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주로 몇 시에 들어옵니까? 평균적으로? 그러면 이렇게 한 번 해보세요. 스님 얘기해서 웃긴다. 이러지 말고. “우리 남편은 참 착합니다. 부처님. 다른 사람은 저녁 8시 9시에 들어온다는데, 우리 남편은 새벽 4시 5시에 들어옵니다.” 이렇게 기도하세요. 왜 웃어? 기도해 봐요. 새벽 1시나 2시. 꼭두새벽에 일찍 오잖아. 안 그러면 4시까지 오면 일찍 오죠. 보통 남편들 8시 9시 돼야 들어오잖아. 오후 8시 9시 돼야 들어오는데, 우리 남편은 주로 몇 시에 들어온다고? 새벽 2시 3시인데.
그것을 하루만 내가 뒤로 돌려버리면, 내 생각을. 하루만 뒤로 딱 돌려주면 다른 남편보다 일찍 들어와요? 늦게 들어와요? 그래 그 하고 많은 날 중에 내가 하루만 포기하세요. 그러니까 그런 얘기 할 필요가 없잖아. 그러니까. 그러니까 저녁 8시 전까지만 들어오면, 남들처럼 들어오면 감사하다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 그런 말 할 필요가 없잖아. 그러니까 거기에 하루만 없애라. 내 인생에서 하루를 먼저 없애버려라. 하루를. 하루를 없애면. 그러니까 8시까지 들어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잖아. 그지? 그러면 하루만 없애버리면 이 사람은 8시보다 훨씬 일찍이 새벽 1시에 들어오잖아. 문제는 하루란 말이야. 하루.
그렇지. 그러면 전화해서 물어볼 필요도 없잖아.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하루를 없애버리란 말이야. 내 인생에서. 내 인생에서 하루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계산하면 이 사람은 지금 새벽 1시에. 하루 중에 제일 일찍이 나를 만나러 찾아오잖아. 아니면 2시. 아니면 4시. 하루만 없애면 이 문제 저절로 해결이 되는데. 왜 비행기 타면 항상 +1, 뒤에 붙는 거 있잖아. 그죠? -1, 이런 게 붙는 게 있는데. 하루만 없으면 된다니까. 그러면 이 분은 항상 일찍 들어오네. 내가 보니까. 그럼 내가 하루만 없애면 이 문제는 해결이 되잖아.
그래서 내가 사전에 얘기하잖아. 스님이 약간 억지 같지만, 생각을 크게 한번 바꿔봐라. 왜 계속 그 하루를 움켜쥐고 고집을 하느냐 이거야. 하루를 움켜쥐고 고집을 하면 죽을 때까지 내가 근심ㆍ걱정하고 살아야 되고. 하루만 내가 미리 하루 먼저 죽었다. 생각하고 하루만 없애버리면 이 사람에 대해서 항상 기뻐하면서 살 수 있잖아. 항상 누구보다도 일찍 들어오잖아. 그런데 거기 문제는 딱~ 24시간이라고 하는 하루가 문제야. 그러면 오늘부터 하루 내가 죽여 버린다 하면, 오늘 새벽에 들어오지. 그런데 내일도 또 뭐한다? 또 새벽에 들어오지. 그 다음 날도 새벽에 들어오지. 그 다음 날도 새벽에 들어오지. 그럼 이분은 항상 일찍 오잖아.
이 사람은 한두 시에 들오는 이 사람만 문제냐? 그 하루를 안 버리려고 움켜쥐고 있는 내가 문제냐 이 말이오. 그러니까 하루를 포기하고 기다릴 여가가 없잖아. 하루를 미리 없애라는 거야. 하루를 내 인생에서 하루를 없애고 계산해라. 이런 얘기요. 그러면 항상 꼭두새벽에 들어온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하루 늦게 꼭두새벽이 아니고, 그날 꼭두새벽에 들어온다. 이 말이오. 제사를 지낼 때 어떻게 지냅니까? 자시에 지내죠. 자정에 지내잖아. 왜 자정에 지내요? 그게 그 사람 돌아간 날의 첫 시간이다. 이 말이오.
