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7)

뇌는 당신의 믿음을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뇌의 가소성]

Buddhastudy 2018. 9. 12. 19:17


나는 변할 수 있다.

그리고 할 수 있다.

 

심리학과 대학생이었던 캐롤 드웩은 수학 성적이 떨어진 중학교 1학년 학생 91명을 데리고 8번에 걸친 워크숍을 개최했다.

그중 48명은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배웠고, 43명은 공부 방법뿐만 아니라 뇌의 특성에 대해 배웠다.

 

너희의 두뇌는 고정되지 않았다.

두뇌는 열심히 노력하면 더 똑똑해진다.

어떤 것도 단기간 내에 완전히 익힐 수 없으니 절대 포기하지 말거라.”

 

공부법만 들은 48명의 아이들 성적은 변하지 않았고, 공부법과 성장형 교육을 같이 받은 아이들 중 절반 이상은 수학 점수가 향상 되었다.

 

이런 예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한 연구에서 프랑스 6학년 학생들에게 아무도 풀지 못하는 어려운 문제를 냈다.

예상대로 그 문제를 맞춘 아이는 없었다.

그중 절반의 아이들에게만 실패를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강의를 들려주었다.

 

이후 모든 학생이 단기 기억을 측정하는 어려운 시험을 보았는데

시험에 앞서 강의를 들었단 아이들의 결과가 훨씬 좋게 나왔다.

 

실패와 실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그런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는 개념을 세우는 순간

아이들은 어려운 문제에 굴복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과학적 근거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한국에서는 노오오력을 해도 안 돼요.

웃기는 소리 하네. 난 이미 그렀어.

그것도 선천적 재능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니야?”

 

, 그렇다면 그런 편견을 깨기 위해 런던으로 가보자.

런던의 도로는 매우 복잡하기로 유명하다.

주소만으로는 목적지를 찾기 힘들 정도다.

 

네비게이션 없이 정확한 목표지점을 간다는 건 어쩌면 불가능해 보이기만 하다.

하지만 이 일을 오차없이 해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런던의 택시기사들.

이들은 최적의 코스로 주행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뇌과학자들은 택시기사 16명의 뇌를 촬영해보았는데

해마의 뒤쪽 부분이 일반 남성들 보다 상당히 컸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경력이 오래된 사람일수록 해마가 더 크다는 것이었다.

 

원래부터 해마가 커서 택시기사에 합격한 거 아니야?’

혹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가?

그래서 연구팀은 진짜 그런 건지 확인해 보기 위해 실험 대상을 3그룹으로 나눴다.

 

1. 시험에 통과한 새내기 택시 기사들

2. 공부는 많이 했지만 시험에 통과하지 못한 사람들

3. 일반인

 

이들의 뇌를 촬영해 보았더니 해마 크기에 있어서 큰 차이는 없었다.

그리고 4년 후, 다시 이들의 뇌를 촬영했을 때

시험에 합격해 런던 도시를 누비고 다녔던 택시기사들의 해마만 커져 있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뇌를 많이 쓰면 뇌가 해부학적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성인의 뇌가 말이다!

 

인간의 모든 신체는 성인이 되면 퇴화하지만

뇌는 쓰면 쓸수록 성장한다.

 

이 과학적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성장할 수 있는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다.

 

무엇이 두려운가?

자신의 잠재력을 인정해줄 사람이 없다며 슬퍼하지 말라.

믿는 주체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무엇을 믿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당신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당신은 당신의 뇌를 반드시믿어야 한다.

뇌는 당신이 노력만 한다면 언제든 보답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이 말을 반드시 기억하라!

 

뇌는 당신의 강력한 믿음을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