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엄청난 존경을 받았던 한 남자가 있습니다.
이 남자는 평생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며
마지막까지 자신의 일을 묵묵히 행하다가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그를 추모하려고 장례식에 참석했으며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1세가 그의 업적에 감동한 나머지
그를 왕실의 묘지에 안장하도록 허락했고
그가 세상을 떠난 날은 기념일로 지정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업적을 기억했죠.
과연 그 남자는 누구일까요?
나라에 큰 공을 세운 관리?
전쟁에서 용맹하게 활약한 장군?
많은 사람들을 치료한 유능한 의사?
하지만 그는 그런 능력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니콜라이”라고 불리는 지극히 평범한 시민이었고
런던에 위치한 ‘캔터베리 대성당’의 잡다한 일을 모두 떠안아야 했던
성당의 수많은 집사 중 한 명이었습니다.
사실 그는 평범한 집안보다 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고
그저 매일 끼니를 때우는 게 고작이었죠.
그렇게 힘든 삶을 지속하던 중
그는 이른 나이에 대성당에 들어가 자질구레한 일을 도맡아서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한 일은 힘들었지만,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았습니다.
매일매일 넓은 성당을 돌아다니며 구석구석 청소를 해야 하고
성직자들의 심부름을 하며 그들이 오롯이 자신의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성당에는 그와 비슷한 일을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리콜라이는 성당을 자신의 집처럼 여기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는데
얼마나 자신의 일을 열심히 했는지 성당을 오고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언제 니콜라이가 청소를 했는지 알 정도였죠.
그는 공적을 인정받아 17세의 나이에 대성당의 집사로 임명되었습니다.
집사가 된다면 기존 업무에 더해서 한 가지 일이 더 추가되었는데,
그 임무는 대성당의 대형 종을 관리하고 시간에 맞춰 이를 치는 것입니다.
물론 이 일도 중요한 일은 아니었지만
그는 자신의 성실함을 살려 하루도 빠짐없이 정확한 시간에 종을 쳤습니다.
그 시간은 너무 정확한 나머지 사람들은 자기 집에 있는 시계를 종치는 시간에 맞춰서 조정할 정도였죠.
그렇게 니콜라이는 50년간 빠짐없이 종을 관리하는 데 정성을 쏟았으며
그의 두 아들들은 그의 성실함을 본받아 명문대학교에 교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문제가 생겼습니다.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종을 치다보니 건강은 날로 악화되어갔고
결국 76세의 어느 날, 그는 종을 치고 난 뒤 갑자기 쓰러져 자신의 집으로 실려 갔습니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온 두 아들들은 애원했습니다.
“아버지, 이게 그만 하셔도 됩니다.
그래요, 이 정도면 됐어요. 이제 편히 쉬세요.”
하지만 그의 태도는 변치 않았습니다.
“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어.
내가 이 일을 꼭 해야 돼.”
그를 걱정하는 마을 사람들이 집을 찾았고
곧 찾아올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다시 종을 칠 시간이 다가왔는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젯밤까지 끙끙 앓고 있던 그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옷을 주섬주섬 입은 뒤에 비틀거리며 종탑으로 간 거였죠.
그는 두꺼운 종의 손잡이를 잡고 있는 힘껏 흔들었고
마을에는 어김없이 맑은 종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종이 멈추고 그는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종 아래에서 눈을 감은 그는 다시는 일어서지 못했죠.
그는 아무리 사소한 일이었음에도 마지막까지 자신의 임무를 다했으며
그 결과 모두에게 인정받으며 기억될 수 있었습니다.
이 세상에 수많은 일이 있지만 모든 일이 중요하게 여겨지진 않습니다.
누구나 알아주는 큰 일일 수도, 아무도 알지 못하는 작은 것일 수도 있죠.
하지만, 그 일이 지금 사소하다고 해서 나중에도 사소할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그 작은 것들이 큰일을 맡는데 도움이 되거나
여러분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할 수도 있죠.
만약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어떤 일로부터 큰 성취를 거두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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