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2회 결혼해도 먹고 살기 어려워요.
첫째 이런 질문할 때 부끄러워하면서 질문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마다 다 병이 다르고, 사람마다 다 근심걱정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돈이 없어서 걱정. 어떤 사람은 부부관계에 갈등이 있어서 걱정. 어떤 사람은 집안 문제 때문에 걱정. 이런 거 아무것도 없는데 어떤 사람은 혼자 또 번뇌에 빠져서 걱정. 뭐~ 종류가 많습니다.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어떤 걱정이 더 고상한가? 어떤 걱정은 더 수준이 낮은가? 이런 거는 없다. 자기 나름대로 걱정이 질문의 요건이 된다. 이런 얘기요.
지금 질문하신 분은 경제가 너무 어려워서 즉, 생활비에 쪼들려서 지금 어렵다. 보통 결혼하게 되면 남편이 돈을 벌어서 아내가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준다. 많이는 못 주더라도 최소생활을 할 정도로 먹고 입고 자고 할 정도는 벌어온다. 그런데 우리남편은 그런 생활비마저도 제공을 해주지 않는다. 이런 얘기죠. 그래서 결혼을 했더니 남편이 남편 역할을 못하니까 남편이 밉고 결혼생활에 후회되고, 삶이 힘 든다. 지금 이런 얘기요. 그런데 이 생각을 좀 바꾸셔야 되요.
옛날에는 여자는 시집가면 남자 말 듣고, 시댁 말 듣고, 눈감고 3년, 귀 막고 3년, 입 막고 3년. 이렇게 살아라. 이런 얘기가 있었죠. 그때는 여자는 생활을 책임질 아무런 의무는 없습니다. 남편이 벌어다 주는 거 갖고 그냥 생활만 하면 되요. 대신에 여자는 입 다물고 눈도 감고, 귀 막고, 시키면 시키는 데로 하고 조용히 살아야 되요. 그런데 이제 시대가 바뀌었어요. 여자 분들도 눈뜨고 살고, 할 말 다 하고 살아요. 그러면 뭐도 바뀌어야 되느냐? 이 집안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생활비도 같이 벌어야 할 의무도 있고 권리도 있는 거요. 큰소리치는 대신에.
그런데 여자 분들이 참 얌체요. 자기 좋은 거는 다 주장하고 남녀평등이나 이런 거로 주장하고, 그 다음에 남자들이 옛날에 가졌던 의무. 그건 다 하라 그래요. 어려운 일 있으면 네가 다 하라 그래요. 돈도 네가 다 벌어라. 무거운 거 있으면 네가 다 들어라. 이렇게 이건 다 요구하고. 그 다음에 여자가 전통적으로 해야 되는 건 다 팽개치고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댄데 그런 소리 하냐? 이렇게 해가지고 큰 소리 치고 이래요. 이런 게 제일 심한 게 교민사회에요. 특히 미국에.
미국에 이민을 가면 여자들은 미국의 여자들이 얼마나 자기 권리를 찾는 걸 딱 봅니다. 그래서 주장을 하는 거요. 남자들은 어떠냐? 미국에 이민을 오면 미국 여자들이 얼마나 생활력이 강한가? 이것만 딱 봅니다. 아시겠어요? 그래서 이 남편의 불만은 마누라가 아무것도 안 한다. 할 줄 모른다. 돈 안 번다. 이게 불만이고. 미국에 온 한국 여자 분들은 아내보고 자꾸 돈 벌어라 그런다. 일 시킨다. 이게 불만이오. 또 동시에 미국에 오신 분들은 남편이 집안일 안 거든다. 아내를 무시한다. 또 이렇게 불만이고.
미국에 온 남자들은 미국에 와서도 한국식으로 맨 날 술 먹고 여자 있는 집에 가고 이 한국에서 하는 짓을 교민사회에도 LA 같은데 보면 다 합니다.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남자여자 할 것 없이 자기가 한국에서 해오던 것 중에 유리한 거는 어때요? 계속 주장하고, 자기가 불리한 거는 미국식으로 하자 그러고, 자기한테 유리한 거는 “한국 사람인데 우리가 미국 사람이가?” 이렇게 주장해요. 그러고 미국이 유리한 건 어떻게 주장한다? “여기가 한국이가? 미국이지?” 이렇게 주장하고 그래서 이 두 가지요.
