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우선 그 스님 얘기는 그 스님이 지가 혼자 사니까 괜히 하는 소리니까. 으흠, 그러니까 저기 결혼 문제 같은 거는 스님이 잘 알까? 자기가 잘 알까? 그러니까 수학 선생이 수학선생한테 질문을 하는 거는 흉이 아닌데, 수학 선생이 수학을 영어선생한테 물으면 좀 흉이요? 흉 아니오? 흉이지. 그러니까 이런 문제를 스님한테 묻는 거 자체가 사실 좀 흉이에요. 이런 걸 나한테 묻기 때문에 내가 자기를 웃기게 보는 거요. 그건 내가 뭐, 비구니 스님을 존경하라 마라. 그런 얘기를 어떻게 해? 그러나 다만 자기 결혼문제는 자기가 더 사귀어 봤기 때문에 자기가 더 잘 알지. 제가 얘기 하는 거지, 비구니 스님을 가타부타 얘기하는 건 아니에요.
내가 웃음이 나네. 좋으면 뭐든지 저렇게 좋게 생각해요. 또 미우면 또 온갖 걸 다 나쁘게 생각해요. 첫째 그 남자하고 결혼 하려면 100% 바람 피워도 괜찮다. 이렇게 딱~ “그래. 괜찮은 남자니까 나한테 과분한 남자니까, 한 두 여자 주위에 있는 거는 문제가 안 된다. 최대주주만 나한테 확실히 가지고 있으면 되지, 소액주주는 내가 문제 안 삼겠다.” 이게 첫째 자기가 태도를 견지하고 결혼하려면 하고, 뭐, 이거 100% 다 내가 갖겠다. 이러면 아예 손 떼는 게 좋겠는데.
어떻게 생각해? 자기는 어느 쪽으로 선택할래? 결혼을 한 뒤에 뭐, 그저 한두 명 여자 왔다 갔다 하는 거 정도는 뭐, 그저 여자가 오히려 내 그 남자 사귄다 해서 협박해가지고, 나한테 협박하더라도 “너, 오히려 여자를 그냥 내가 나서서 고발해서 여자를 감옥에 쳐 넣어 버린다. 이렇게 나아가야 여자가 남편한테 협박을 못한단 말이오. 그러니까네, 남편이 애인 만나러 가면 용돈 정도 줄 정도로 그냥. 그런 큰마음을 딱 내고 하려면 하고, 지금 뭐, 남자가 지금 아내하고 결혼해서 아직 헤어지지도 않았는데 또 직장에 사람 사귀고, 또 이거 정리도 6개월도 안됐는데 또 자기 사귀고 하는 거 보고 하면 벌써 눈에 안보이나?
아이고, 눈에 완전히 명태껍질 발랐구나. 그러니까 그거는 그런 기대를 아예 가지면 안 돼. 남자 괜찮으면 그래. 괜찮은 것만 보고 딴 건 신경 안 쓴다. 이게 사랑이지. 뭐, 사람도 좋고, 나 혼자 다 갖고 그런 건 없어. 큰 회사 가지려면 주식을 조금 가져야 되고, 다 가지려면 조그마한 회사 가져야 되고 이래야 인간이. 아이. 알겠다는 건 어느 쪽을 선택할 건데? 그러니까 이 남자가 좋다. 결혼을 하려면 그 남자의 까르마, 그 남자의 업식이 이렇고 저렇고 하는 걸 내가 문제 안 삼겠다는 딱~ 각오를 해야 결혼생활이 성공적이지, 안 그러면 자긴 6개월도 못가, 3개월 만에 끝나.
그 좋은 여자하고도 6개월도 못사는데, 그러니까 그렇게 딱 자기가 정해야 돼. 왜 어차피 결혼하려면. 그런데 이런 거는 괜찮아. 그래. 한 3개월 살아보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 3개월 살아보고, 또 싫다면 관두지 뭐. 이렇게 생각하면 해도 괜찮아. 괜히 여기 보면 40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처녀가 어쩌고 그러잖아. 결혼 한번 해버렸으면 저런 고민 안 해도 되는데, 처녀라는 레테를 빨리 떼어버리자. 이러면 빨리 해 봐. 그런데 문제는 애기는 안 가져야 돼. 애기를 일단 가졌다면 20년 책임져야 돼. 그리고 애기를 딱 가지면 남편이 아~~무리 나쁜 짓해도 나쁘다고 생각하면 안 돼.
그건 애기한테 나빠지기 때문에. 그러니까 엄마로서의 책임과 여자로서의 권리를 혼돈하면 안 돼요. 애기 없을 때는 얼마든지 남녀 권리를 다투고 싸워도 괜찮아. 그런데 일단 애기가 있으면 아이의 엄마로서의 책임이 훨씬 우선적이지, 여자 권리가 우선적이지 않아요. 그러니까 선택을 하면 돼. 그 정도로 각오하고 그 사람이 좋으면 그 사람의 장점은 좋고, 그 사람이 나한테 마음에 드는 건 다 가지고, 딴 건 다 없애고. 그건 불가능해. 바꿀 수가 없어. 있는 데로 그 사람 생긴 대로, 봐서 나쁜 점 49, 좋은 점 51하면 51 가지고 49는 각오하고 이렇게 살아야 삶이 평화롭지. 세상에 내 입에 맞는 떡은 없어.