그런데 우리는 자꾸 그 전날을 계산해서 뭐라 한다? 제사는 항상 그날 시작 첫 시간에 지내는데, 우리는 항상 일반적으로 뭐란다? 제사는 그 전날 지낸다. 이렇게 알고 있죠? 그 전날 지내는 게 아니고, 그날 첫 시에 지내는 거지. 우리 남편은 늦게 들어오는 게 아니고, 항상 첫 시 아니면 둘째 시에 들어온다. 자시 아니면 축시 아니면 늦어도 인시까지는 들어온다. 그러면 지금 더 이상 얘기할 게 없잖아. 전화할 일도 없고. 기도할 것도 없지. 남편 돈은 좀 벌어다 줘요? 먹고 살만큼 벌어다 줘요? 남편 벌어다 주면 문젠데. 정토회 나와서 봉사를 좀 하죠.
그러면 정토회 나와 가지고 주로 담당을 낮반을 맡지 말고, 저녁반을 맡아요. 저녁반 맡아서 주로 일하고 끝나면, 하고 뒤에 좀 얘기 나누면, 12시 돼서 집에 가기가 쉽거든요. 그러면 이게 마음이 어떻게 되느냐 하면, 내가 가기 전에 남편이 올까 봐, 자꾸 조마조마해져요. 그러고 내가 가기 전에 남편이 와 있으면 내가 미안하고. 그래서 마음이 어떠냐 하면 오늘 좀 늦게 오면 안 될까? 이런 생각이 자꾸 들고. 그리고 집에 가도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 안 기다리면 들어와요.
제가 이건 마음공부를 해봤는데. 옛날에 약속이 있어서 약속을 이렇게 만들어 보면 그러거든요. 두 시에 약속을 했는데 내가 어쩌다가 한시에 일찍 간 일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두 시 일분만 넘어도 짜증이 납니다. 두 시 딱 되면 “왜 안 오나?” 이런 생각이 딱~ 들고, 5분만 늦게 들어와도 “약속 안 지켜.” 이런 마음이 드는데. 내가 어쩌다가 한 30분 늦게 갔어. 그래가지고 조마조마해 갔는데, 어~ 안 왔어. 그럼 기분이 좋아? 안 좋아? 억수로 기분이 좋아. 그런데 들어가면 이 사람이 헐레벌떡 쫓아와.
오면서 “아~ 미안하다, 너무너무 미안하다.” 이러면 내가 그때 뭐라 그럽니까? “아~ 괜찮아. 괜찮아.” 이게 마음이 저절로 나와요. 그러니까 이게 내 기대에 이게 늘 관계가 있는 거지. 절대적인 시간 때문에 오는 문제가 아니오. 자기 마음을 살펴보면 “아~ 내 마음이 정말 이러네.” 이 정해진 시간하고 아무 관계없이 내가 일찍 가면 정시에 안 와도 짜증내고, 내가 늦게 가면 30분 늦게 와도 괜찮다고, 굉장히 포용력 있는 사람처럼. 이렇게 마음이 일어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자기 시간을 못 갖고 있다. 이 말이오. 인생에 자기 시간을 못 갖고 있고, 남편에 목매달고 살고 있기 때문에, 자꾸 이렇게 어디 있는지 확인하고, 몇 시에 들어오는지 확인하고, 이런 일이 생기는 거요. 그러니까 내가 정말 명상을 좋아해서 오늘 내가 새벽 3시까지 명상하겠다고 마음을 냈는데. 이놈의 첨지가 2시에 오면 나 명상 못하게 만들잖아. 그지? 이런 식으로 자기 일이 있으면, 이 사람에 대해서 아무 문제가, 외면하는 거 하고 달라. 그러니까 내가 여기 낮에 부터해서 저녁까지 있으면 더 좋지만, 체력이 달리면 오후 한 5시쯤 돼서 출근해가지고, 저녁반에 도울 일이 많거든요? 이거를 낮반하고 인수인계하고, 저녁이 이렇게 8시. 지금 10시 돼야 끝나거든요.
