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시간에는 업의 개요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업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이 업이라는 것을 분류를 해서 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는 네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지은 업이 우리가 앞에서 공부한 서른한 가지 세상, 크게 나누면 욕계 악처, 욕계 선처, 그리고 색계, 무색계. 이렇게 네 가지 중에 어느 곳에 태어나는 원인이 되는가에 따라서 나누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태어나는 다시 말하면 결과를 생산하는 장소에 따라서 이 업을 분류를 하면 태어나는, 만약에 욕계 악처에 태어나게 하는 업이라면 욕계불선업이라고 이야기를 하고요. 욕계 선처에 태어나게 하는 업을 욕계선업. 또 색계에 태어나게 업을 색계선업, 무색계에 태어나게 하는 업을 무색계선업. 이렇게 결과를 생산하는 장소에 따라서 네 가지로 분류를 할 수 있고요, 또 우리가 지은 업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서 생산업, 그리고 돕는 업, 방해 업, 파괴 업. 이렇게 네 가지로 또 분류를 할 수 있고, 결과를 생산하는 순서, 그러니까 똑같은 업을 지었는데 어떤 업이 먼저 자기 결과를 생산하느냐? 이거는 아무래도 어느 업이 더 강하냐에 따라서 강력하냐에 따라서 나누어지겠죠.
그래서 이 업을 생산하는 순서에 따라서 분류를 한다면 무거운 업, 그리고 임종 가까이 지어서 임종에 다다라 지은 업, 습관적인 업, 그리고 이미 지은 업. 이렇게 네 가지로도 분류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업이 성숙하는 시간에 따라서. 그러니까 이생에 바로 성숙하느냐? 아니면 다음 생에 성숙하느냐? 아니면 세 번째 생부터 우리가 아라한이 될 때까지 끊임없이 업을 생산하는 그런 업이 있고요, 그리고 효력을 상실하는 업. 이렇게 해서 네 가지 형태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네 가지 형태로 업을 자세하게 분류를 할 수 있는데. 먼저 우리가 짓는 업의 종류에 따라서 어떤 곳에 결과를 생산하느냐? 다시 말하면 우리가 태어나는 장소에 따라서 분류를 한 이 네 가지 분류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드리도록 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욕계불선업에 대해서 먼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네 가지는 욕계불선업과 욕계선업, 그리고 색계선업, 무색계선업, 이렇게 네 가지로 나누어졌는데. 먼저 욕계불선업은 물론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가장 보편적으로 쉽게 말씀을 드린다면, 십불선업이라고 하는 욕계불선업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천수경을 많이 독송을 하기 때문에 천수경에 나오는 열 가지. 살생중죄금일참회, 투도중죄금일참회, 사행중죄금일참회, (망어중죄금일참회, 기어중죄금일참회, 양설중죄금일참회, 악구중죄금일참회, 탐애중죄금일참회, 진애중죄금일참회, 치암중죄금일참회.) 이렇게 죽~ 나오는 그 열 가지가 바로 십불선업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중에서 살생과 도둑질, 사음, 이 세 가지는 몸으로 짓는 업에 해당하고요, 거짓말, 이간질, 거친 말, 잡담. 이 네 가지는 구업. 입으로 짓는 업에 해당하고. 탐욕과 성냄 사견. 이 세 가지는 우리가 뜻으로 마음으로 짓는 업인 의업이라고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신구의 삼업이라고 그러죠. 그래서 이 열 가지 업을 세 가지 이렇게 업으로 나누어서 그룹을 지어서 설명을 하기도 합니다. 왜 이 십불선업을 이야기 하느냐하면 우리가 물론 불선업 중에서 사소하게 짓는 불선업도 많이 있지만, 이 열 가지 불선업은 다음에 악처에 태어나게 할 확정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십불선업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이 업을 지었을 때는 여러분들이 욕계악처에 태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이런 업들은 우리가 적어도 이런 업들은 피해야 되는 업들이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먼저 욕계 불선업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욕계 불선업에서 먼저 몸으로 짓는 업은 살생, 그러니까 살아있는 생명체를 의도적으로 죽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살생업이 있고. 그다음 도둑질, 남이 주지 않은 물건을 가져가서 자기 것으로 하는 것. 그러니까 이건 남이 주지 않은 물건을 가져가는 것을 이야기하는 거죠.