그래서 그렇게 선택하고 선택하려면 나머지를 수용할 각오를 해라. 알았어요? 그런데 그런 것이 염려가 되면 아예 시작도 하지 마. 그 사람한테 전제해서 너 이래 안할래? 도장 찍어 약속을 해서 결혼을 해도 그건 아무 의미가 없어. 왜? 옛날부터 똥 누러 갈 때 마음하고, 똥 누구 온 마음은 다르기 때문에 인간의 마음은 항상 하지 않아.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늘 바뀌어. 오늘 여기 내 얘기 듣고 가고서도 문 열고 나가면 또 바뀌어. 그리고 그 인간 보면 또 생각이 바뀌어 좋아 보이고, 아시겠어요?
또 딴 여자 핸드폰에 문자만 왔다하면 또 기분 나빠서 나빠지고. 마음이라는 게 늘 그 사람만 왔다 갔다 하는 게 아니라 나도 왔다 갔다 해. 내 마음이 왔다 갔다 하는 거 보면, 상대편 마음도 왔다 갔다 할 거라는 걸 내가 알고 시작해야 돼. 그런데 뭐, 문자만 보냈지 별일이 없었다. 그런 얘기 들을 때 참 가소롭다.^^ 그러니까 늘 이게 도라는 건 딴 거 아니에요. 어떤 선택을 하느냐? 지금 그 남자하고 결혼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어떤 선택을 하는 게 좋으냐고 스님한테 묻는데, 스님의 대답은 어떤 선택이 좋고 나쁜 거는 없다.
인생에서 정답은 없다. 인생은 다만 선택만 있는데, 선택에 어떤 선택이 좋고 나쁜 게 없다.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 이런 선택을 하면 이런 책임을 지고, 저런 선택을 하면 저런 책임을 지면되는 거요. 그런데 여러분들의 고민은 선택에 따른 책임을 안 지려고 하는 거요. 그래서 선택이 어려운 거요. 그러니까 돈을 빌릴까? 지금 궁할 때 돈을 빌릴 거냐? 안 빌릴 거냐? 그게 어려운 게 아니에요. 빌리면 나중에 갚아야 되고, 갚기 싫으면 지금 안 빌려야 되고, 이거 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다른 종교에 남자가 괜찮아서 선택을 하면 종교 간의 갈등이 생기는 건 필연이오? 필연 아니오? 필연이에요. 그런데 결혼하면 남자는 어떻게 생각 하냐? 지가 여자가 바뀌어야지. 여자는 일단 결혼하고 보지, 으흠. 꽁해서 속으로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거요. 그러니까 우리가 대화 타협을 한다는 거는 내거를 내어놓을 수가 있어야 되요. 그래서 결혼을 하면 이미 서로가 서로의 자기 것을 내놔야 되요. 그래서 성질대로 살려면 어떻게 해라? 혼자 살아라. 그래서 스님은 성질대로 살고 싶어서 어떻게 산다? 혼자 사는 거요.
그래서 나는 안 고쳐도 되요. 피해가 없어요. 여자한테도 피해 안하고, 애한테도 피해안가고, 그죠? 욕만 좀 얻어먹지. 으흠. 그러니까 자기가 어느 선택이 좋으냐고 망설이지 말고, 결혼하는 선택을 하면 남자가 어떻든 어떤다? 수용해서 산다. 이렇게 결론을 내고, 지금 이게 조금 딴 눈치 하면 나는 그런 인간하고 못살겠다하면 이 인간은 내가 3가지 얘기를 들어봤을 때, 이 인간은 딴 눈치를 볼 가능성이 훨씬 높아요. 아시겠지요? 인간이 나쁜 거 하고 틀려요. 제 말 이해했어요?
그런데 사람이 이렇게 결혼해서 살다가 자기 부인보다 더 예쁜 여자가 있거나, 자기 남편보다 어 훌륭한 사람 있어 쳐다보는 거는 죄가 아니에요. 아시겠어요? 그래서 그 사람이 더 좋다고 합의 이혼해서 가는 거는 도덕적으로 나쁜 거 아니에요. 그렇게 해도 되도록 법이 되어있는데 왜 그래? 그러니까네, 그때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그래. 나하고 살아줘서. 5년 행복하다. 잘 가라.” 이렇게 끝내야 되요. 거기 끈적끈적하게 붙어가지고 이렇게 울고불고 하는 거는 자기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거요. 인간은 각자 자기 행복을 추구할 뭐가 있다? 권리가 있어요. 으흠.
그러니까네, 남의 권리를 지나치게 침해하면 안 돼요. 그건 다만 내가 몇 가지 얘기하지만, 자녀가 있을 때는 거기에 자기의 행복뿐만 아니라, 누구 행복도 걸려있다? 자녀의 행복도 걸려있어요. 그러니까 이거를 어리다고 무시하면 안 돼요. 그러면 반드시 나중에 과보가 따라요. 남편 문제 극복하고 나서 살만하면 애 문제가 생겨요. 그런데 남편 문제가 더 나중에 해결하기 힘들까? 자식 문제가 힘들까? 훨씬 힘들어요. 그래서 그런 인연을 안 짓는 게 현명한 거요. 지금은 큰 문제 안된다하지만, 반드시 발생합니다. 으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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