“여기가 한국이가? 미국이지” 할 때는 미국식 주장하고. “우리가 미국 사람이가? 한국 사람이지.” 이럴 때는 한국 걸 주장합니다. 그래서 우리 한국 사람보다 갈등이 더 심해요. 마음고생이 더 심해. 요즘 한 40대 되시는 이 나이게 계시는 분들이 꼭 미국이민생활 비슷합니다. 학교 다닐 때 교육 받을 거 다 받았죠? 그죠? 남녀평등이라는 거 알 거 다 알죠? 그러면서 요 세대는 직장이 없는 사람이 아직도 상당히 있어요. 아직도 남자들이 40~50대 정도되면 아직도 주로 경제를 책임지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도 앞으로 30대 이하 20대는 이런 문제가 별로 없을 거요. 왜? 여성도 거의 대부분 90% 이상이 직장을 가질 거요. 그러니까 실업률에 있어서 여자가 더 높다. 이런 거 없을 거요. 비슷하지. 그러니까 경제적으로 책임지는 거는 똑같은 문제지 남자책임이다. 이런 게 없어지면 이런 고민이 안 생겨요. 과도기에 생기는 일이오. 지금. 대신 젊은 세대는 남자들이 여자를 무시하고 그렇게 함부로 행동 못할 거요. 젊은 여자들은 남편이 바람피우면 그 자리에서 이혼해버릴 거니까.
그럼 어머니세대는 마음이 착해서 이렇게 이혼 못하고 사느냐? 안하고 사느냐? 아니에요. 경제력이 없어서 그런 거요. 경제력이 없어서. 그러니까 이렇게 서로 장단점이 있는 거요. 옛날 시스템이라고 해서 다 잘못된 게 아니고, 지금 시스템이라고 해서 다 잘못된 게 아니에요. 장단점이 있는 거요. 변화의 과도기에 있을 때 힘이 드는 거요. 이때 항상 사람은 자기 유리한 데로 적용을 하려는 거요.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은 요즘 원칙을 주장하고 싶은 거고. “그래도 우리는 한국 사람인데” 요렇게 말할 때는 옛날 걸 주장하고 싶은 거요.
그래서 남편이 생활비를 벌어준다. 안 벌어준다. 이런 생각 버리세요. 지금은 아무리 여자라도 나가서 일하면 무슨 일을 하든지, 안 그러면 적어도 공공근로라도 가면 하루에 3만원은 법니다. 하루에 3만원 벌면 한 25일 나간다고 치면 한 75만원 번대요. 안 그러면 20일만 나가도 60만원 버는 거요. 안 그러면 파트타임으로 어디 나가도 50만원 버는 거요. 그러면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어요. 그러니까 이 문제를 남편 탓할 필요는 없다. 남편이 벌면 좋지마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실업률이 지금 많잖아요. 혼자만 그런 게 아니에요.
그러니 정말로 양식이 떨어졌다. 정말 끼니를 굶고 있다. 이 정도로 대책이 없다. 이 정도로 하면 여기다 신청을 하세요. 집에 쌀 놔놓고 나한테 달라 그러지 말고, 정말 떨어져서 끼니가 없으면 신청을 하세요. 거짓말 아니에요. 신청을 하면 우리가 대책을 세워 드리겠어요? 정말 입을 옷이 없다. 이러면 우리가 여기서 헌 옷을 걷어서 북한도 보내고, 인도도 보내고, 필리핀에도 보내는데, 왜 우리 대한민국 사람, 우리 불교 신자, 그것도 정토회 나오는 사람한테 먼저 안주겠어요? 그런데 새 옷을 사겠다. 그건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왜? 저부터 새 옷 못 사 입으니까.
저희 정토회 살고 있는 실무자들 새 옷 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지금 있는 옷만 해도 죽을 때까지 입고도 남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 30주년이다 뭐다 해가지고 나한테 의논도 안하고 남편이 딱 사올 때가 있다. 그건 어쩔 수가 없어. 그러나 나한테 의논을 하면 뭐라고 해라? 현금으로 달라. 현금으로 달라. 옷 한 벌 맞추는데 반지 하나 하는데 100만원 들면 절반만 받을 게. 아예 50% 디스카운트 해줄 테니까 현금으로 달라. 이렇게 해서 보시하면 된다. 이 말이오.
