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마인드·드러내야산다

김창옥 교수 - 우리가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 이유. 사랑해야 하는 이유

Buddhastudy 2018. 11. 13. 20:36


인사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김창옥입니다.

저는 성악을 전공했는데, 어떻게 아다리가 이리로 맞게 되었어요.

이미 다 아시겠지만, 삶이라는 것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늘 되지는 않죠.

 

정말 여러분의 뜻대로 되셨다면 지금의 남편과는 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참 속상한 일이죠.

물론 남편도 많이 속상해 하고 계실 거예요.

그분은 또 얼마나 속이 상하시겠어요. 그분도 그분의 사랑과 뜻이 있었을 텐데, 또 우발적 사건으로 여러분을 만나게 되고,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펼쳐지고, 삶이라는 건 그런 거 아니겠어요.

 

, 그럼 제가 여쭈어볼게요.

강사님, 저희 남편은 저를 사랑해요. 여자로서. 저는 남편하고 사이좋아요.”

손들어 보세요.

 

남자가 자기 와이프를 사랑하고, 여자가 자기 남편을 사랑하는 경우에 가장 크게 나타나는 특징이 뭔지 아세요?

서로를 부를 때, 호칭을 사용하지 않고 애칭을 써버려요.

애칭은 자기 둘만 부르는 은어를 말해요.

 

내 남편은 나를 은어로 부르고 있다.’ 손들어 보세요.

, 맨 앞쪽에 와사비 색 입으신 우리 어머니, 애칭이 뭐에요? !?

그건 아닌데. 그건 아닌데. ‘은 아닌데. 죄송해요. 그건 아닌 거 같아요.

그것은... 에이 참.

 

다른 분 없어요? ‘마나님

, 마나님이라고 하신데요. 존경과 두려움이 합쳐진 단어 같아요. 하하하.

 

제가 왜 이 말씀을 드리냐 하면 모든 사람들이 다 잘살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보통 돈이 많은 사람한테 잘 사는 사람. 이렇게 표현하는 때가 있어요.

그런데 돈이 많으면 뭐라고 불러야 되냐하면 부자라고 부르는 거래요.

그리고 잘 산다는 것은 사이가 좋다라는 뜻이래요.

잘 산다는 게 뭐라고요? ‘사이가 좋다

 

그래서 저는 오늘 여러분께 구체적으로 여쭈어 보고 싶은 거예요.

여러분은 남편과 사이가 좋아지기를 원하느냐? ?

그래서 제가 일단 소통에 대한 첫 번째는 사이

 

오늘 강연주제

사이(relationship)

-사람과 사람끼리 서로 맺은 간계

여러분은 ( )과 사이가 좋으십니까?

 

소통에 대한 첫 번째는 사이

그런데 남자하고 여자하고 사이가 좋으려면 저는 2가지 추천이요.

* 첫 번째 자기와 잘 맞는 사람을 찾아라.

 

결혼이 힘든 이유?

내가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나를 보게 하기 때문이라고 그랬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핑계를 댄다고요.

나는 너 만나기 전에는 장난 아니었었어. 나 진짜 사람들이 엄청 좋아하고, 나 진짜. 그런데 내가 너 만나서 내 인생 여기까지 온 거야. 바닥 쳤어.

 

그래서 여러분이 지금 사는 오빠가 마음에 안 들어서 새 오빠를 만났어요.

그러면 그 새오빠는 엄청 달라요? 비슷해요?

비슷하거나 똑같거나 못하죠.

그것을 인문학에서는 도찐개찐이라고 한단 말이에요. 그놈이 그놈이다.

 

이효리씨가 결혼 생활 대게 좋아보여서 김구라씨가 물어요.

이상순, 좋은 남자죠?”

이효리씨가 뭐라는 줄 아세요?

좋은 사람, 안 좋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나하고 맞는 남자 안 맞는 남자가 있지.

상순 오빠는 저랑 잘 맞아요.”

이효리는 요가를 하더니 뭔가를 깨달아 버린 것 같아요.

 

여러분, 결국 우리가 이별을 결심할 때 무슨 차이라고 하죠? 성격차이. 성격차이가 뭐가 안 맞다는 거예요? 말이 안 된다는 거죠.