10시 돼서 끝나면 딴 사람 먼저 바쁜 사람 가라 그러고, 자긴 뒷정리 다 해주고, 10시에 맡아가지고 12시쯤 집에 들어가고. 이렇게 자기 일, 자기 인생이 생겨나면 남편하고 이런 문제도 안 생기고, 사이도 좋아지고 그래요. 그러면 이제 아마 조금 가면 남편이 약간 질투가 날거요. 그러면 시비를 해. 나보고 빨리 안 들어온다고.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나 보고 빨리 안 들어온다고. 그러면 “는 왜 빨리 안 들어오냐?” 이러면 싸움이 되는 거요. 그럴 때 “아이고, 여보 미안해.” 이렇게 얘기하면 돼.
“아이고 그것도 일을 해보니까, 그것도 일이라고 일이 자주 늦게 끝나더라. 거기도 또 사람들하고 또 뒤에 나누기하고 이러다 보니 그러더라. 그래서 요새 당신 이해가 돼. 전에는 왜 늦게 들오나 했더니 사업하면 그렇게 늦겠더라. 또 그러다보니 뒤에 또 한잔하다 보니 그렇게 늦겠데. 나도 해 보니 그래서 요새 당신이 이해가 돼” 이러면서. 미안하다 그러고, 당신 이해된다고 그러고, 자꾸 늦게 들어가고. 이렇게 해 나가면, 나중에 타협점을 찾게 돼.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럼 남편이 제안을 해. 나도 일찍 들어올 테니까 너도 일찍 들어오너라. 그러면 오케이.
안 그러면 자기 늦게 들어오는 게 부인이 구박당하는 게 좋다, 하면 그럼 자긴 자유롭게 살게 놔두고, 나도 내 인생을 살면서 맞추면 되. 어차피 그렇게 들어오면, 다음날 또 시간이 있으니까 다음에 맞추면 되거든. 이건 뭘 말하냐 하면 자기 인생이 없다는 거요. 그런데 부부가 좋다고 자기 인생을 남편한테 이렇게 걸어놓고 사는 거는 어리석은 인생이오. 저분이 아까 남편 괴로워한다고 따라가는 거는 죽을 때 따라갈래? 스님이 이렇게 물어보는 것처럼. 이렇게 남편한테 매여 있는 건 사랑도 아니고, 이것은 자기를 괴롭히는, 자기를 노예로 만드는 인생이다.
그러니까 여기 오셔서 직장도 그만두셨다니까, 일해가지고 자기 인생을 만들어 버리면, 이건 아무 문제 안 돼. 이런 것 갖고 시비할 필요가 없어져. 그런데 왜 남자가 자기 놔놓고 딴 여자한테 신경 쓸까 봐 신경 쓰여요? 그건 내가 자신이 없어서 그래? 그런 일이 생겼다 하더라도 등 턱턱 두드려 주면서, “아이고 아직 너 건강하네.” 이렇게. “아이고, 우리 남편 참 괜찮네. 아직도 젊은 여자가 따라다닐 정도로. 그런데 이렇게 늙은 내가 어떻게 안 좋아하겠어.” 이렇게 얼렁뚱땅하고. 이렇게 해서 자신감을 딱 가져줘야 남자가 딱~ 맥을 못 추지. 자꾸 이렇게 움츠러들어서 매달리면, 귀찮게 생각하고, 말에 힘도 안 생기고 그래. 그래서 나만 자꾸 초라해져.
자기도 한때 좀 잘나가는 여자 아니었어? 폼 보니 지도 좀 나간다고 설치던 여자 같은데. 그래서 자기를, 나이 들어 자기를 자꾸 초라하게 만들면, 굉장히 비참해져. 그러니까 자기 인생을 사는 게 중요하다. 그럼 여기 와서 좋은 일 하니까, 봉사 활동하고. 먼저 해 봐요.