그런데 이 질문하신 분은 있어도 이러자고 가르치는데 없는 게 뭐가 걱정이오? 없는 사람 이런 걱정 안 해도 되잖아. 그죠? 그러니까 옷이 없어서 정말 춥고 옷이 없어서 벗고 살 정도다 하면 정토회 신청하면 옷 충분히 드립니다. 여기 지금 간단한 시장 열죠. 그죠? 아나바다 장터 열 때 그때 천주고 구해도 되고, 요번 필리핀 갔더니 정토 실무자가 워커를 신고 등산을 하는 거요. 그래서 내가 “야~, 네 신발이 내 신발보다 좋다.” 그러니까 “야 임마. 나보다 더 좋은 거 신어서 되겠어?” 이렇게 농담으로 했어요. 그랬더니 사람 다 변명거리가 있어요.
“나는 신발이 좋다.” 그랬는데 그분의 대답이 “저는 천원주고 샀어요.” 이래. 좋든 말든 나는 값싸게 산거니까. 스님 싣는 거 보다 내 신발이 훨씬 값이 싸다. 이거야. 그래서 “야, 그 좋은 신발 천 원짜리가 어디 있노?” 이랬더니 정토회 나눔 장터에서 샀다는 거요. 거기 일괄적으로 천원에 팔잖아요. 그죠? 그러니까 워커하나 좋은 거 천원주고 산거요. 그러니까 그 옆에 있는 보살님이 청계천에 가서 16만원 주고 샀다는 거요. 그러니까 어떤 분이 자기 집에 그 군화가 하나 있었는데 나눔 장터에 내놨고, 그걸 천원에 팔았고. 그런데 북한에 보낼 때 한 켤레만 달랑 보낼 수는 없는 일이잖아. 같은 종류를 하나만 보내기가 어려워요. 꼭 필요한 사람이 신어야지.
그러니까 그냥 신을 수도 있지만 장터에 가서 천원주고 사서 신었다는 거요. 그러니까 저~ 두북 창고에 가면 인도 주기 위해서 북한 주기 위해서 필리핀 주기 위해서 이 옷이라든지 여러 물품이 창고에 가득 있어요. 그러니까 이 옷이 부족하면 얘기하시라고. 없으면 제거라도 줄 테니까. 첫째는 다시 정리하면 남편에게 의지하지 말고 내가 간단하게 일을 해서 최저생계비 정도 되는, 지금 최저 생계비를 얼마 주는가 모르겠는데 30만원 줘요? 정부에서 주는 게 한 30만원 될 거요. 그럼 그 30만원 주는 이유는 그것만 하면 사람이 밥은 먹고 산다. 이런 얘기요.
그런데 요즘 나가서 간단하게 일하면 그거보다는 더 벌어요. 그래서 노인이라든지 환자라든지 아주 극한 상황이 아니면 정부 돈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거보다 더 벌수는 있으니까. 며칠 전에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다고 하시는 분이 그러니까 득표율을 별로 없는 사람이오. 나는 본인이 출마했는지 안 했는지도 모르는 사람인데. 얘기하다 보니까 자기가 출마했다는 거요. 그러면서 서민들을 위한 그런 정치를 한다면서 봉사활동을 갔는데. 노인들이 조그마한 쪽 방에 혼자 사는데 있잖아요. 그런데 봉사 갔다 온 얘기를 하는 거요.
서울 역 앞에 영등포 역 앞에 쪽방이 있는데 한 평이나 한 평반 정도 된데요. 감옥처럼. 그런데 거기서 사람이 산다는 거요. 대부분 혼자 사는데 어떤 사람은 부부에 애 하나까지 데리고 사는 사람도 있다는 거요. 얘기를 가만 들으니까 옛날에 한국에 그렇게 사는 사람이 있었지만 아직도 그렇게 사나? 나도 한번 가 봐야 되겠다. 난 요즘은 최근에 와서는 없어지고, 이제 중국에서 온 조선족, 우리 동포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그렇게 아직도 산다. 옛날 우리 가난할 때처럼 했는데. 아니 한국 사람이 그렇게 사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는 거요.
