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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캥거루 주머니 속에는 새끼만 있는게 아닙니다 ㄷㄷ

Buddhastudy 2024. 12. 24. 19:47

 

 

캥거루가 새끼를 품는 주머니.

놀랍게도 이 주머니 안에는

캥거루의 젖꼭지가 숨어 있습니다.

알고 계셨나요?

 

캥거루에는

우리가 모르는 비밀들이 아주 많이 숨어 있죠.

 

 

오늘은 캥거루를 직접 만나기 위해

호주 시드니의 동물원에 다녀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캥거루들이 반겨주는데

이렇게 먹이를 주면

작은 손으로 잡고 받아먹습니다.

귀엽죠?

 

오늘은 캥거루들을 밀착 취재하고 왔습니다.

지금부터 살펴보시죠.

 

먼저 인간, , 고양이, , 코끼리 등

우리가 흔히 보는 포유류들은

태반을 통해 자궁 내에서 새끼(태아)를 충분히 발달시킨 후에 출산을 하는

태반포유류입니다.

 

그런데 호주에는 이러한 태반포유류들이 아닌

유대류나 단공류처럼

태반이 없거나 불완전한 포유류들이 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동물이

바로 오늘 보여드릴 캥거루죠.

 

캥거루는 특정 생물종을 지칭하는 용어는 아니고

유대류 중 캥거루과에 속하는 생물들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그래서 이런 근육질의 캥거루부터

작고 귀여운 왈라비

나무를 타며 살아가는 나무캥거루 등

여러 생물들이 모두 캥거루라고 불리고 있죠.

 

그리고 쿼카, 아시나요?

귀엽기로 유명한 이 쿼카도 캥거루과 생물입니다.

그래서 쿼카도 캥거루처럼

새끼를 주머니에서 키우는 모습을 볼 수 있죠.

귀엽죠?

 

캥거루과 생물들은

배 부위에 주머니 형태의 육아낭을 가지는 것이 큰 특징인데

이러한 육아낭

암컷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캥거루의 암수를 구분할 때는

육아낭이 있는지를 보면 됩니다.

 

캥거루의 배부 위에서 무언가 움직이길래 자세히 봤더니

이렇게 진짜 새끼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처럼 새끼를 품은 캥거루는 꽤 흔하게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캥거루는 임신 기간보다

새끼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기간이 훨씬 길기 때문이죠.

 

그럼 지금부터, 이러한 캥거루의 주머니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태반포유류는

태아가 꽤 오랜 시간 동안

어미의 뱃속에서 충분한 발달을 거친 후에 태어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임신 기간이 아주 긴 편이죠.

 

하지만 유대류에 속하는 캥거루과 생물들은

한 달 정도의 아주 짧은 임신 기간만 거친 후

2cm 정도밖에 안 되는

완전히 발달되지 않은 상태의 새끼를 낳아버리죠.

이 때문에 캥거루는 출산의 고통이 거의 없는 생물이기도 합니다.

 

갓 태어난 캥거루의 새끼는

눈도 잘 보이지 않는 상태지만

후각과 본능적인 방향 감각을 이용해서

육아낭까지 스스로 기어갑니다.

 

이렇게 간신히 육아낭내부로 들어간 새끼는

처음 3~ 4개월은 육아낭내부에서만 성장을 이어가다가

4~6개월 정도가 지나면

육아낭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외부 환경과 친숙해지기 시작하죠.

 

그리고 8개월 정도부터 육아낭을 직접 드나들며 생활하다가

서서히 어미의 육아낭에서 완전히 독립하게 됩니다.

 

그런데 육아낭 속에서 자라는 새끼는

무엇을 먹고 자라는 걸까요?

그 비밀은 주머니 내부를 보면 됩니다.

 

충격적이게도 캥거루의 주머니 내부에는

4개의 젖꼭지가 들어 있죠.

실제로 보면 이런 모습인데,

캥거루의 새끼는 여기에 매달려서 젖을 먹으며 성장하는 것입니다.

 

캥거루의 젖은

새끼가 밖으로 나온 후에도 계속해서 분비되기 때문에

꽤 성장한 개체들도

이렇게 육아낭내부의 젖을 찾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육사님께 캥거루는 한 번에 몇 마리의 새끼를 낳는지 물어보았는데

캥거루는 일반적으로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만을 낳는데

연속적으로 임신하면

발달 단계가 다른 두 새끼가 함께 자라기도 한다고 합니다.

신기하죠.?

 

그리고 새끼는 젖을 먹고

육아낭속에 배설물을 배출하기 때문에

어미는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아낭내부를 직접 핥아서 청소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유대류는

약하고 불완전한 상태의 새끼를 출산하지만

새끼들이 완전히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육아낭에서 충분히 돌본 후에

세상으로 내보내는 따뜻한 생물인 것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정말 대단하죠?

 

마지막으로 호주의 기념품 샵에 가보니

캥거루의 음낭을 이용한 기념품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캥거루는 우리에겐 굉장히 희귀한 생물 같지만

호주에서는 개체수가 너무 많아지면

농업과 생태계에 문제를 끼친다고 여겨지는 생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캥거루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 사냥을 하기도 하는데

사냥 후에는 캥거루 고기를 스테이크로로 먹고

음낭 부분은 행운의 상징이라 표현하며

기념품으로 판매하는 것이죠.

조금 슬프죠?

 

그리고 놀랍게도 이러한 캥거루는

아시아와 호주 사이의 지도에서 이렇게 선을 그으면

이 선을 넘어간 이 지역에만 서식하고 있는데

캥거루 서식지에 대한 생물학적 비밀이 궁금하시다면

월리스선에 대한 영상도 꼭 시청해 주세요.

 

그리고 호주 생물들에 대한 수상한 생선의 첫 굿즈가 출시되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