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종범스님_법성게

제3강 ~ 叵息妄想必不得

Buddhastudy 2010. 9. 25. 23:30

  방송 보기: 붓다의 메아리

能仁海印三昧中능인해인삼매중에서. 能仁능인은 부처님이다. 그런데 부처님은 여러 가지 백천삼매속에서 계시는 분이에요. 천수경에 보면 백천삼매돈은수 이런 말이 있거든요. 백천삼매를 모두 닦아서 이루었다. 이게 백천삼매 돈운수입니다. 그리고 화엄경에도 보면은 해인삼매 사자빈신삼매 화엄삼매 무량무변한 삼매가 있어요. 그게 바로 부처님의 삼매요. 화엄경의 삼매의 세계입니다. 그 초월된 정신 그러니까 광명스러운 정신 그 광명스러운 힘 이것을 삼매라고 합니다. 그런 부처님의 해인 삼매 중에서 무한한 바다에 무한한 내용이 다 비추어진. 조용하지만 깊이를 알 수 없고. 또 그 가운데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 없이 무궁무진한 그런 삼매가 能仁海印三昧中능인해인삼매인데. 能仁능인은 부처님을 말하는 것이요. 海印三昧해인삼매는 모든 것이 다 들어있는 삼매를 海印三昧해인삼매라 그러거든요. 성불했을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十佛普賢大人境십불보현대인경이 됐으니. 자연히 海印三昧해인삼매가 되는거죠.

 

能仁海印능인해인의 三昧삼매 중에서 繁出如意不思議번출여의부사의라. 繁出번출이라는것은 끊임없이 나온다 이게 繁出번출이다.(번거로울 ) 번거롭다는 말은 끝없이 한 없이 나온다. 이게 繁出번출이고. 如意여의라는 말은 뜻과 똑같이 아주 마음에 좋게. 이게 여의인데 이건 뭘 말하는가 하면은 부처님의 자비, 부처님의 교화, 부처님의 공덕, 이런 부처님의 가르침. 이걸 如意여의라 그래요. 그럼 왜 부처님의 자비와 교화를 如意여의라 그러느냐? 부처님의 뜻에도 맞고 중생의 뜻에도 맞는다. 그래서 부처님의 자비와 부처님의 교화는 중생계도 좋고 부처님한테도 좋다. 전혀 그 생각에 구하는데 어긋난다든지 잘 못됨이 없이 아주 마음에 흡족하게 들어 맞는다. 이게 如意여의입니다. 뜻과 같은. 그런데 如意여의는 뭐냐? 부처님의 자비와 부처님의 가르침을 말해요. 부처님의 인도.

 

그런데 그 뜻과 같은 가르침이 뜻과 같은 자비와 공덕이 繁出번출 끝없이 나오는데. 그것은 뭐 어떻게 생각할 수가 없다. 이것이 不思議부사의다 이런 뜻이에요. 뜻과 같은 가르침이 끝없이 나오는 것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없다. 어떻게 짐작할 수가 없도다. 이게 繁出如意번출여의가 不思議부사의로다. 그럼 이것이 전부 海印三昧해인삼매 속에서 나온다. 뭐 계획하고 고민해서 나오는 게 아니라. 거울이 훤하게 맑아지면 저절로 환희 비추어지듯이. 海印三昧해인삼매를 떡 성취하고 나니까. 자연히 그 무궁무진한 자비가 중생의 뜻에 맞게 부처님의 뜻에 맞게 다 여의로운 자비와 공덕이 끊임없이 나오는데. 그건 어떻게 헤아릴 수가 없다. 이래서 이걸 이제 성불한 다음에 하시는 내용을 설명한 겁니다. 十佛普賢大人境십불보현들이 이렇게 한다 이 말이죠.