그러면서 할머니 만나서 얘기를 들었는데 할머니가 최저생계비 30만원을 받고 사는데, 누가 뭐 얘기해서 심부름하고 일 좀 거들어 주면 3만원을 준다. 그렇게 해서 가서 하룬가 이틀 일하다가 그만 뒀다는 거요. 3만원 받고 그만 뒀다는 거요. 그런데 그게 구청에 준 사람이 신고를 할 거 아니오? 그죠? 그래서 와서 다음 달에 돈을 받았는데 27만원이 나왔더라는 거요. 그래서 봤더니 그 3만원 받았다고 3만원을 빼고 왔더라는 거요. 그래서 그 할머니 말하는 거는 이러면 누가 일하느냐? 다 주는 것만 받아먹고 살지. 그래서 이 복지 정책이 잘못된 거 아닌가? 이런 얘기요. 그 말도 맞아.
그러나 정부입장에서는 30만 원 이하만 주기로 했고, 그 30만 원 이상 자기 나름대로 30만 원 이상 돈을 벌면 하나도 안주고, 어떻게 아르바이트 해서 10만원 벌면 20만원을 줘서 보충시킨다. 이런 정부정책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이걸 적극적으로 바꿀 수는 있겠죠. 오히려 돈을 이렇게 주기보다는 할머니라도 일을 해서 10만원 벌면 정부에서 얼마 도와주고 10만원을 도와주고, 20만원을 벌면 얼마를 지원해준다? 20만원을 지원해주고, 30만원을 벌면 30만원을 지원해주고. 그 다음부터는 지원 안 한다. 오히려 이런 방식이 낫지 않느냐?
그러면 근로의 욕구를 높일 수 있지 않느냐? 그런 제안도 있어요. 유럽 같은 데는 그렇게 하는 경우가 있거든. 이런 여러 얘기를 하는 이유는 첫째 내가 벌어도 최저생계비는 벌수가 있다. 두 번째 최저생계비만으로 검소하면 살아갈 수가 있다. 그럴 때 다른 것이 부족하면 그것은 우리 주위에 요청을 하면 할 수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근심 걱정은 안 된다. 근심걱정은 안 된다. 이건 근심 걱정한다고 해결 될 일도 아니에요. 남편을 미워한다고 해결 될 일도 아니에요.
남편을 미워하면 부부관계만 나빠지고, 부부관계가 나빠지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있다면 아이들까지 나빠지는 거요. 아무리 가난해도 남편 미워하지 않고 가정이 화목하면 비록 가난하겐 살아도 아이들은 아주 잘 자라게 되는 거요. 그러니까 하나는 손해 보더라도 두 개 세 개를 버릴 필요는 없다. 지금 질문하신 분은 경제적으로 곤궁하니 가정에 불화를 가져오고 가정의 불화가 자녀의 성장에 아주 나쁜 영향을 주고, 이 자녀의 성장에 나쁜 영향을 주면 다음에 다시 그것이 나에게 불행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건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니까 남편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으셔야 돼. 돈이 없어서 어렵게 사는 나도 힘들지마는 돈을 못 벌어오는 남편도 얼마나 힘들겠느냐? 그러니 오늘부터 남편을 위해서 기도를 하시라. 이 말이오. 첫째는 참회, 내 입장에만 서서 당신을 미워하고 원망했는데 오늘 스님 법문 듣고 보니, 참 당신 입장에서 보면 당신도 얼마나 답답하겠냐? 직장도 제대로 없고, 그러니까 술 먹게 되고, 그러니까 잔소리 하면 화가 나니까 성질 사납게 되고, 아~ 내가 남편을 이해하고 좀 보살펴드려야 되겠다. 그러지 못한 나를 참회하고 앞으로 내가 남편을 좀 보살펴줘야 되겠다. 사랑으로 감싸줘야 되겠다라는 원을 세우고 이렇게 첫째 기도하고.