, 여러분 결국 남편하고 대화 안 된다는 것은 일상의 감정이 순환이 안 된다는 거예요. 내가 내 감정을 말했을 때 안 받아준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여보, 나 갱년기인가? 몸에 열이 나고 너무 애들이고 뭐고 다 싫어.”

이때 남편이 이렇게 말해주면 여러분 마음 안에는 관계가 창조가 되요.

 

얼굴 표정을 쓰면서 조금이라도 그냥.

당신 너무 힘들어 보인다. 요즘의 얼굴이. 갱년기 때문에 그런 건가? 대게 힘들어 보이네.” 이러면 마음이 어때요? 마음에서 뭔가 창조가 되요. 그런 게 소통이에요. 인간 세상 간단한 거.

 

그런데 여보 나 갱년기인가 너무 힘드네.”

힘들면 살이 빠져야 되는 거 아니야? 계속 쪄. 힘든데? 뛰어. 좀 뛰라고 이 사람아.”

이렇게 하면

, 내가 대단한 걸 바란 게 아닌데. 지는 뭐 그렇게 대단하다고...’ 이렇게 된다고요.

 

그리고 더 섭섭한 게 뭔지 아세요?

내가 다른 사람을 험담할 때에요.

자기야, 나 그 103동 아줌마 있잖아. 아니 그 여자는 지 남편이 돈을 갑자기 벌었는지, 유세가 대단해. 나는 그런 여자가 제일 꼴불견이야.”

이때 누구편 들어줘야 돼? 내편을 들면서 같이 그 여자를 까줘야줘.

 

어디가나 있다. 그런 여자들, 갑자기 돈 벌면 사람들이 그렇게 돼. 상종을 하지 마. 자기가 대게 스트레스 받아버린다고 그런 여자들 만나면.”

 

그런데 거기다 대고

당신도 문제는 많아 이 사람아. 더 힘들어 그 아줌마는. 당신 때문에. 내가 살아봤잖아. 당신하고. 내고 고치라고 했어 안 했어. 나는 객관적이야. 이 사람아. 나는 객관적인 사람이라고 나는.”

마지막 대사는 똑같아요.

나니까 이런 말 해주는 거야. 나나 되니까.”

, 이 남자하고는 소통은 안 되는구나.’

 

그런데 여러분한테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는지를 제가 소개해드릴게요.

여성들이 결혼할 때 뭣이 중요한지 상대적으로 몰랐기 때문이죠.

 

영화 곡성에 매우 중요한 대사가 뭐죠?

뭣이 중헌디?”

두 번째 대사 현혹되지 마소이~”

 

, 이것은 연결된 말이에요.

무엇이 중헌지 모르면 현혹 되요.

현혹이 되면 뭣이 중요한지를 몰라요. 인간 세상에서.

인간의 지혜는 뭣이 중요한지를 아는 거라고 생각해요. 내 인생에.

 

예식장, 앨범, 그런 거 중요해요? 앨범 볼 것 같아요? 보면 화가 나는데 볼 것 같아요? 그게?

안 하려고 그랬는데, 아이고 짜증나. 정신 차리고 보니까 식장에 있고. 안하려고 그랬는데.

 

앨범, 신혼여행, 별 의미도 없어요.

나중에 사이좋아지면

동네 한 바퀴 돌아도 여행이에요.

 

, 그러면 제가 여성입장에서 뭣이 중헌지 소개해드릴게요.

어떤 남자가 좋다.

여성분들은 남자 외모 많이 봐요? 좀 안 보죠. 여성들은 그런 거 많더라고요. 너무 조각처럼 잘 생긴 남자는 좀 부담스럽다고 하는데, 여러분 그런 부담은 안 가져도 돼요.

아니 그런 부담을 뭐하러 가져요? 그렇지 않아도 힘든 인생에.

 

언니, 난 장동건 같이 생긴 스타일은 완전 부담스러워.”

그런 부담은 갖지 마셔라.

아니, 그런 쓸데없는 부담 갖지 마시라니깐요.

 

, 남자는 대게 얼굴하고 몸매를 많이 중요하게 생각해요.

