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8)

변화하고 싶다면 반드시 적어야 한다 [변화의 시작, 실천하기 쉬운 작은 습관]

Buddhastudy 2018. 5. 31. 20:00


의료, 통신, 호텔, 우주 여행 등 400여 개의 기업을 운영하며 오늘날 가장 유명한 기업가 중 한 명인 리처드 브랜슨, 어느 날 그에게 기자가 물었다.

가장 소중한 물건 중에 항상 지니고 다니는 것이 있나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제게 가장 중요한 물건은 뒷주머니에 늘 넣고 다니는 작은 노트입니다. 여행을 가도 반드시 가지고 다니죠. 이 노트가 없었다면, 버진 그룹을 지금처럼 키우지 못했을 겁니다.”

 

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에게 기자가 물었다.

인생의 중요한 한 가지 교훈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백만 달러짜리 교훈을 알려줄게요.

항상 노트를 갖고 다니면서 모든 것을 기록하세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기록하세요.

 

기록은 행동을 부릅니다.

기록하지 않으면 잊어버려요.

잊어버리면 행동을 할 수 없죠.

 

행동은 비니지스의 핵심입니다.

이것은 경영대학원에서도 가르치지 않는

백만 달러짜리 교훈입니다.”

 

구글 엑스의 신규사업개발총책임자, 모라댓은 행복을 위한 첫걸음으로 기록을 강조한다. 크나큰 부를 이루었지만, 행복하지 않았을 때, 나는 공학자답게 행복감을 느끼는 시간을 빠짐없이 무작정 기록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 그 기록에 행복 목록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놀라운 점은 무엇인가? 행복 목록을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에서 행복을 느꼈다. 나는 일주일에 한 번씩 목록을 재정리하며 새로운 것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함양하게 되고 행복해졌다.

 

이는 텍사스대학교 경영대의 인기 교수인 라스의 연구결과와 일맥상통한다. 그는 행복을 위한 첫 걸음으로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을 최소 2주 동안 적어보라고 한다. 지난 5년간, 1,500명이 넘는 사람들과 이 과정을 진행했는데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었다.

 

기록을 하기 전, 학생들이 예상한 자신이 지닌 부정적인 생각의 정도는 평균 25~ 40% 정도였다. 그런데 학기가 끝날 때 즈음 실제 기록되었던 매일의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 데이터를 봤더니 실제로는 50~ 70% 정도가 부정적이었다.

 

학생들의 예상과 극명히 대비되는 결과였다. 동기부여 빛 자기 계발 저자인 엘할로드는 기적을 만들기 위한 6가지 핵심 습관을 말하며 기록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제가 일기 쓰는 것에 대해 유일하게 후회하는 점은 너무 늦게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기록을 하지 않으면 정확히 나를 파악하지 못합니다. 기록을 하면 1달 전, 1주 전의 나와 정확한 비교가 가능하고, 한마디로 기록은 막연한 차이가 아닌 정확한 차이로 인지하게 하는 것이죠.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한 연구와 실제 데이터들은 신영준 박사가 지난 3년간 진행해온 멘토링 프로젝트의 결과와도 일치한다. 멘토링 프로젝트의 핵심은 간단했다. 매일같이 자신의 하루 일과를 시간 단위로 3개월 정도 적어보는 것. 언뜻 보면 간단해 보이지요? 하지만 과정과 결과는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나타난 현상은 3가지입니다.

 

1. 기록을 하기 전에는 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인지했지만, 실제로 집중하여 업무나 공부를 하는 시간은 적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하루에 5시간 정도 공부한다고 여겼지만, 막상 3시간도 안 되는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2,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24시간 일과 기록을 꾸준히 해내지 못했습니다. 기법이 너무 단순하고 심지어 유치하게 여겨진 까닭입니다.

이걸로 정말 내 삶이 변하겠어?” 회의감이 드는 것이죠. 1달 이상 꾸준히 적은 사람은 50%도 되지 못했습니다.

 

3, 꾸준히 3달 이상 적은 사람들에게서는 많은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일단 기록을 꾸준히 하게 되면서 습관이 되자 적는 것을 의식하고 하루를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예전에는 시간이나 때우자는 마음으로 비생산적인 일을 거리낌 없이 했지만, 일일 기록을 한다는 생각에 예전보다는 훨씬 의식적이고 더 생산적이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려고 했습니다.

 

꾸준히 기록을 한 많은 분들은 회사를 다니면서 추가적으로 자기계발을 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고, 학교를 다니는 학생 분들은 학습량이 과거에 비해 월등히 늘어났습니다. 그것은 자연스레 이해도 향상과 성적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변화의 시작은 나를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기록은 내가 어디쯤 왔나? 현재의 나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게 합니다. , 정확한 메타인지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기록은 정확한 메타인지를 가능하게 합니다.

 

기록은

리처드 브랜슨에게 가장 소중한 물건이었고

오나시스에게 백만불 짜리 교훈이었으며

모가댓과 라스에게는 행복의 출발점이었고

신영준 박사에게는 변화의 시작, 메타인지의 출발점이었다.

 

잊지 말라. 변화의 시작은 기록이다.

변화하고 싶다면 반드시 적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