 

雨寶益生滿虛空우보익생이만허공하니. 雨寶우보하면 그 보배로운 중요한 기쁨을 말하는데. 그 보배를 내리어서. 좋은 공덕을 내리어서. 좋은 기쁨을 내리어서. 이게 雨寶우보입니다. () 비라고 하는 명사를 말하는 게 아니고. 비는 우리가 볼 때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거든요. 내려준다. 동사를 말하는 거에요. 한자에는 이런 게 많습니다. 명사를 동사화시키는 게 굉장히 많아요. 명사. 이름인데 동사화시켜서 내린다. 비 내리듯 내려준다. 그 무한한 공덕과 환희와 기쁨을 중생에게 허공에서 비 내리듯이 내려서 益生익생을 한다. 중생을 이익하게 하니. 그것이 얼마만큼 이익을 주는가 하면은 滿虛空만허공이라. 허공에 가득하다 이 말이죠. 여의로운 가르침을 끝없이 일으켜서 중생에게 그 아름답고 좋은 보배로운 공덕을 내려가지고 이익하게 하니까. 그것이 허공 계에 가득하다. 이런 얘기이지.

 

그러니까 어떻게 되는가? 衆生중생은 隨器수기하야 得利益득이익이라. 일체 중생은 그릇에 따라서 이익을 얻는다. 이건 중생들이 이익 얻는걸 말합니다. 衆生隨器得利益수기득이익이라. 중생은 그릇 따라서 큰 그릇은 크게 담고 작은 그릇은 작게 담고. 이게 그릇이거든요. 중생에게는 그릇이 있어요. 제가 절에 가서 공부하면서. 이 그릇이라고 하는 거 이거 안다고 참 애먹었습니다. 사람을 보고 큰 그릇이라 그러고. 작은 그릇이라 그래요. 그런데 사람은 똑같은데 왜 큰 그릇이라 그러고 작은 그릇이라 그러는가? 이걸 물어도 잘 설명해 주는 분이 없어요. 우리문화는 특이합니다. 누구한테 물어보면 다 명확하게 대답해 주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이걸 알기는 알아야 되겠는데 물어봐야 정 시원하진 않고. 이게 문제가 되거든요.

 

그런데 논어라고 하는 책에 보면 그런 말이 있어요. 君子군자는 不器불기라.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그런 말이 있는데 여기 불교에서는 그릇 따라서 이런다고. 그럼 그릇이 뭔가? 이 그릇이라는 게 나중에 보니 별거 아니에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뭐냐? 자기 마음에 원하는 것이 그릇입니다. 자기 마음에 원하는거. 근기가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 라는 말도 있는데. (뿌리 , 기게 ) 요것도 그릇이라는 말과 달리 根氣근기라는 말도 써요. 저 사람은 상근기다. 저 사람은 하근기다. 이런 말도 쓰는데. 根氣근기라고 하는 말이나 그릇이라는 말이나 같은 말인데. 그릇은 비유로 말한 말인데. 그럼 누가 상근기냐? 누가 하근기냐? 다른게 아니에요. 원하는 것이 큰사람은 상근기고. 원하는 것이 작은 사람은 하근기에요.

 

왜그러냐하면 중생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 밖에는 이루어지지 않아요. 내가 복을 구한다라고 하는 초심불자들에게는 복 이상의 말을 하면 잠이 와요. 그게 그릇이에요. 그게 아주 중요한 거에요. 지금 마음이 답답해서 절에 갔는데 참선해서 도 닦아야 한다 이 법문 했을 때. 나 지금 마음 답답한게 문제인데 참선 그거 어찌 하노. 관심없다. 존다고. 그래서 큰 스님모셔 법문할 때 보면 조는 사람이 많아요. 그건 그릇하고 안 맞는다는 얘기에요. 내가 구하는 내용하고는 틀린다 이 소리요. 그래서 내가 구하는 내용하고는 틀립니다. 이 말은 못하고 잠을 자는거에요. 그래서 잠자는건 알아봐야되. ~ 자기가 구하는 발원하고 지금 여기서 나타나는거 하고는 틀리는구나 이렇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크게 원하는 사람은 그릇이 큰 거고 작게 원하는 사람은 그릇이 작은겁니다.