맞죠. 남자는 자기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외적 매력을 가진 여성을 만나면, 뇌하수체라는 곳에서 도파민이라고 하는 환각물질이 나와 버린대요. 그 자리에서. 보는 즉시. 환각물질, 제정신이 아닌 거죠.

 

그러면 어떻게 되나 봤더니 언어 중추가 영향을 받아서 언어 체계를 바꿔 버린대요.

언어의 핵심은 행동이라고 그랬어요. 행동을 바꿔버려요.

그 여자네 집이 멀어도 바래다주는 거예요. 남자네 파주, 여자네 여주. 그래도 바래다 줘요.

오빠 들어가세요.” 그래도.

오빠 괜찮다고. 운전이 취미야.” 호르몬 많이 나와서.

 

이렇게 호르몬이 많이 나와서 흥분한 상태에서 잘해주는 것을 인문학에서는

개수작이라고 하고 있어요.

뭐라고 한다고요? 개수작!

오빠, 우리 해돋이 보러 가면 안돼요?”

포항갈래? 포항? 과메기 좋아해? 당일치기는 안 돼. 으으으으.”

개수작. 어디서 이런 개수작이야.

 

나 없이는 못살겠다고 하고, 나 따라다니고. 그것도 여러분이 현혹된 거예요.

그래서 결혼을 했어요. 왜 문제가 생기는 줄 아세요?

 

인간은 길들여지면

고맙다는 느낌이 사라지기 시작한대요.

 

그러니까 여러분의 외모가 아무리 예쁘시고,

몸매가 아무리 좋으셔도

자꾸 보면 예쁘다는 느낌이 무뎌진다고요. 외모에 대해서.

 

그러니까 여러분이 안만 예뻐도 그것으로는 사랑의 관계가 순환되기는 쉽지 않다는 거예요.

그래서 예쁜 여자들 오래 못가라는 말 들어봤죠.

안 예쁘면 아예 못가이런 말도 들어봤죠. 안 들어봤어요? 엄청 유명한 말이에요.

 

정확하게 말하면 외적 매력에는 유통기한이 있다라고 표현하면 되요.

 

그런데 남자가 이성에 대한 매력이 무뎌지면 그 여성을 어떻게 대하나 봤더니 아주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어요. 자기의 모국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어요.

(어머니 모, 나라 국, 말씀 어. 영어로 하면 mother tongue=엄마의 혀.)

 

, 이 남자가 어렸을 적 자기 엄마 자기 아빠가 자기한테 대해준 방식.

부모가 서로를 대했던 방식.

이 아이가 주변에 살면서 봤던 언어.

이게 이 아이의 모국어를 형성하거든요.

 

그리고 이성의 매력이 무뎌진 여성에게 남자는 아주 자연스럽게 자기의 편안한 언어를 쓰는 거예요. 행동, 말투, 얼굴표정, 단어 선택, 문구. 전부 다.

그러니까 모국어 좋은 남자가 여성에겐 좋아요.

 

그러니까 결혼하기 전에 누구를 좀 만나봤었어야 됐어요? 그렇죠.

굳이 하나 그 집 조건 볼 거면,

그 집안의 언어. 말투. 반응 방식. 그거를 보는 게 여러분에겐 좋았던 거죠.

(그 사람이 듣고 자란 부모님의 언어, 말투, 행동)

 

그러면 제가 질문 드려 볼게요.

강사님, 강사님의 얘기를 듣고 보니까, 저의 남편은 부모에게 좋은 언어를 받은 사람인 것 같네요.”

손들어보세요.

 

, 상당히 많으시네요. 상당히 많으셔. 지금 손드신 분들 표정 자체가 너무 좋아요. 뿌듯.

손 안들 분들은? 시무룩 시무룩.

 

그런데 손든 분들은 진짜 행운이에요. 남편은 여러분이 이성적인 매력이 무뎌져도 여러분에게 예의바르게 할 거에요. 그건 여러분과의 사랑과 상관없이 그 남자가 그 언어를 갖고 있어요.

 

비단 주의해야 할 것은 다른 여성에게도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하라. 여러분에게만 친절한 것은 아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하하하.

아까 손 안들은 여자 분들이 제일 좋아해요. “잘됐다. , 나만 죽을 쑤 있냐?”

