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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문답]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당신이 반드시 들어야 할 대답

Buddhastudy 2019. 3. 18. 19:07


친구가 있는 집자식인 게 부럽습니다.

대학 때부터 제가 등록금 걱정을 할 때 친구는 차까지 몰았습니다.

지금도 저는 취업의 고통을 겪고 있는데 친구는 아버지 도움을 받아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을 시작했어요.

그 친구를 볼 때마다 가난한 부모님이 아쉽고,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느껴져 울화가 치밉니다.//

 

강신주

철학자, 작가

 

불공평이라는 게 객관적인 조건도 있어요.

예를 들면 서울대 연고대는 강남 학생들이 다 간다고. 이건 굉장히 구조적 문제에요.

강남이 뭐 물이 좋아서 그런가? 교육제도를 그렇게 바꾼 거예요. 기득권 세력들이.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요. 그건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에요.

진골성골이 있듯이 마찬가지에요.

기득권을 가진 아이들은 자기 거를 안내줘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심화되면 무슨 일이 벌어지냐하면

거기에 못 들어간 사람들이 피해의식을 갖게 돼요.

어쩔 수 없어요. 사회가 좋아지면 좋아. 사회가 같은 스타트라인에서 똑같이 출발하는 거죠.

 

100미터를 달리는데 어떤 아이는 50미터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지금 그걸 어떻게 좁히느냐, 그 사회가 좋은 사회라고.

 

그러니까 이 노력도 해야 되는데,

문제는 우리가 그런 사회에 던져졌다고 했을 때

, 피해의식을 갖는 건 치명적인 문제에요.

 

그러니까 불평등은 분명히 있는데,

그게 나한테서 과잉되어 있지 않은가는 잘 생각을 해봐야 돼요.

내 생각에 의해서.

 

일단은 사회가 좀 좋아지면 불평등에 대한 의식이 없어져요.

왜곡된 형태로 나타는 건데, 그냥 그렇게 얘기하면 무책임하잖아요.

사회가 좋아질 때까지 불평등하다고 생각하고 가라는 것 밖에 없으니까.

 

직접 만약에 누군가가 나한테 그렇게 얘길 하면,

불평등이니 뭐니 그런 고민을 안 하는 지점은 이런 건 같아요.

이 비유를 들을테니까 잘 들어봐요.

 

우리 인간의 심리 중에 하난데, 최선을 다하지 않아요 인간은.

최선을 다하는 걸 끔찍하다고 생각해.

 

100미터 달리기를 15초에 뛰는 사람이 있는데 난 20초에 뛰어.

근데 걔랑 경쟁이 붙었어.

뛰면 져요. 최선을 다하면.

 

왜냐하면 난 20초에 들어올 거고, 걔는 15초에 들어올 거야.

그래서 우린 그때 넘어져준다고요. 여지는 남겨둬야 하거든요.

 

그래서 시험보기 전날 우리가 어디가 아픈 거예요.

배도 아프고, 이런 게 많아요. 몸살이 자주 걸려.

스스로 심리적으로 그래요.

그런데 시험 끝나면 다 나아.

 

이게 왜 그러냐하면 이런 사람들은 최선을 다 하지 않은 사람이에요.

최선을 다해서 지면 불쾌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죠.

그건 안 해본 사람이 그래요.

 

진짜로 최선을 다해서 20초에 딱 들어오잖아요.

15초에 들어온 사람이랑 비교를 하지 않아요.

아예 안 뛸 수는 없잖아요. 아예 안 뛸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놀라운 일이 있어요.

불평등이라는 거에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내 삶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다른 잣대나 기준으로 안 들어올 때가 있어요.

됐어. 이걸로 최선을 다했어.

 

그러니까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그 가치를 생각을 해봐야 돼요.

안 움직이는 건 문제가 있다고.

구조가 이런데 내가 해서 뭐 해.’

이렇게 피해의식 갖는 거는 어쩌면 사회가 원하는 건지도 몰라요. 기득권자들이.

최선을 다해봐. 최선을 다해보면 아는 거야.

 

너는 15초 뛰네. 나는 나니까 20초 뛰어.”

이렇게 되는 게 있어요.

최선을 다 한 사람들의 놀라운 특징은

괜찮아. 잘 지냈어.” 이런 긍정성을 찾아요.

 

그러니까 지금 같은 때일수록

내가 최선을 다해봤자 질 거야. 쟤한테.’

이런 생각들의 유혹과 좀 싸워야 된다. 라는 느낌들.

 

그러니까 여러 가지 문제, 전 세계적으로 인종 문제 기타 등등

우리 사회에 있어서는 뭐 부모가 괜찮고 내 부모는 약하고 이런 문제들 있잖아요.

이런 문제들이 있지만, 그런 사회가 없어져야 되지만,

언제까지 기다릴 거예요. 누가 바꿔주기를.

 

그러니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강하게 살아야 되요. 자기 긍정적으로.

, 상관없어!’ 그렇게 살 수 있어야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이런 얘기를 하면 안 돼요. 젊은 사람들한테는.

조건을 좋게 만들어 줘야 되지.

 

그 노력도 해야 되지만,

지금 당장 너무 불평등하다는 느낌이 많이 드시는 분 들은 이렇게 해봐요.

 

최선을 다 한 다음에 불평등에 대해서 얘기하자. 만약에 한다면할 수도 있고요,

, 됐어. 옛날엔 뭐 평등했나, 조선시대에는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어요.

지금 부모도 상태도 안 좋고, 나를 잘 못 키워줬고, 뭐 어때요? 그게 난데. 그게 내 역사인데.’

거기를 긍정해서 갈 수 있을까.

피해의식 안 가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제가 강조했던 거는

넘어진 자리에서 일어나야 되잖아요. 우리가.

그게 부모일수도 있고 뭐일 수도 있어요.

집에 돈이 없을 수도 있고 기타 등등

 

거기서 일어나야 돼요.

나는 못 일어나.” 이러면 대책이 없어요.

 

이게 민감한 얘기에요.

사회가 어떻든지 간에 너희가 열심히 하면 살 수 있어라는 얘기로 들리면 안 돼요. 절대 그 취지는 아니니까.

 

만약에 지금 너무나 큰 피해의식이 있다면,

최선을 다한 다음에 불평등에 대해서 얘기할 것.

불평등을 겪지도 못하고 불평등이 있을 거라 그러지 말 것

저는 그거를 원해요. 많이.

 

그래서 그 부분이 보면 보일 거예요.

어느 부분을 고치면 좋아질지.

 

그랬을 때 무슨 혁명가도 나오고 사회 개혁가도 나오겠죠.

어떤 책을 보고 불평등할 거야.’

어느 지식인이 불평등하다 그래.’

이거 가지고는 전혀 삶에 도움은 안 될 것 같아요.