 

그러니까 조그마한 그릇 현세에 내 복 받는걸 원하는 사람은 작은 그릇이고. 성불하는 거 원하는 사람은 그것은 중간 그릇이고. 중생구제 하려고 나타나는 건 아주 큰 그릇이고. 이렇게 되는거죠. 극락 가려고 원하는 사람은 극락가고. 아라한 되려고 원하는 사람은 아라한 되고. 해탈하려고 원하는 사람은 해탈하고. 복받을려고 원하는 사람은 복 받고, 저 법화경 약초유품에서 얘기했듯이 왕될려고 하는 사람은 왕 되고. 사람될려고 하는 사람은 사람 되고. 같은 불법인데 그 중생의 원하는데 따라서 그 원하는 것만큼 이익을 얻는다. 이것이 중생이 그릇에 따라서 이익을 얻는다. 이 소리입니다. 그래서 衆生隨器得利益중생수기득이익 이에요. 자기가 원하지 아니하면 안 되요. 소용이 없는 거에요.

 

그러니까 그 발원이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건지 알아야 됩니다. 아무리 태양이 밝다 하더라도 문을 꼭꼭 잠그고 있으면 태양이 안 들어 와요. 그래서 부처님의 자비가 그렇게 넓고 훌륭해도 중생이 발원을 하지 아니하면 안 된다 이 말이죠. 그러니까 부처님이 이렇게 雨寶益生우보익생을 해서 滿虛空만허공하는데 중생은 다 그릇 따라서 이익을 얻는다. 이게 아주 중요한 문제죠. 그 밑에는 닦아나가는 방편을 말해요. 닦아나가는 길. 그러면 중생이 그렇게 발심을 해서 부처님을 만났으면 어떻게 닦아 나가는가? 是故시고로 行者행자가 還本際환본제에. 本際본제라고 하는 것은 복 받고 성불하고 그 고통 속에서 해탈세계로 들어가고. 이렇게 박복하고 무지하고 이런 속에서 복을 얻고 지혜를 얻는 것을 本際본제에 돌아간다. 이렇게 해요. 이것을 還本際환본제라 그래요. 行者행자는 불자. 불심을 일으킨 그 부처님의 제자들을 행자라 그러거든요.

 

이러한 고로 위와 같은 일이 있기 때문에 불자들이 그 소원성취해서 본래의 세계로 돌아갈려고 한다면은 叵息妄想파식망상이면 必不得필부득이라. 파는 아니다라는 아니불자하고 옳다고하는 옳을가자를 합친 글자입니다. 불가 불가파라그래요. 그래서 가이 망상을 쉬지 아니하면. 파는 아니한다 불가다. 叵息妄想파식망상이면妄想망상. 쓸데없는 망상을 쉬지 않는다. 쉰다라는 말은 그만 두는 거죠. 망상은 그만두지 아니하면 반드시 얻을 수가 없다. 이건 뭔 말이냐? 여기서 妄想망상이라고 하는 것은 의심하는 거. 이게 妄想망상이요. 그렇게 해가지고 되겠나. 안되겠나? 자꾸 이리저리 의심하고 헤아리고 망설이고 이게 妄想망상인데. 의심을 안는다 이 말은 신심을 일으키는 거죠. 신심.

 

그래서 신심을 일으키지 아니하면은 必不得필부득이라. 반드시 이건 안 된다. 不得부득은 안 된다 이거에요. 그래서 妄想망상을 쉬지 아니하면 반드시 얻지 못한다. 이것은 불자가 이런 소원성취를 할 때 신심. 믿는 마음에서부터 되는 것이지. 믿는 마음이 안 갖춰졌을 때는 必不得필부득 필연적으로 안 된다. 이게 얻지 못한다 이 소리에요. 必不得필부득이. 이게 아주 중요한 얘기다. 신심을 갖지 아니하면 되지 않는다 이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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