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9)

좋은 죽음에 대한 당신의 착각

Buddhastudy 2019. 6. 24. 20:52


드라마와 영화 속 죽음에서는

멋진 저승사자가 나오거나

살아생전보다 더 활력있게 살아가는 사후 세계가 등장하곤 합니다.

그런데 드라마나 영화 속 말고 실제 죽음을 마주해본 적이 있나요?

 

당신이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

 

Q.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있다면 어떤 죽음인가요?

 

* 사람들이 생각하는 좋은 죽음의 의미?

1위 자다가 조용히 생을 마감하는 후회가 없는 죽음_50

2위 죽음을 앞에 뒀을 때 후회가 없는 죽음_ 49.3

3위 통증 등의 괴로운 상황이 없는 죽음_44.3

(단위: 중복1% N=1000/ 연명의료결정법 관련 인식 조사, EMBTAIN)

 

* 사람들이 생각하는 죽음에 대한 인식?

1, 사람마다 맞고 싶은 죽음의 형태가 있을 것이다_92.3

2, 임종을 맞이하는 순간이 온다면 나는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며 죽고 싶다_88.9

3, 나는 내가 중병이나 불치병에 걸리더라도 기계에 둘러싸여 고통스럽게 죽고 싶지 않다_88.4

(단위: 동의율% N=1000/ 연명의료결정법 관련 인식 조사, EMBTAIN)

 

 

마지막까지 품위를 지키고 죽음을 주체적으로 맞이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그렇다면 죽음을 준비하는 실질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Q. 호스피스 완화 치료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호스피스 완화 치료는 치료가 어려운 말기 질환을 가진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통증 및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영적 고통을 완화하여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말합니다.

 

Q.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죽음에 임박한 상황을 대비하여 생명의 연장 및 특정치료 여부에 대해서 환자의 의사를 서면으로 미리 표시하는 공적인 문서입니다.

 

호스피스 완호치료 인지율 25.1%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인지율 17.9%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면 좋겠다고 생각할 뿐

실질적인 준비를 하지 않는다는 결과

우리는 죽음에 대해 막연한 환상만 갖고 있는 게 아닐까요?

 

이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겨우살이는 준비하면서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

-톨스토이

 

 

사람들은 대부분 죽음에 대해 생각하기를 거부하는

나는 안 죽을 거야, 죽음은 남의 일이야.’

뭐 이런 식으로 많이들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좋아하는 영화 중에서 <인타임> 이라는 영화가 있어요.

사람 팔에 본인의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알 수 있는 숫자가 있어요.

사실 죽음에 대해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유쾌한 일은 분명히 아닌 게 확실하지만

누구나 태어났으면 죽음 또한 겪어야 되는 한 부분이니까

내가 어떻게 죽을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생각도 한 번씩은 하는 게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 김보준, 중환자실 간호사 근무 경험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의 저자 셀리 티스데일은

죽음에 더 편해지고 싶다면 죽음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며,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이 마치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준비하는 방식과 흡사하다고 말합니다.

 

우선 여행 안내서를 구해 읽습니다.

그 안에는 지도와 현지 풍습, 도움을 청하는 법, 해서는 안 될 말과 피해야할 행동 등 주의할 점이 담겨 있습니다.

 

집을 떠났을 때,

나대신 나무에 물을 줄 사람도 찾아야 하고

필요한 용품은 미리 준비해 가방에 챙겨 놓아야 합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유언장 작성,

죽음계획서 준비,

비상연락망,

임종시 소망,

시신 처리 방법,

유언집행자 지정 등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장기와 조직의 기증 여부 알리기 등이 있습니다.

 

 

소위 좋은 죽음에 대한 이상이 우리를 옥죄고 있다.

내 죽음은 오로지 내 소관이며

내 죽음의 가치는 내가 정하는 것이다.

막연히 좋은 죽음을 바라지 말고

적합한 죽음을 고민해보는 게 낫지 않을까?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의 저자 셀리 티스데일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회피하지 말고 똑바로 마주해야 합니다.

 

당신의 마지막 순간을 상상해본 적이 있나요?

당신은 죽을 준비가 되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