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 '사람'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필요하지만 때론 엄청난 화를 불러 아예 사람을 멀리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혼자 사는 데 문제가 없으신 분들이라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사람에 대한 문제를 헤쳐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일에서 사람은 피하기 힘든 문제입니다.
직원 채용, 동료 간 문제, 상사와 부하 간 문제, 조직 문화 등에 영향을 줍니다.
어떻게 해야 일에서 사람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책 <초격차>의 저자이기도 한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의 경험을 참고해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30년 넘는 직장 생활을 하며 체득한 인재에 관한 생각과
글로벌 기업의 회장 자리에 오르기까지 사람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한 그의 경험은
일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유용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책 <초격차>에 담긴
채용과 인재 육성에 관한 권오현 회장의 철학을 통해
일할 때 반드시 걸러야 할 3가지 유형의 사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남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 사람, 겸손하지 않고 무례한 사람
권오현 회장은 이런 사람이 입사하거나 승진하면
조직은 반드시 망가진다고 말하며
조직 사회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유형이라고 강조합니다.
왜일까요?
경청하지 않고 무례하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의견을 내고 싶은 마음이 달아나 아이디어와 의견이 원활하게 소통되지 못합니다.
조직의 단합과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결국, 조직의 성장에 피해를 주고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본인도 의견을 받아들이는 데 문제가 있으니
본인의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조직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성장하지 못하는 사람은
조직에서 설 자리가 없어집니다.
하지만 주변에는 오히려 이런 리더가 많아 보입니다.
남의 말을 경청하지 않거나 무례하게 행동하는 것을
카리스마나 리더의 행동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리더가 단기적으로 실적을 올릴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기업 생존에 치명적이라는 것이 권오현 회장의 생각입니다.
소통 문제와 내부의 불만 등이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2. 매사에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사람
권오현 회장은 매사에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사람은
부정적인 기운을 확산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할 인재상이라고 말합니다.
말할 때마다
"그건 어려운데요? 그건 안 되는데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대표적입니다.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위험이 예상되어 이런 말을 한다면
이것은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소중한 의견입니다.
무조건 다 된다가 아니라 안 되는 부분도 지적하고, 대안도 제시한다면
훌륭한 의견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사를 부정적이고 소극적으로 대하는 것이라면
그 기운이 주변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의 의욕을 저하시키고 에너지를 빼앗습니다.
상호 협조가 되지 않고 불만도 커지게 되어 조직의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경쟁을 하다 보면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 정답이 없는 길을 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보지 않은 일이라서, 답이 없다고 해서 도전하지 않는다면
경쟁력을 창출하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하지 않으면 다른 경쟁자들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
우리를 몰아세울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불가능한 일을 무모하거나 할 수 없는 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경쟁력 창출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위기를 만났을 때 좌절하기보다 극복할 경우
경쟁력이 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3. 딴소리하는 사람
함께하는데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아무 말 없다가
일이 조금만 잘못되면 뒤에서 불평불만을 터뜨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조직 문화를 해치고 내부의 소통을 방해하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할 사람입니다.
공식 통로를 통한 불평불만은 하나의 의견으로 전략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조금 잘못됐다고 딴소리를 하는 것은
잘못을 더 크게 부각해 추진하던 일을 방해하거나
조직의 힘을 모으는데 어려움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권오현 회장도 채용 때부터
이런 3가지 유형의 사람을 걸러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토로합니다.
짧은 면접 시간만으로 인재를 알아보는 것이 힘들뿐더러
면접자가 본성을 꾸며 면접을 했다면 더욱 걸러내기 힘듭니다.
그래서 그는 아예 처음부터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대신 인재를 어떻게 양성할 것인가에 집중하라고 당부합니다.
이 과정에서 같이 갈 사람과 제거해야 할 사람을 분류해 처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장이나 관리자의 경우
제거에 필요한 법적 절차와 마찰을 줄일 수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의 경우 이러한 사람의 특성과 영향을 이해해
되도록 같이 일하지 않도록 하거나
같이 일하더라도 에너지를 빼앗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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