 

그래서 모국어 좋은 사람이 좋다고 일단 여성에겐 추천 드려요.

그럼 강사님, 어떻게 하나요? 이미 저희 남편은 모국어가 좋지 않고, 자기 아버지와 되게 경직되게 지냈고, 아버지가 계셨지만 정서적으로 아버지 역할을 못하셨고.”

 

그래도 사람이 좋은 언어 부모에게 못 받았어도

좋은 언어 가진 사람 자꾸 만나고, 좋은 책보고, 좋은 영상 보면

어느새 바뀌어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거예요.

 

좋은 소통은

사람을 변하게 만든다.

 

**

그리고 두 번째는 남자 입장에서는 이렇게 소개해요.

이런 여성을 만나라. 예쁜 여성만나지 말고요, 예쁘게 말하는 여성을 만나라고 추천해요.

예쁘게 말한다는 건 뭐냐하면요, 상대의 자존감을 세워 주는 말이 있어요.

 

저는 강연하면서 제가 자존감이 대게 많이 좋아졌어요. 관객들 때문에.

오늘은 30대가 좀 계실걸요. 30대 손들어 보세요. 봐봐요.

40대요. 거의 지금 40대가 60%된다고요.

 

제가 이걸 어떻게 아는 줄 아세요?

리액션 보면 거의 맞아요.

 

30대는 자기가 미씨라고 생각해요. ‘내가 왜 아줌마야?’ 아줌마라는 소리 대게 싫어해요.

그리고는 웃을 때에도 절대 자존심을 놓지 않아요.

제가 그런 거죠?” 그러면 속으로는 웃기지만 활짝 웃지 않고 이렇게 웃어요. (입 가리고 웃기)

자존심을 놓지 않아. 30대는.

 

그런데 40대 중반, 인생은 호락호락 하지 않다. , 그래. 너무 잡고 살지 말자. 사람 좀 편하게 가자. 둥글둥글하게.

그러면 제가 그런 거죠?” 그러면 (으흐 흐흐...)

 

50대 이상? 아아 하하하...

전 그날 리액션을 보고 작두를 타버려요. 신이 내려요. 신이. 그게 바로 예쁜 말이에요.

그게 예쁜 말.

 

평가를 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해서

자기의 어떤 긍정적 감탄을 하는 거래요.

그게 상대의 자존을 올리고

상대를 주체적인 인간으로 만들고

사이를 좋게 한데요.

그게 예쁜 말의 정의에요.

 

그러니까 남성들에게는 예쁜 언어를 하시는 분을 애초에 고를 때 추천.

그리고 웃겨보는 것도 좋아요. 손으로 입을 가리면서 웃는 건 상대방의 남성을 존경하는 행동이래요. 양손으로 하는 거거든요. 이렇게.

 

남편이 집에 들어왔어요.

자기야, 나 오늘 이런 얘기 들었는데 웃기지?”

오빠, 너무 재밌다.~”

연속동작 바로 들어가도록 할게요. 이 두 번째 동작만 하면 그 남자는 여러분의 정서에서 헤어 나오질 못해요.

오빠 여보, 나 너무 재미있다.” (양손으로 입 가리고 웃기, 양손으로 머리 귀로 넘기기)

 

, 그런데 남편이 자기 와이프를 대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제가 그 분들의 와이프를 거의 봤는데, 특징이 똑같은 거예요. 말을 예쁘게 해요. 진짜로.

 

그리고 남자가 대게 싫어하고 애들이 안 되는 집의 엄마의 특징도 똑같아요.

뭐라는 줄 아세요? 말을 기분 나쁘게 하는 스타일이래요.

 

제가 그 와이프들 모임에 가서

왜 이렇게 남편하고 애들하고 말을 기분 나쁘게 하셨어요?”

그랬더니 그 분들이 자기는 틀린 말은 안 한데요.

, 자기는 성격 자체가 원래, 원래 한 번 아니면 아니래요.

 

그분은 말투가 명령조가 많대요.

