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일하다가 정말 죽을 것만 같습니다.”
1880년대 미국,
대다수의 노동자들은 장시간의 노동과 낮은 임금,
그리고 열악한 환경에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참고 또 참으며 일했지만,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죠.
더 이상 악화되는 상황을 지켜볼 수 없었던 노동 단체들은
“8시간 노동을 보장하라!”
1886년 5월 1일을 제1차 시위의 날로 지정하고
총파업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파업과정에서 노동자 일부가 경찰의 총에 맞고 사망하자
5월 4일 사람들은 항의하기 위해 헤이 마켓 광장에 모였죠.
그런데, “폭탄이다!”
누군가 던진 폭탄으로 광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총에 맞은 경찰과 민간인 몇 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경찰은 노동자가 총을 쏜 것이라며 대대적인 단속을 펼쳤고
이 과정에서 일부는 교수형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이것이 조작임이 밝혀졌죠.
경찰과 민간인에게 총을 쏜 사람은 노동자가 아니라 ‘경찰’이었던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전 세계의 사람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고
억울하게 희생당한 시카고의 노동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1889년 파리에서 ‘제2인터내셔널 창립대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5월 1일을 근로자의 날로 선포하면서
1890년부터 기념하기 시작했죠.
이후 여러 나라들도 5월 1일을 ‘근로자의 날’로 지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퀴즈!
대한민국은 언제부터 근로자의 날을 기념하기 시작했을까요?
최초 근로자의 날 행사는
일제 치하였던 1923년 ‘조선노동총연맹’에 의해 실시됐습니다.
그리고 1958년부터는 대한노동조합연맹의 창립일에 맞춰 3월 10일을 노동절로 정했다가
1963년에 노동절이라는 명칭을 ‘근로자의 날’로 바꾸고
1994년에는 근로자의 날을 3월 10일에서 5월 1일로 변경했죠.
이렇게 지정된 대한민국 5월 1일 ‘근로자의 날’
정부와 기업은 매년 근로자의 날에 맞춰 모범 근로자와 공이 큰 이들에게 훈장, 표창들을 수여한답니다.
각 지역에서도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근무한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죠.
여러분은 근로자의 날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셨나요?
“야호, 노는 날이다!”
하루쯤 업무에서 벗어나 편하게 쉴 수 있는 날일 테지만,
올해 근로자의 날에는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각 곳에서 노력하고 계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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