두 번째 내가 딴 데 갔으면 몰라도 정토회 오기를 참 잘했다. 정토회오면 세 가지 모토가 있다. 첫째 어떻게? 적게 먹고, 두 번째 적게 입고, 세 번째 적게 자자. 한마디로 말하면 적게 소비하자 하는 운동이다. 어떤 사람, 있는 사람은 정토회 오기가 너무너무 힘들어. 놔놓고 이걸 못쓰니까. 그런데 나는 얼마나 좋으냐? 없어서 그런 걱정 안 해도 되니까. 딴 사람은 몰라도 나 같은 사람은 정토회오기를 참 잘했다. 나는 정토회 모토에 맞게 살 수가 있으니까. 이렇게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렇게 생각을 바꾸셔야 돼요.
지금 괴로운 거는 진짜 경제적으로 곤궁해서만 괴로운 게 아니고 생각이 잘못됐기 때문에 괴로운 거요. 그러면 제 얘기. 항변할 말이 있다. 스님도 나같이 한번 살아봐라. 그런 소리 하는가? 할 정도로 항변할 일이 있으면 나중에 따로 한 번 면회신청을 하세요. 그러면 내가 집에도 가보고 돈을 어디 쓰는지, 어떻게 하고 사는지 보고, 검토를 해서 우리 정토행자들 우리가 살거든요. 한방에 30명이 자고, 옷 입고 먹고 하고 사는 거 하고 내가 부식까지 다 검사를 해보고 우리 보다 더 가난하다 그러면 우리 걸 떼어주겠습니다.
그런데 우리거보다 더 낫게 산다 이러면 “우리는 지금 행복하게 사는데 왜 당신은 괴롭게 사느냐?” 하고 내가 물어볼라 그래요. 그러니 이것은 돈 문제가 아니다. 이런 남편이 돈을 벌어 와야 된다. 또 남하고 비교해서 저 사람은 결혼해서 저렇게 잘 사는데, 내 친구는 결혼해서 저렇게 잘 사는데 나는 결혼을 잘못해서. 자꾸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괴로워지는 거요. 이런 생각 버리세요. 그래서 오히려 나에게 주어진 현실을 검소하게 살 수 있다. 하는데 중요한 좋은 점으로 받아들이시라 이 말이야.
지금 올해 겨울에 따뜻했어요? 추웠어요? 따뜻했죠? 따뜻해서 좋았어요? 그런데 사실은 이게 지구전체로 볼 때는 걱정이라 그래요? 아니라 그래요? 걱정이라 그러죠? 황사가 일어나고, 병충해가 심해지고, 오존층이 구멍이 뚫리고, 그 다음에 얼음이 녹아내리고, 해수면이 오르고, 식생변화가 일어나고 지금 난리요. 이게 다 원인이 뭐다? 옛날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그건 자연자체의 변화인데, 그런데 지금 이런 원인이 사람이 한 게 많아요. 핵심이 온실가스를 CO2를 너무 많이 배출했다. 이 말은 뭐요? 에너지를 너무 많이 사용했다.
우리 어릴 때하고 지금 비교해보면 저부터도 각자 에너지를 많이 소비해요? 안 해요? 하죠. 방에 전깃불 하나 있어도 다행인데 대낮에 몇 개 켜 놨어. 이거 봐. 벌건 대낮에 이 몇 개 한번 세워봐. 이것만 해도 50개도 훨씬 넘지. 이 우선 이렇게 하죠. 그 다음에 자동차 타고 돌아다니는 게 많아요? 적어요? 많죠. 어떤 사람은 신경질 나도 타고 돌아다닌다니까. 여러 곳에서 낭비가 엄청나게 심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거를 자초한다. 즉 과소비. 우리가 너무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결과로 이런 위험을 지금 자꾸 초래하고 있다.
