쪽이 함께 다 수용이 되니까

굉장히 이 세상이 재미있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한다.

 

그러니까 이렇게 되려면

소리에서 회광반조를 해서

소리를 통해서

소리가 일어나고 있는 이 의식 공간 자체로 반조하고

모양에서 반조하고, 각성하고

냄새에서 각성하고

맛에서 각성하고

 

그래서 모든 걸 의식으로 돌리면

의식의 힘이 강해져서

설은 것이 익어져서 어느 순간 확 열리고,

의식에 이 마음이 확 열리고

열린 다음에는 모든 것이 이 속의 일이다.

그래서 새는 것이 없다.

 

그러면 나는 지금까지 에덴의 동쪽에서

에덴으로 돌아가려고 그렇게까지

실락원의 입장에서 낙원을 찾아서 그렇게 애썼는데,

알고 봤더니 한 발짝도 낙원에서 나온 적이 없다.

알고 봤더니 한 발짝도 나온 적이 없다.

 

또 뒤집어 말하면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가 없다.

그러니까 안심하고 산다.

뭘 해도 하는 바가 없다.

 

이것이 갈수록 분명해져서

소위 말하는 번뇌가 보리로 바뀌는 이 기적의 연금술이

나한테서 실제로 일어나기.

 

우리는 참 공부하기 바빠요.

여러분 매사가 공부예요.

삶 자체가 공부다, 공부하기 바쁘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