이런 분은 여러분들 인생에 이렇게 낭비하는 거하고 똑같아요. 항상 시간이 없어 바쁘다면서 고속버스 타러갔는데 5시에 가는 차가 취소 돼 버려서, 또는 비행기 타러 갔는데 7시다하면 2시간 남으면 지루해 하는 사람하고 똑같아. 우리가 자기 이 시간은 항상 똑같은데 자기가 요 시간이다. 했는데 그 시간에서 딱 딜레이되면 이 시간은 낭비하는 거요. 이건 버려도 되는 시간처럼 생각합니다. 이거나 초를 다투는 시간이나 똑같은 내 인생의 시간이거든요. 그러면 그 시간에 “오, 시간 생겼다.” 이거 뭘 해도 해야 될 거 아니오. 그죠? 명상을 하든지, 책을 보든지, 뭘 하면 되잖아.
이게 주어진 상황에서 자기가 바로 주인노릇을 딱 해버려야 된다. 이 말이오.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그럴 때 종속적인 삶을 살아. 그 시간에 매여서 불평하면서 살고 있다. 이 말이오. 그걸 딱 전환해서 자기 시간으로 만들어버려야 되는데. 지금 자기에게 주어진 이 환경을 어떤 자기가 내려놓은 잣대로 정해놓고 그렇게 안 된다고 지금 괴로워하고 살고 있다는 거요. 그게 바보 같은 짓이지. 그러면 시간을 조절을 해야지. 남편이 퇴근시간을 딱 4시로 정해주면 되지. 그래서 이런 봉사 안하고도 시간을 아까 얘기한데로 4시로 퇴근시간을 정하면 돼. 그럼 출근시간이 그만큼 연기 될 거 아니오.
4시에 들어와서 7시에 나가지는 않잖아. 그럼 왜 늦게 나가냐? 그러지 말고, 이 사람은 퇴근시간이 4시간, 출근시간은 10시. 이렇게 시간 전체를 바꾸어주면 되잖아. 그럼 아무 문제없는 남자를 계속 문제 있는 남자로 들볶을 게 뭐가 있어? 그래서 고치려고 하지 말고, 거기에 맞춰서 내가 조정해주면 누구한테 좋다? 나한테 좋다는 거요. 그러면 또 남편한테도 또 좋은 여자라는 소리 듣나? 안 듣나? 듣고. 원래 나를 위해서 했는데 칭찬까지 듣잖아. 이거 일거양득 아니오. 너를 위해서 했는데 결국 욕 얻어먹고. 왜 바보 같은 짓을 하냐 이거야.
나를 위해서 일하고 칭찬도 듣고 이렇게. 지혜롭게 살지. 뭣 때문에 그를 위해 주고 욕까지 얻어먹고, 왜 그렇게 바보 같은 짓을 하냐 이거요. 그러니까 하루를 없애버리는 거와 같이 생각이 타이밍 시간표 자체를 옮겨 버려라. 이런 얘기요. 그리고 그게 현실에서 잘 안되면 이해는 되는데 감정이 잘 안되면 자기 바쁜 시간, 여기 와서 봉사해서 자기 시간을 가져버리면 저절로 마음이 편해지게 되요. 그러면 나도 내 시간 가져서 좋고, 자기도 자기 시간 가져서 좋고 얼마나 좋아. 늦게 들어오는 거 다 이해해 주고. 내가 12시에 떡 들어가니까 12반에 들어오면서 “아이고 미안하다.” 이러면 “아이, 여보 괜찮아. 요즘 다 내 당신 이해해.” 이러면 칭찬 듣고 얼마나 좋아.
아, 우리 마누라 정토회 가니 많이 늘었네. 이런 소리도 듣고. 그래서 좋아할 때, 여본 돈 내놔라. 받아서 보시도 좀 하고. 어차피 딴 데 가서 쓸 돈 아니야. 그 남자 돈. 골프를 치든지 술 먹든지 쓸 돈인데, 이렇게 잘 보여서 살살 빼서 좋은데 보시 좀 하고 그럼 복 짓고 얼마나 좋아. 그거 싸워가지고 홧김에 가서 술 더 먹고 더 늦게 들어오고. 그렇게 할 이유가 뭐가 있어? 그런 거는 어리석다. 그래. 어리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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