그래서 저희들이 곧 이 기후환경을 막기 위해 환경변화를 막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생활지침 50가지. 요즘 이런 게 나옵니다. 전깃불 끄기부터, 컴퓨터 코드 빼기부터, 될 수 있으면 덜 움직이기. 회사 같으면 가정을 아파트를 어때요? 회사하고 가까이에 두기. 요즘은 여기 회사가 있는데 살기는 이쪽 끝에 살고, 이쪽에 있는 회사 사람은 살기는 이쪽 끝에 살고. 그래서 왔다갔다하면서 길에서 한 시간 낭비하고, 또 길만 먼 게 아니오. 또 길이 막혀가지고 가스배출하고, 이렇게 생활이 뒤죽박죽 돼 있다. 그러고 먹는 것도 너무 많이 먹어가지고 살빼기. 그게 전쟁까지 가서 살 빼기전쟁까지 하고 그죠?
생긴 대로 안 살고 다 뜯어고치는데 돈이 얼마나 듭니까? 그래서 오늘 신문에 보니까 이빨을 치료해주는 치과는 별로 없고, 교정하는데 밖에 없데요. 그 다음 외과 정형외과 이런 데는 아파서 상처 나서 치료하려면 할 의사가 없고, 생 거 뜯어고치는 것만 있다는 거요. 이렇게 전부 바뀌고 있어요. 이건 삶의 분명히 문제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이걸 선호한다면 과보를 받아야 되요. 기독교식으로 표현하면 뭐다? 천벌을 받아야 되는 거요. 종말이 온다. 이런 얘기요. 이것이 이제 우리가 받아야 일. 이거를 이 과보를 받지 않으려면 우리가 좀 정신을 차려야 되요.
그런 입장에서 질문하신 분은 본인은 조건이 참 좋은 사람이에요. 나머지 사람들은 있는데 안 쓰려니까 이게 참 큰일인데, 없어서 안 쓰려고 노력할 것도 없으니 얼마나 좋은 거냐? 이렇게. 옛말에 이런 게 있잖아요. 홍수가 나서 논밭이 다 떠내려가서 집도 떠내려가서 그러니까. 사람들이 나와서 울고불고 난리야. 그런데 거지 부자가 살았는데 집 떠내려갈 일도 없죠. 논밭 떠내려갈 일도 없죠. 그러니까 아들이 “아빠, 우리는 안 울어도 되네.” 그랬어. 그랬더니 아빠가 뭐에요? “다 이건 너그 애비덕택인 줄 알아라.”
이 말이 딱 맞는 사람이 누구다? 스님한테 해당되는 말이오. 우리 부처님이 이렇게 가르쳐 놨어. 우리는 이런 걱정 안 해도 되요. 불자라면 이런 거 갖고 걱정 안 해도 되요. 불자라면. 어떤 사람은 있는 것도 버리고, 부처님은 왕위도 버리고 출가해서 검소하게 사는데. 없는 게 뭐가 걱정이오? 그렇게 생각을 좀 바꾸시라 이 말이오. 그러면 걱정은 안 된다. 이 말이오. 그럼 걱정이 안 되는 괴롭지 않은 상태에서 내가 조금 더 경제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든지. 그건 해도 좋아요. 이 수행의 핵심은 마음에서 괴롭나? 안 괴롭나? 이게 과제요.
살다 보면 힘든 일이 있어요? 없어요? 있지. 힘들다고 다 괴로워요? 아닙니다. 등산할 때 힘이 들어요? 안 들어요? 들지. 그래도 괴롭지가 않죠. 힘 드는 거 이코르 괴로움은 아니에요. 통증 이코르 괴로움은 아니에요. 실패 이코르 괴로움은 아니에요. 가난 이코르 괴로움은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 대부분은 거기 이코르 관계에 있어요. 그러나 실제로는 그게 별개에요.
그러니까 우리는 가난하되 괴롭지도 않고, 병이 나도 괴롭지도 않고, 등산을 해도 괴롭지가 않고, 힘이 들어도 괴롭지가 않고, 살 수 있는 법을 터득하게 되면 재산이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고, 남편이 살아있으면 의좋게 살고, 돌아가시면 혼자 재미있게 살고. 아무 관계없다. 이 런 얘기에요. 그걸 우리가 지금 배우는 거요. 부모님이 살아계시면 잘 봉양하고. 또 부모님이 계시지 않으면 또 자유롭게 살고. 그래서 질문은 생활비문제를 해결해 달라 그랬어요. 하하하. 말로 해결해 드립니다. 없어도 되는 삶의 원리를 받아들이면 좀 마음이 덜 괴로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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