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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문답] 불안과 걱정으로 힘든 당신이 반드시 들어야 할 대답

Buddhastudy 2018. 5. 28. 20:11


 

Q. 키가 172cm인데 키가 작아 고민입니다. 아주 작은 키가 아니라는 건 알지만 제 이상보다는 작아서 괴롭습니다. 길거리에 나가면 '저 사람은 내가 키가 작다고 생각할거야' 라는 생각을 하면서 제 자신을 힘들게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분의 문제는 일종의 불안입니다. 본인도 알거든요.

제가 지금 생활고로 힘들어요.’

저를 괴롭히는 친구가 있어요.’ 이런 게 아니잖아요.

 

키가 진짜 작은 사람이 그러면 콤플렉스인데, 이건 불안이죠. 강박. 이게 진짜 심하면 망상이죠. 그런데 망상은 아니죠. 자기가 이상한 걸아니까. 뭐 하나에 꽂히신 거죠.

 

계속 괴로운 게 아니라 어느 순간 키 큰 남자를 보거나 그런 상황이 있을 거예요. 그죠? 혼자 있을 때는 괜찮을 거고, 뭔지 자기키가 더 느껴지는 상황에 불안이 치밀어 오르면서 괴로운 거거든요.

 

그러면 이 불안을 어떻게 다룰 거냐의 문제인데, 이런 거는 좀 도움이 안 되죠.

‘172센티도 작은 키는 아니야. 만족하면서 살자.’ 이런 건 별 도움이 안 돼요. 그게 도움이 될 거면 지금 이 문제가 생기지 않죠. 이거는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의 문제거든요.

 

그런 생각이 왔을 때 불안이 같이 밀면서 논리와 감정이 같이 부딪히니까 점점 힘이 커지는 거거든요.

 

이 걱정에 잘 대처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요,

걱정과 싸우면 안 되고

되치기 기술이라는 거 있죠, 씨름에.

 

뭐냐면 키 작은 사람이 키 큰 선수랑 싸울 때 훅 오면, 맞서 싸우는 게 아니라 휙 빼갖고 던지는 거 있잖아요. 불안에는 그게 효과적인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구체적인 팁을 드리면 내 머리를 네모난 방으로 생각하는데, 내 머리에 그 네모난 방이 면이 다 뚫려있는 거예요. 뚫려있는 어떤 상자, 공간이 뚫려있는 방이 하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다가 보면 어떤 상황에서

난 너무 키가 작아가 떠오를 거예요. 그럼 보나마나 이 분이 주로 쓰는 거는 그 생각을 억눌러서 없애려고 할 거예요. 그러지 마시고 그거를 그냥 놔두는 거예요.

 

그런데 이걸 언어로 하면 더 어렵거든요. 그래서 이미지 치료라 그래서 이미지로 상상하면 훨씬 마음을 관리하는데 효율적인 걸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는 거냐면 내 뇌가 뻥 뚫린 공간이다 해서, 그 생각이 뿅 들어오면 거기에 내가 반응하지 않는 거예요.

 

걔를 갖고 씨름을 해서 엎어트리려고 하는 게 아니라 되치기 기술처럼 휙 피하는 거예요. 그럼 얘가 들락날락 들락날락하다가요, 일종의 이게 뭐냐면 자기 협박이거든요.

너는 키가 작으니까 인기가 없을 거다.’ 같은 협박인데, 자기 협박이거든요. 불안은.

 

협박의 핵심은

이쪽에서 반응을 안 하면 흐물흐물해져요.

그런데 같이 싸우면 커져요.

 

그렇겠죠. 싸움이 커지는 거예요. 그냥 내버려 두고 보는 거야.

그래, 생각아 고마워, 나 키 작지? 그래, 내 키 작은 거에 대해서 네가 고민해 준 건 고마운데, 하지만 난 오늘 내 삶을 열심히 살겠어.’

뭐 이런 식의 반응을 보이는 거죠.

 

이게 뭐냐면 거기다 에너지를 안 주는 거거든요.

강박이라는 건 이런 생각이 나도 모르게 에너지를 계속 주다보니까

이게 점점 커져서 내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 되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 분은 키 말고도 여러 가지 걱정거리가 많으실 수 있는데, 그런데 불안이 많은 사람이 나쁜 사람이냐 그렇지 않거든요. 불안 자체는 매우 정상적인 신호거든요.

 

불안이 하는 일이 위기관리를 잘하고

또 완벽주의와 연관되어 있는데,

너무 완벽해서 날 괴롭혀서 문제지, 완벽한 게 뭐가 나쁘겠어요.

 

그런 긍정적인 것도 있는데, 이게 지나치다보니 딴 거랑 맞물리면서 이렇게 약간의 강박을 만든 거니까, 씨름의 되치기 기술을 좀 쓰시면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