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는 건 항상
자기를 중심으로 해서 사물을 보는 거예요.
근데 우리 뇌 구조가 그렇게 돼 있어.
그래서 내가 뭘 잘못했을 때는 가능하면
그거는 안 드러내려고 그래.
100을 잘못했으면
아예 오리발 내밀거나
안 그러면 10점 잘못했다, 이렇게 말하고 싶어.
근데 잘한 일은 어떠냐?
10쯤 해놓고 100쯤 했다고 선전하고 싶어.
우리 심리가 다 그래.
나만 그런 것도 아니고
너만 그런 것도 아니고
우리가 다 그래.
내가 피해 입은 거는 생생하게 기억해.
엄마가 언제 야단친 것까지 다 알아.
근데 엄마한테 물어보면
“내가 언제 그랬나?” 기억도 못해.
기억을 했다 하더라도
“다 너를 위해서 했지”
이렇게 말을 해.
인간이 나쁜 게 아니고
“잘못해 놓고 저게 잘못한 줄도 모른다”가 아니라
우리의 뇌 구조가 그렇게 생겨.
앱이 그렇게 깔려 있어.
자기도 모르게
자꾸 자기를 변명하도록 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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