너 엄마가 하라고 했어? 하지 말라고 했어? 엄마 성격 알아 몰라? 엄마 한번 아니면 아니라고 했지. 엄마는 성격 자체가 그래. 원래. 원래. 쓰으읍~”

이런 방울뱀이 내는 소리를 그렇게 많이 낸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말은 왜 나왔냐하면 주로 우리가 어렸을적 성장할 때, 내가 뭔가를 완벽하게 해야만 받아들여진 사람.

으음. 너 그거 잘하니까 좋아. 엄마 말 잘 들어서 좋아. 아빠 말 잘 들어서 좋아.”

그러니까 내가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할 때는 뭘 잘해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부모님이 칭찬을 잘 했었어야 됐어요.

 

애들 칭찬하는 기술 보여드릴게요. 남편 칭찬하는 기술, 엄청 간단해요.

얼굴 표정을 약간 모자라 보이게 하는 게 좋데요.

그래야 저쪽이 주인공이 된데요.

엄마, 나 이번에 98점 받았다.” 그러면

대박, 엄마가 좋은데, 너 엄청 좋겠다.”

엄청난 말이에요. 엄마가 좋은데 너 엄청 좋겠다.

 

그러니까 내가 좀 공부를 못하고, 좀 말을 안 듣고 사고를 쳐도 그래도 네가 좋다.

그게 존재에 대한 칭찬이래요. 그게 자기의 자존의 근원.

(단순한 칭찬보다는 서로의 감정을 교감할 수 있는 말과 표현의 중요성)

 

그리고 남편 조금만 칭찬해주세요.

남자 칭찬하시면 남자가 여러분을 사랑으로 갚으실 거예요.

한국의 대부분의 남자는 아버지에게 칭찬과 인정을 많이 못 받았거든요. 그래서 목이 말라요. 인정에 대한.

 

그러니까 자랑도 못하는 거예요.

여보, 나 이번에 나 승진했어.” 이렇게도 말 못해요. 여자가 먼저 물어봐야

자기야 어떻게 됐어?”

...됐어~ 쭈뼛쭈뼛. 일만 많이 하는 거지 뭐... 밥이나 차려~” 쑥스러워서.

사실은 인정받고 싶은데. 놀래줬으면 좋겠는데.

 

그런데 한국의 여성분들은 대다수가

자기야, 내가 하라는 대로 하니까 돼? 안 돼? 내 성격 알아 몰라? 내 성격 아냐고. 모르냐고. 나는 한번 아니면 아니야. 성격 자체가 그래 나는. 원래. 원래. 쓰으읍

승진을 했는데도 집에 뱀이 또 와버려.

 

그런데 이때도 똑같아요. 그냥.

자기야, 엄청 좋겠다. 나도 좋은데 자기는 얼마나 좋냐 대박. 진짜.”

그러면 남자는 속으로

, 이 여자구나. 나의 영혼의 고향. 내가 살다가 같이 죽을 사람. , 이 여자구나.”

 

그러면 우리는 왜 이렇게 열렬하게 사랑하다가 관계들이 깨지거나 시큰둥해졌을까요?

그 이유는 오늘의 결론인데, 2가지래요.

 

첫 번째 예쁜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나도 말 예쁘게 하고, 표정 예쁘게 하기가 어색한 거예요.

 

강연이 끝날 때, 제가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나이가 있으신 어머니들은 김 선생 결혼했냐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어머니 왜 물어보세요. 그랬더니 고맙게도 딸을 주고 싶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딸이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안 줘도 된다. 어머니도 딸이 있고, 저도 딸이 있으니까, 각자 집에서 키워보자. 딸을 줬다 받았다 하지는 말자.

 

사람은 오래 살면 100년이래요.

그런데 인간은 그 시간에 1/3을 잔데요.

그래서 저는 우리의 인생은 소중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리의 시간이요.

 

그러니까 여러분, 왠만하면 사이좋게 지내는 게 좋죠.

사랑하면 사이좋게 지낼 수 있지만,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언어를 배우다보면 사랑할 수도 있데요.

그리고 결국 그 사랑만이 인간을 움직이게 한 데요.

 

여러분의 몸이 어디에선가부터 여기로 오셨잖아요.

그건 저를 보고 싶어서 온 게 아니에요.

여러분 삶에 사랑이 있기 때문에 여기 오신 거죠.

그러니까 여러분은 잘 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