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9 10

[2001년 그 시절 젊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기도를 잘못하고 있는 걸까요?

스님,저에게는 고3 아들이 있습니다.100일 기도 입재 들어가서 50일쯤 기도하고 나니까 아들이 재수를 하겠다는 거예요.남편도 100일 기도 입재를 했는데마침 대전 지사로 발령이 났어요.근데 본인이 너무 불만족스러워 해요.어떻게 기도가 잘못된 걸까요?//  이럴 거고 남편 이럴 거예요. 기도하고 연관을 시킬 필요는 없어요.그러면 이런 질문 안 할 뻔 했구나.  기도를 해도 이 세상에 온갖 일이 일어나고 기도를 안 해도 이 세상에 온갖 일이 일어나는 거예요. 온갖 일들은 기도한다고 일어나고, 기도 안 한다고 안 일어나고 이런 게 아니야. 기도라는 거는 이미 일어난 일을 어떻게 내가 바라보느냐? 이 문제라니까.  ‘이 일이 왜 일어났느냐?’ 이런 게 아니라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기도를 하는 사람은, 수행자..

[법륜스님의 하루] 불편한 점을 말하면 갈등이 생기고, 참으면 내가 힘들고, 어떡하죠? (2024.06.29.)

불교에서는 자비심으로 말하며 살라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우리는 살면서 개선해야 할 어떤 잘못된 상황들을 직면하게 됩니다. 그럴 때 저는 어떻게 문제 제기를 해야 할까요? 아니면 자비심으로 참아야 할까요? 늘 고민하게 됩니다. 참으면 개선이 안 될 것 같고, 말하면 상대가 싫어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면 좋겠네요. 질문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고민을 하게 됩니까? ... 친구의 말이나 행동을 보고 불편했다면 그것은 질문자의 문제입니다. 그친구에게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질문자의 문제로 보셔야 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가치관도 다르고, 생활 습관도 다르며, 취미도 다릅니다. 질문자와 똑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없어요.그들은 ..

카테고리 없음 2024.07.09

[법륜스님의 하루] 직장 동료에게 계속 화가 납니다,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죠? (2024.06.28.)

저는 별로 사람에게 화를 내는 편은 아니지만, 코로나 이후 이직을 해서 다른 회사에 다니면서 화를 자주 내게 됩니다. 인생에서 두 번째로 굉장히 화나게 하는 분을 만나서 매일 같이 일하는 것이 조금 고통스러워지고 있습니다. 화를 내지 않고 이 사람과 잘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질문자가 화를 낸다는 거예요? 다른 사람이 질문자를 화나게 한다는 거예요? 질문자는 왜 화가 납니까? 네. 우선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내가 화를 낸다고 해서 그 사람의 행동이 달라집니까? 화가 나면 그 사람에게 나쁩니까? 나한테 나쁩니까? 그 사람이 남의 말을 끊고 얘기하는데 질문자가 왜 화가 나요? 다시 물어볼게요. 사람마다 말할 때 조금씩 다른 버릇을 갖고 있죠. 그 사람은 제 버릇대로 말하는 것인데 왜 질문자가 ..

[현대선14] 삶은 스스로 살아있다 / 피올라 현대선 4강 "삶은 스스로 살아있다" 1회

오늘 이렇게 처음 오신 분도 계시고 또 낯익은 얼굴도 계시고 다시 여러분들하고 한 달에 한 번 뵙는 거지만 이렇게 명상강좌를 하게 돼서 아주 반갑게 생각합니다. 특히 오늘은 식스존을 졸업하신 분들이 몇 분 계셔서 일부러 주제를 그런 분들은 다음 공부가 잘 빨리 연결되도록 그렇게 주제를 잡았어요.그게 ‘삶은 스스로 살아있다’ 이렇게 잡았습니다. 대승불교가 소승불교하고 다른 점은 소승불교는 식스존을 의지해서 공부를 시켜요.수행에 몇 단계가 있고 그래서 사다함, 수다원, 아라한 이런 단계들이 있고 또 어느 단계는 어떻고 12연기가 어떻고, 12연기를 자기의 일거수일투족을 12연기로 분석하고 이런 것들이 어쨌든 거기는 정말 출가 안 하고 공부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복잡합니다. 그런데 대승불교가 중국을 통하면서 불..

[비이원시크릿] 소망의 불편한 진실

살면서 갓가지 불편한 진실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사실이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마주할 때죠.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또 건강하게 살아가고 싶어 합니다.우리는 그것을 ‘소망’이라고 말을 하죠.  그런데 소망하는 마음 그 안에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습니다. --소망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간절함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우리가 무언가를 간절히 소망할 때 찾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바로 그 소망을 이뤄줄 수단과 방법일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소망을 이룰 수 있을까를 당연하게 고민하게 되죠.이 고민 중에 우리는 끌어당김의 법칙이나 시크릿과 같은 것들을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떻게 돼요? 마음속에 작은 불씨가 피어오르면서 두근대기 시작합니다.“이거면 지긋..

