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철학

명상과 철학_ 누가 나를 괴롭게 만드는가?

Buddhastudy 2024. 1. 3. 19:28

 

 

나를 괴롭게 만드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를 괴롭게 하는 것은

나입니까? 타인입니까? 아니면 주어진 상황이나 현실입니까?

 

우리는 보통 타인이 나를 괴롭게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알고 보면 내가 나를 괴롭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행한 현실이나 화를 나게 하는 상황이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내가 나를 괴롭힙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식 때문에 괴롭고, 남편 때문에 괴롭고, 부모 형제 때문에 괴롭고

직장 상사 때문에 괴롭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내가 나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아무도 나를 괴롭히지 못합니다.

내가 나를 괴롭게 할 뿐입니다.

 

내가 주어진 상황이나 현실을

그렇게 판단을 하고 해석을 하기 때문이며

타인을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를 괴롭게 만드는 것은 [내 생각]입니다.

내가 주어진 현실을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해석하면서

나를 괴롭히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타인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석하고 판단하기 때문에

마음이 괴롭습니다.

 

또 나를 괴롭게 만드는 것은

[지나간 기억]을 떠올려서 자꾸 되새김질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수시로 원하지도 않는 생각이 떠올라서 마음이 괴롭습니다.

초대하지도 않는 생각이 찾아와서 나를 괴롭힙니다.

 

그래서 항상 마음이 괴로우면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기 때문에

마음이 괴로운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마음이 불편하거나 괴로우면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을 살펴보고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하고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렇게 생각을 알아차리기만 해도

마음이 조금 가벼워집니다.

 

그리고 나를 괴롭게 하는 생각을 즉시 멈추십시오.

내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생각을 멈추십시오.

내 마음을 흔드는 생각을 멈추십시오.

 

생각을 멈추면 괴로움의 늪에서 곧바로 빠져나오게 됩니다.

지금 당장 그렇게 해 보십시오.

 

그리고 무심하게 지내보십시오.

생각을 멈추면 무심해집니다.

생각을 하지 않고 지내는 것이 무심입니다.

생각을 멈추고 지내면 마음이 텅 비게 됩니다.

생각을 멈추고 무심하게 보고, 무심하게 듣고, 무심하게 걷고, 무심하게 일을 해 보십시오.

그러면 마음이 텅 비워져서 점점 평온해집니다.

나를 괴롭히는 생각들로부터 해방되면서 마음이 평화를 되찾게 됩니다.

 

몸이 아픈 환자들은

몸의 고통보다는 마음의 고통이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큰 병이 들어 몸이 아파도

생각의 장난을 멈추면 고통이 줄어듭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신의 생각이 더 아프게 만듭니다.

생각이 만들어낸 걱정과 부정적인 판단과 해석을 하면서

자신을 더 힘들게 만듭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생각을 다룰 줄 몰라서 그런 불행한 선택을 한 것입니다.

마음속에서 생각이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생각을 사실이라고 받아들이고

나 자신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집니다.

 

생각이 나를 괴롭히는 주범입니다.

타인이 나를 괴롭히는 것이 아닙니다.

주어진 현실이나 불행한 상황이 나를 괴롭히는 것도 아닙니다.

내가 주어진 상황이나 현실을 그렇게 받아들이고 판단하고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나를 괴롭힙니다.

수시로 이미 지나간 과거에 대한 생각을 하기 때문에 마음이 괴롭습니다.

내가 과거에 저질렀던 실수나

돌이킬 수 없는 쓰라린 실패에 대한 생각이나

아픈 과거에 대한 생각에 빠져서 마음이 괴롭습니다.

 

그래서 늘 내가 하고 있는 생각에 깨어 있어야 합니다.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나를 괴롭히는 생각에서 즉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에 다치지 마십시오.

당신의 생각으로 상처를 받지 마십시오.

생각에서 벗어나면 즉시 마음은 평온해집니다.

생각의 지배에서 벗어나면 마음이 텅 비게 되면서 편안해져 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