그리고 사음, 사음이라는 것은 삿된 음행을 이야기합니다. 재가자들 같은 경우는 자기 배우자를 두고 다른 남자와 음행을 하는 거, 이런 것을 우리가 사음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간통 같은 거죠. 그리고 또 결혼을 하기 전이라면 사귀는 사람 외에 다른 사람과 그런 부적절한 관계를 갖는 것. 이런 것들이 다 사음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이 세 가지 업은 몸으로 짓는 업에 해당하는데 이 세 가지 업 중에서도 이 살생업은 상당히 큰 업이 되겠죠. 예를 들어서 부처님 당시에 백정, 돼지를 잡는 백정이 한 명 있었습니다. 춘다라고 하는.
이 백정은 평생을 돼지를 잡아서 그것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은 단순히 돼지를 잡는 것으로 끝난 게 아니라, 돼지를 잡으면서도 전혀 자비심이 없고, 또 고기를 단지 고기를 맛있게 해서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돈을 많이 벌 목적으로 돼지를 잡을 때도 고이 잡은 것이 아니라, 아주 모난 나무 몽둥이로 돼지를 마구 두드려서, 일단은 그렇게 마구 몽둥이질을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돼지의 육질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라고 그럽니다. 그리고 입을 벌려서 뜨거운 물을 입으로 부어서 그 물이 창자를 쭈욱~ 통과해서 엉덩이로 항문으로 그 물이 빠져나오게 해서 뱃속에 있는 찌꺼기를 씻어내는, 아주 극악무도한 행위를 합니다.
그렇게 해서 고기를 팔았기 때문에 고기는 맛있고 더 잘 팔렸을지는 모릅니다. 그렇지만 이 사람은 평생을 이렇게 살아있는 생명체에 큰 고통을 주고 생명을 앗아서 자기 생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죽을 때 가까이 되어서는 굉장히 큰 고통을 받기 시작을 합니다. 평생 동안 한 번도 좋은 일을 하지 않고 이렇게 살생만 저질렀기 때문에 죽을 때 가까이 되어서는 이 사람의 몸이 마치 돼지와 같은 모습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손도 손목도 오그라들고, 양 무릎도 펼 수 없게 돼서, 마치 돼지처럼 기어 다니고, 죽기 전부터 돼지처럼 아주 돼지의 비명소리를 지르면서 일주일을 그렇게 비명을 지르면서 고통을 받고, 고통을 받았기 때문에 주위 사람이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결국은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오랜 세월 고통을 받았다고 하죠.
그래서 이런 살생이나 도둑질, 사음, 이런 업들은 굉장히 큰 과보를 무서운 과보를 이끌어내기 때문에 우리가 참으로 주의를 해야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음을 저질렀을 때의 그 무서움에 대해서도 앞에서 잠시 언급을 한 적이 있을 겁니다. 배우자가 있는 여인들을 즐기다가 화탕지옥 무간지옥에 떨어졌다가 화탕지옥에 떨어져서 고통 받는 이야기를 잠시 들려 드린 적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전부 몸으로 짓는 업 때문에 받는 큰 과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몸으로 짓는 업 말고, 입으로 짓는 것도 무서운 업이 됩니다. 그래서 몸으로 말로 짓는 업 중에서 거짓말, 대표적인 게 거짓말이죠. 거짓말은 자기 어떤 이익을 위해서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고 그릇된 사실을 말하는 것을 거짓말이라고 하죠. 거짓말, 그리고 이간질, 이거는 두 사람의 사이를 갈라놓는 걸 이야기합니다. 여기 가서 이 말하고 저기 가서 이 말 하고 해서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멀어지게 하는 거, 이런 걸 이간질이라고 하죠. 그리고 거친 말, 악구라고 하는데 거친 말은 쉽게 말하면 욕입니다. 욕. 다른 사람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이런 거친 말들을 막 쏟아냄으로써 우리가 쉽게 한마디 던지지만, 상대에게 가슴에 비수처럼 꽂혀서 평생을 고통받게 할 수도 있는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말하는 거죠.
그리고 보통 이 세 가지 외에도 우리가 시간이 없어 심심하거나 별로 시간이 많아서 할 일이 없을 때, 잡담을 보통 하게 되는데요, 쓸데없는 말,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것을 우리가 이런 시간을 낭비하면서 쓸데없는 말들을 주고받는 것을 잡담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보통 보살님들이 이런 수다, 그러니까 만나면 쓸데없는 연예인들 이야기라든가 별로 영양가 없는 이야기들로 시간을 보내는 거 이런 게 일종의 잡담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이 이런 잡담을 하는 것은 별로 나쁜 일이 아니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 잡담도 사실은 불선업이 됩니다.