마음공부 2 2024.07.09

[신박한깨달음] 생각과 의식은 어디서 생성되며 마음의 실체는 무엇일까?|뇌는 바보다

인간은 어떤 존재일까? 그리고 나는 과연 누구일까? 등의 궁금증은 태초 이래로 인류가 답을 구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던 질문일 것이다. 이에 대해 불교에서는 [무아]라고 답하였다. 나라고 할 만한 진정한 실체가 없다는 뜻이다. 나라는 육체가 엄연히 존재하고 어딘지 모르지만 속에서는 생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정신이라 할 만한 어떤 존재도 부인할 수 없는데 나라고 할 만한 진정한 실체가 없다는 것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다시 식識만이 존재한다고 한다.오로지 식識만이 존재하며 나머지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하다고 하였다. 뇌는 바보다>라는 책에서는 불교의 유식학적 관점으로 뇌, 마음, 의식의 상관관계를 파헤치고 있다. 과연 의식과 생각, 그리고 마음은 뇌에서 생성되는 것일까?..

[릴라선공부] 도란 무엇인가?

도라는 것은 그냥 어떻게 보면 어떤 무위, 조작이 없는 어떤 생각이나 분별 망상에서 풀려난 그 어떤 자유를 이름하여 도라고 얘기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거를 우리가 우리 일상으로 돌려서 자기 자신의 어떤 삶으로 돌아왔을 때 그럼 과연 도가 뭐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뭐냐? 라고 봤을 때 우리 스스로 이걸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저절로, 저절로가 뭐냐?나의 어떤 분별이나, 아니면 의도나 그런 것 없이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 우리가 손댈 수 없는 것이고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인 것이고 그것은 사실은 우리가 공부를 통해서 뭔가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저절로 드러난 것은 내가 공부를 하건, 하지 않건, 저절로 있는 것이거든요.근데 우리 주변..

릴라선공부 2024.07.09

[Life Science] 앞으로 더 커지고, 많아집니다.. 곤충 대발생의 충격적인 이유 ㄷㄷ

지난 5월에는 동양 하루살이가 폭발적으로 등장하고 6월에는 러브버그라는 곤충이 도심을 가득 채웁니다. 그런데 과연 이 곤충들이 끝일까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특정 곤충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뉴스가 자주 보입니다.놀랍게도 이러한 곤충의 증가는 현재 지구의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죠. 러브버그의 경우는 우리나라의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며 유충이 성충까지 성장하는 확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대량 발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더 무서운 문제는 이러한 기후변화의 영향이 다른 곤충들에게도 적용되고 있다는 거죠. 서식지의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면 피해를 받아 수가 줄어드는 곤충들도 있지만 꽤 많은 곤충들이 더 일찍 알에서 깨어나오게 되고 더 빠르게 성장하며, 더 많이 생존해서, 더 많..

[바보붓다] 십우도 제 4도 # 득우 - 염(집중하는 마음) ,정(고요한 마음), 혜(진리를 비추는 마음 / 지관수행

아무리 큰 폭풍우와 비바람도 여러분이 고요한 내면의 중심에 서서 그것을 대상화하고 객관화하면 폭풍 같은 생각과 감정은 힘을 잃어버립니다. --오늘은 십우도를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저번에 소승이 여러분들과 제3도인 견우, 소를 보다를 얘기했었죠.오늘은 소를 얻다, 득우를 얘기하겠습니다.  득우는 소를 발견한 목동이 소에게 다가갑니다.그리고 소에게 고삐를 메고 자기 쪽으로 힘껏 끌어당기는 그런 단계라고 볼 수가 있죠. 그래서 득우는 전면적으로 내면의 나를 발견하고 그 내면의 나를 자기 안으로 끌어안아서 밝히는 단계입니다. 수행의 다섯 단계 중 ‘견도’에 해당되죠. 그동안의 오랜 노력과 수행으로 그 과보가 무르익어서 폭발하는 단계가 바로 득우의 단계이자 도를 보는 단계라고 볼 수가 있죠.플라톤은 이런 견성..

[오늘의 비타민C] 기도로 시작하는 아침 - 교부들의 기도 : 벗인 그대에게 영광있기를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주님, 당신께 감사드립니다.하지만 어떻게 감사드려야 마땅한지 알 길이 없습니다. 나에게 인내심을 주시고 고뇌에서 해방시켜 주십시오. 당신께 간구하오니나를 도우시어 평온을 잃지 않게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십시오. 나에게 인내심을 주십시오.고통은 잠시의 것 즐겨 받아들이겠습니다. 주님, 부끄럼을 당하지 말게 해주십시오.당신께 내 희망을 다져주며 인내심을 청합니다. -순교자 델리카의 기도 / 4세기

가톨릭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