우리 마음의 알아차림, 그러니까 정신 차림을 놓게 해서 시간을 그냥 의미 없이 낭비하게 하는 그런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이런 것도 일종의 불선업이 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침묵을 하거나 아니면 법담을 하라 그랬습니다. 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우리에게 선업을 짓는 거지만, 이런 쓸데없는 말로써 시간을 보내는 것은 불선업에 해당하기 때문에 차라리 이런 쓸데없는 말을 할 바에는 침묵을 해라. 그렇게 말씀을 하셨죠. 그래서 이왕이면 똑같은 말을 하더라도 좀 의미 있고 생산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이 네 가지를 말로써 짓는 업이라고 하는데, 이 중에서 이간질을 해서 아귀로 태어난 그 어떤 스님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들려 드리겠습니다.
어떤 스님이 어느 절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 절에 갔는데 그 절에는 아주 의의가 좋은, 마치 형제 같은 스님이 두 분이 살고 계셨어요. 이 두 분이 너무나 사이가 좋고, 잘 지내고 있었는데, 이 새로 온 이 스님이, 이 스님이 살고 있는 절이 탐이 났습니다. 그래서 두 스님들을 내쫓고 자기가 이 절을 차지해서 그 절을 가지려고 하는 그런 욕심 때문에 이 두 사람을 이간질 하기 시작을 합니다. 위에 조금 형이 되는 스님한테 찾아가서는 아우 스님이 자기를 좀 비난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아우 스님에게 찾아가서는 형 되는 스님이 또 자기를 나쁜 말 한다고 이렇게 둘 사이를 오가면서 계속 둘 사이를 이간질 시켰습니다.
둘이는 너무나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 그 말을 듣는 것은 마치 천청벽력과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도 않고, 둘 사이의 마음은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이 두 스님들이 그 실망감, 좌절감, 배신감, 이런 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은 서로에게 아주 나쁜 마음을 품으면서 떠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새로운 스님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을 한 거죠. 그렇게 해서 수십 년이 한 십 년 가까이 세월이 지난 다음에 이 두 스님이 우연히 어느 절에서 만나게 되는데, 그때의 헤어질 때의 그런 분노도 있었지만, 그 이전에 둘이는 너무나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 한 10년이 흐른 다음에 우연히 어느 절에서 마주쳤을 때는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이런 배신감이나 분노보다는 서로에 대한 이해, 그리고 마음이 좀 누그러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때서야 속에 있는 말을 하게 됐죠. 왜 그때 저에게 그렇게 했습니까? 아우는 왜 나에게 그렇게 했느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이거는 전에 있었던 그 스님이 꾸민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래서 이 두 스님이 다시 사원으로 돌아와서 원래 있던 스님을 쫓아내고 남은 생을 다시 의좋게 살았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의좋은 두 스님을 이간질해서 십 년에 가까운 세월을 두 분의 가슴에 못을 박게 하고, 고통을 준 이 스님은 결국은 그 사원에서도 쫓겨났을 뿐만 아니라, 죽어서 그 과보로써 아주 흉측한 얼굴로 태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몸은 아귀로 태어나게 되죠. 몸은 마치 사람 같은데, 머리는 돼지 머리를 하고 태어납니다. 이거는 돼지처럼 탐욕스러운 것을 탐욕스러운 모습으로 태어나게 된 거죠. 그리고 입안에는 꼬리가 자랍니다. 입안에서 꼬리가 자라고, 그 꼬리 끝에는 구더기가 득실대는 아주 흉측한 모습으로 태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이거는 두 아주 의좋은 두 스님을 이간질 시킨 과보로써, 이런 아주 흉측한 모습을 한 아귀로 태어난 이런 예가 있습니다. 법구경에 보면. 그래서 우리가 사실 살아가면서 서로에게 마음에 상처를 주고, 이렇게 서로를 이간질시키는 이런 것들은 굉장히 무서운 과보를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겠죠.
이게 말로써 짓는 업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거짓말, 그러니까 우리가 이거를 망어라 그러죠. 거짓말, 이간질, 양설이라 합니다. 그리고 거친말, 악구, 잡담은 기어라 그러죠. 이렇게 이 네 가지 업을 입으로 짓는 업이라고 이것도 욕계 불선업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마음으로 짓는 업 중에서는 탐욕과 성냄, 그리고 사견, 이 세 가지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탐욕이나 성냄이 악업이 된다는 것은 여러분들이 제가 구태여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잘 알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탐욕은 일종의 대상을 거머쥐려고 하고, 붙들어서 안 놓으려고 하는 게 바로 탐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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